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심 분야를 깊게 파고들며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는 ‘디깅(digging) 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가을을 맞아 ‘와인 디깅러’ 수요가 높아졌다.
‘와인 디깅러’란 맛은 물론 이색 즐길 거리 등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며 와인을 즐기는 마니아층을 말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어진 고급 주류 열풍이 가을철 와인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을 앞세운 상품을 선보인다. 코스 요리 페어링 프로모션부터 객실 패키지까지 다채로운 호텔 소식을 소개한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와인을 색다른 테마로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내놨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는 오는 16일부터 가을 제철 코스 요리와 와인을 다양하게 추천해 주는 페어링 프로모션을 연다.
파스타, 스테이크 등 메인 요리와 궁합이 좋은 비노파라다이스의 ‘레비아탄(Leviathan)’ 등 레드∙화이트 와인부터 식전 아뮤즈 부시와 즐기는 스파클링 와인, 디저트 와인까지 폭넓게 음미할 수 있다. 라이브 뮤직 라운지 바 ‘루빅’에서는 재즈 공연과 함께 가을밤 분위기를 내기 좋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최상층에 위치한 루프탑에서 노을과 함께 즐기는 ‘옥토버 와인 앤 뮤직 페스트’를 진행한다. 와인 수입사 6곳과 협업으로 약 200가지 이상 와인을 시음·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페어링 하기 좋은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재즈와 팝 라이브 공연과 럭키 드로우 등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달 13일~14일, 20일~21일 운영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은 호수 전망과 공연으로 분위기를 더하는 ‘소피텔 와인 데이즈’ 행사를 실시한다. 파리지앵 라운지 ‘레스파스(L’Espace)’의 야외 테라스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비니더스 코리아, 배리와인 등 여러 와인 업체가 참여했다.
총 90여 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테라스와 탁 트인 정원에서 석촌호수 풍경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이달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한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프라이빗한 주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칠 인 폴(Chill in Fall)’ 패키지를 오는 31일까지 판매한다. 호텔에서 직접 제작한 와인 캐리어와 함께 ‘스미스 앤 훅 까베르나 소비뇽 2020’ 1병을 제공한다.
특히 스위트 객실 선택 시 ‘1914 라운지앤바에서 주류, 카나페를 즐길 수 있는 ‘1914 팰리스’ 2인 이용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글, 디자인=권효정 여행+ 기자
사진= 각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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