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DalDal
완도에서 제주행 카페리
실버클라우드 차량 선적 이용 후기
내 차로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자세한 후기를 들고 왔다. 제주행 카페리를 운행하는 항구가 여럿 있지만 우리가 선택한 곳은 완도항이었다. 완도에서 제주로 가는 배 시간은 새벽 2시 반, 오전 9시, 오후 3시로 나뉜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제주에서의 시간을 벌기 위해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다.
한일고속에서 운영하는 실버클라우드는 국내 기술로 건조한 첫 대형 카페리라고 한다. 여객정원은 1,180명, 차량 선적은 343대까지 가능하며 제주항까지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객실 종류와 요금
사진 출처 : ⓒ Hanilexpress
특등 침대│1등 침대
스페셜 펫룸│펫룸
2등 객실│3등 객실
2등 의자
객실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침대(2인, 4인)와 의자, 바닥(2등은 18~25명, 3등은 35~45명)으로 나뉜다. 컨디션에 따라 등급이 나뉘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룸도 있었다. 사진과 요금 표를 참고하시길:)
차량 선적 비용 확인
차량 종류와 CC에 따라 금액이 세분화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위의 링크를 눌러 확인해 보자. 예약도 이곳(한일고속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면 된다.
우리는 2등 의자 객실(주말/공휴일 요금 적용) 성인 40,300원 X2에 차량 미니클럽맨(수입-소형 1500CC 미만 적용) 145,110원까지 해서 총 232,110원이 들었다.
신규 회원가입 시 5,000원 할인쿠폰 행사를 2023년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가입하고 바로 예약할 때 적용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우린 몰라서 못 찾아먹은 혜택 ㅠㅠ)
예약이 완료되면 출발하기 하루 전날 이렇게 카톡으로 모바일 티켓이 도착한다. 링크를 눌러 QR코드가 나와있는 모바일 승선권을 미리 캡처해두면 편하다. 탑승 당일 승선자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니 반드시 신분증을 챙겨가자.
완도항
차량 선적은 3부두로
완도항제3부두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341
배 출발하기 3시간 전쯤 완도항에 도착했다. 우리가 타야 할 실버클라우드호가 이미 정박해있었다. 선적하는 차량은 3부두로 들어와 주차장에서 대기하면 된다.
동승자는 여객선 터미널 하차
선적할 때는 최소 인원인 운전자만 차량에 탑승할 수 있다. 동승자는 먼저 여객선 터미널로 이동하자. 운전자도 차를 배에 고정한 다음 터미널로 이동해서 여객 승선을 기다려야 한다.(바로 탑승하는 거 아님) 다시 이곳에서 만날 수 있으니 잠시 안녕~
차량 선적
출발 2시간 전부터
공지에는 출발 2시간 전부터 차량을 배에 싣는다고 되어 있었는데 그날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는 듯하다. 이날은 2시간 반 전부터 차량 선적이 시작됐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신분증과 승선권 검사를 받고 인도된 자리에 주차를 한다.
앞뒤 바퀴 4개 모두
바닥의 고리와 휠 사이에
밴드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되었다.
선적 후 터미널로 복귀
나가는 길 표시를 따라
↓
승하선 출입구로
↓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오면
↓
통로가 나오고
↓
오른쪽에 여객선 터미널이 보인다.
헤어진 일행을 만나러 가자 ^^
탑승 시작
출발 30분 전부터
새벽에도 이렇게나 배 타는 사람들이 많다니! 대합실 의자에 길게 누워 잠을 청하는 사람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주변을 배회했다. 의자가 한정적인데 꼭 그렇게 자리를 다 차지하고 누워야 하는 걸까;; 피곤한 건 피차 매한가지인데..
그렇게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배가 출발하기 30분 전, 승객 탑승이 시작됐다. 우선 터미널에서는 승선권 확인만 이뤄진다.
그리고, 이어진 외부 통로로 나와 쭉 걷다가 배에 타기 직전에 한 번 더 승선권과 신분증을 대조해서 검사한다.
이제 계단을 따라 배에 오르면 된다.
그렇게 도착한 층은 4층
1, 2, 4층은 모두 차량을 싣기 위해 사용되고
5층과 6층이 객실이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오를 수 있다.
실버클라우드 부대시설
사진 출처 : ⓒ Hanilexpress
인포│ 로비
식당│매점
화장실│수유실
오락실│안마의자
키즈룸│피크닉존
나름 다양하게 신경 쓴 실버클라우드의 부대시설들이다. 새벽이라 자리에 앉자마자 기절하느라 아무 데도 못 들린 고로 홈페이지 사진을 통해 설명을 대체한다:)
2등 의자
5층, 5211호 (130석)
겨우 두 시간 반 남짓에 침대는 오버였고, 바닥은 오히려 불편할 것 같아서 의자를 선택했다. 어느 정도 젖혀진 상태에서 고정된 의자는 그래도 꽤 버틸만했다. 혹시 몰라 배에 타자마자 멀미약을 먹었다. (출발 30분 전에는 먹어야 효과가 있다 함) 어차피 앞서 얘기한 것처럼 바로 자느라 멀미는 몰랐겠지만 중간에 한번 깨서 화장실 다녀올 때 어질어질하기는 했다. 멀미약은 먹어둬서 나쁠 건 없으니까~ 추천^^
제주항 도착
제주항에 가까워질 즈음 안내방송이 나온다. 차량 선적한 사람들은 동승자 포함 먼저 차에 탑승해서 대기하라는 내용이다. 고정한 줄을 제거해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게 시간이 좀 걸린다. 제주 도착은 5시 10분이지만 실제 배를 나가는 건 20~30분가량 뒤에나 가능하다.
드디어 탈출 성공:)
꺄~ 제주다 >.<
나가는 길 놀라지 마시라.
방역을 위한 소독약 샤워..
“힘들여 세차하지 마세요.
마음 아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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