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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믿을 수 있는 중고차 판다”…현대차의 촘촘한 인증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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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남 양산 현대 인증중고차 센터. /사진제공=현대차
19일 경남 양산 현대 인증중고차 센터. /사진제공=현대차

“양산 센터는 중고차 사업의 심장과 같은 곳입니다.”(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유원하 부사장)

현대차가 19일 공개한 경남 양산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 줄지어 주차된 수백대의 차량은 모두 정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국내 완성차 최초로 제조사가 직접 인증한 중고차다.

현대차는 중고차 사업을 공식 출범하고 오는 24일부터 차량 판매를 시작하는데, 부지면적 3만1574㎡(9551평)로 국내 최대 규모인 이곳에서 품질개선, 검사, 인증 등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

양산 센터는 현대차·제네시스의 중고차 사업을 위한 양대 거점 중 하나다. 경기 용인 센터와 더불어 고품질 인증중고차 공급을 위한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메인 허브로 기능하게 된다.

19일 경남 양산 현대 인증중고차 센터. /양산(경남)=강주헌 기자
19일 경남 양산 현대 인증중고차 센터. /양산(경남)=강주헌 기자

센터는 중고차 ‘상품화 프로세스’가 수행되는 핵심 시설인 상품화 A·B동과 치장장, 출고작업장, 차량 보관·배송을 위한 물류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제네시스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매입한 중고차들 중 양산 센터로 입고된 물량은 상품화 B동에서 품질 인증 절차를 거친다. 출고 기간 5년, 주행거리 10만㎞ 이내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매입하는데 이 중에서도 선별 작업을 벌인다.

먼저 자동 터널식 세차기를 통해 세차를 진행한 후 인증중고차 상품화 대상 여부를 판별한다. 현대차는 272개 항목을, 제네시스는 특화 항목 15개를 추가해 총 287개 항목을 점검한다.

19일 경남 양산 현대 인증중고차 센터. /양산(경남)=강주헌 기자
19일 경남 양산 현대 인증중고차 센터. /양산(경남)=강주헌 기자

진단이 완료된 차량은 품질개선 공정으로 이동한다. 엔진오일, 각종 필터류, 와이퍼 블레이드 교환 및 워셔액 보충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전구·램프, 휠·타이어 등도 상태에 따라 교체된다. 이어 A동에서는 차량 외관 복원 작업이 이뤄진다. 판금실에선 차량의 긁힘, 흠집을 보수하고 샌딩실에서는 스크래치를 다듬는다. 조색실에서는 색상과 광택 복원작업을, 도장실에서는 도색 작업을 한다.

센터에는 ‘오감만족 점검실 및 촬영장’도 마련됐다. 온라인 판매인 만큼 세세하게 차량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Hi-LAB)’과 ‘인공지능 가격산정 엔진’도 제공해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도 해소한다.

19일 경남 양산 현대 인증중고차 센터. /양산(경남)=강주헌 기자
19일 경남 양산 현대 인증중고차 센터. /양산(경남)=강주헌 기자

현대차는 올해 중고차 판매목표로 5000대로 설정했다. 내년부터 판매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주요 권역에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산 센터에는 최첨단 스마트 설비가 갖춰져 있어 연간 1만5000여대의 중고차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센터 내 상품화동은 고객으로부터 매입한 중고차를 신차급 품질의 차량으로 리뉴얼(renewal)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사업 진출로 전체 중고차 시장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238만대로 신차 등록 대수의 약 1.4배에 이른다. 이 중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고차는 90여만대로 전체 중고차 거래의 약 38%를 차지한다. 홍정호 현대차 국내CPO사업실장 상무는 “제조사 인증중고차 공급으로 중고차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신뢰가 높아지면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중고차 정비와 부품, 유통·관리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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