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단풍여행으로 좋은 곳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역시 강원도 여행일 것이다. 아마도 단풍 소식의 중심지는 설악산 대청봉일 것이고 그 이후 느릿한 듯 내려오는 단풍의 물결은 잠깐만 눈을 돌리면 바로 목전까지 치닫는 것이다. 그래서 매년 단풍여행을 가고자 하면서도 바쁜 그 무엇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가 일쑤다.
올해는 단풍여행을 조금 이르게 떠났다. 화천 가볼 만한 곳 백암산 케이블카를 활용해서.
백암산케이블카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하남면 춘화로 3351
https://tv.naver.com/v/41501101
이번 강원도 여행 장소이자 화천 가볼 만한 곳인 백암산 케이블카를 처음 타보게 되는 날.
솔직하게 말하자면,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면서도 백암산 케이블카가 있는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백암산 케이블카는 DMZ(De-Militarized Zone ; 비무장지대) 위의 풍경을 직접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최북단 케이블카로 남쪽으로는 평화의 댐 북쪽으로는 임남댐과 금강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물론, 날이 맑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강원도 여행 장소 백암산 케이블카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해발 1,178m의 백암산 정상 옆에 설치된 대한민국 최고 높이의 케이블카다.
또한 군 관할 지역이기 때문에 영상과 사진 촬영에 민감하다. 그러한 이유로 케이블카 탑승 전에 스마트폰 카메라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고 내려오기 직전, 케이블카 탑승 전에 해제를 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동승하는 담당 해설사에 의해 진행된다.
케이블카 탑승 후 주변을 육안으로 둘러보며 백암산 정상 정류장에 도착했다. 올라오며 백암산과 그 주변의 단풍여행을 즐겼지만 그 과정 중에 사진촬영 불가이므로 사진이 없다. 하지만 내려가면서는 촬영이 가능하므로 내려가는 중에 촬영된 사진으로 소개를 하겠다.
정상부에 도착하면 백암산 케이블카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 들어가기 전 해설사의 안내사항을 듣고 그에 따라야 빠르게 진행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전망대 안에 들어가서도 스마트폰 카메라 작동은 멈춰 있는 상태이므로 사진이 없다. 집중해서 들으면 아하~ 하는 내용을 설명해 주시므로 충분히 몰입해 보고 궁금한 사항은 질문을 해보자.
해설이 모두 끝난 뒤 전망대를 나오면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설치 앱을 삭제하며 그와 동시에 스마트폰 카메라 작동이 시작된다.
이 백암산 정상석은 백암산 케이블카 전망대를 만들며 설치해 둔 것이며 실제 백암산 정상석은 전망대 안에서 오른쪽으로 위치하고 있고 육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기념사진은 이렇게 하는 것이 최선인 듯.
잠깐의 여유 시간 동안 지정된 장소에서 지정된 각도로만 사진촬영을 하게 된다.
하부 정류장으로 출발하는 백암산 케이블카 탑승.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출입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신분증을 제출해야 한다.
신분증이 없으면 출입 불가.
꼭 신분증을 지참하자.
백암산 정상부에는 군시설이 있어 촬영이 불가하지만 내려올 땐 촬영이 가능하다.
정상부에서 마음대로 다닐 수 없어 불만일 수 있겠지만 백암산은 화천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질 만큼 풍광이 수려한 곳이며 가을여행지 단풍여행 장소로 인정받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공중에 뜬 내 발아래로 가을이 흘러간다.
이런 특별한 단풍여행을 또 어디서 해볼 텐가.
조금 이른 듯한 강원도 여행이었는데 이렇게 내려다보니 오히려 늦었으면 아쉬웠을 법하다.
동승을 한 외국인들과 대화 삼매경에 빠진 분들도 계시지만 백암산 케이블카 밖으로 보이는 가을색에 빠져드는 분들도 계시다. 괜히 화천 가볼 만한 곳이라 하는 게 아니다.
해발 1,178m에서 쏟아지듯 하강하는 백암산 케이블카.
이미 이 자체로 멋진 경험이지 싶다.
단풍여행이 아니어도 말이다.
창문 밖 볕이 잘 드는 곳은 더더욱 붉게 물들었다.
이 정도의 단풍여행이라면 충분히 만족하겠다.
그늘진 부분과 또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가을색이 완연하지 않아 이후로도 2~3주간은 시시각각 변하는 산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부터 단풍여행의 시작이라 알리는 듯하니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이곳 백암산을 고려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백암산 케이블카를 타기 전과 탄 후의 느낌 차가 매우 크다. ‘뭐 볼 게 있으려나’ 싶었는데 지금은 ‘잘 탔네’라는 생각.
구름이 지날 때와 땡볕을 받을 때의 단풍색이 확연하게 차이 난다. 확실히 빛이 강하게 들어야 제대로 된 단풍여행이 될 듯하다. 적어도 산정에서 내려다볼 땐 말이다.
올라갈 때 느끼지 못한 감정.
‘아쉽다’라는 느낌.
올라갈 때보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감.
실제로 빠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올라갈 때보다 확실히 빠르게 느껴진다.
이곳은 백암산 케이블카 탑승 전 대기석인데 오늘 첫 타임에 탑승을 했기 때문에 이 의자에 앉아볼 기회가 없었다.
기념품 샵에서는 아기자기한 것들로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강원도 여행 화천 가볼 만한 곳으로의 단풍여행을 기념하며 관련한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곳 역시 대기 좌석임과 동시에 휴식의 장소다.
백암산 케이블카를 이용한 단풍여행을 가려는 분과 다녀오신 분들이 교차하며 시끄러울 텐데 다행스럽게 가장 먼저 올라갔다가 내려오니 아직까지는 조용하다.
백암산 케이블카 앞으로는 생태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몇 곳의 포토존이 있으므로 기념사진을 남겨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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