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언제인지 기억하진 못하지만 꽤 오래전에 이장희의 울릉천국이란 곳을 다녀왔었다.
그땐 이장희 가수의 집이 있었다는 기억만 있었는데 이번 울릉도 자유여행을 하며 가보니 많은 것이 변해 있었고 이전보다 훨씬 깔끔하고 훨씬 다양한 조형물과 건물이 세워져 있음을 보니 마음이 좋다.
울릉천국 아트센터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평리2길 207-16
이장희의 울릉천국으로 향하는 길.
안으로 들어서며 불쑥 솟은 봉우리가 보여 처음엔 송곳봉인가 싶었다.
원형의 조형물 안에 놓인 의자.
카페 울라에서 봤던 것과 유사하다.
경북여행 장소로 울릉도가 손꼽히는 것이야 당연지사인데 그중에서도 이곳 울릉천국 아트센터는 주목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곳곳에 적절하게 다듬어진 흔적들.
아마도 새롭게 가꾸면서 휴식과 함께 예쁜 사진을 촬영하라고 만들어 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송곳봉이라고 하기엔 높이가 쫌…
저 앞으로 보이는 교회는 평리침례교회.
울릉도 자유여행으로 방문한 곳이기에 설렁설렁 주변을 다니며 구경하는 여유를 부린다.
이장희는 1971년 노래 겨울 이야기로 데뷔한 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포크 가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콧수염 가수’의 원조로 알려지기도 한 이장희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자정이 훨씬 넘었네’, ‘그건 너’, ‘한 잔의 추억’, ‘슬픔이여 안녕’ 등 주옥같은 노래를 남겼고 사랑과 평화, 김태화 등의 가수들을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1982년에는 미국에서 음반을 발표하고 1989년에는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방송국인 라디오코리아를 설립하여 2003년 12월까지 사장직을 맡았다. 이후 귀국하여 울릉도 이곳으로 귀촌을 했다.
이장희는 2011년 경상북도 자랑스러운 도민상, 2021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 앞의 단층집이 가수 이장희의 주택.
친분이 있는 분들이야 서로 연락을 하며 만나겠지만 일반인들은 유명인을 보자고 마구 방문할 순 없는 일.
그러나 종종 마당에 나와 거니는 이장희 가수를 볼 수 있다고도 한다.
울릉천국 아트센터는 무료 개방되는 곳으로 경북여행 장소 울릉도 여행을 오신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한다. 그 여행 방법이 패키지여행이든 울릉도 자유여행이든 무관하다.
가수 이장희 씨가 가르던 개 라코.
미국 알래스카 태생인 반려견을 한국 경상북도 울릉도 북면 이곳으로 귀촌하며 데리고 온 것인데 나이가 들어 자기 수명을 다하고 편안하게 잠을 자듯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장희 씨와 라코는 오랫동안 함께하며 정이 들었기에 라코의 동상을 만들어 추억한다.
울릉천국 아트센터는 이 지역 전체를 말하기도 하지만 국지적으로는 저 위로 건물을 말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송곳봉이라 착각했던 봉우리는 이름 없는 봉우리였고 진짜 송곳봉은 울릉천국 아트센터 뒤편이다.
경북여행을 하며 울릉도를 다녀가지 않은 분은 없을 듯한데 울릉도 여행을 하며 울릉천국 아트센터를 다녀간 분은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나 역시 처음 와본 뒤 이후로는 방문이 없었다. 당시만 해도 딱히 볼 것이 없었기 때문인데 이젠 달라졌다. 울릉천국 아트센터 자체만으로도 경북여행 장소라 소개할만 하단 생각이 든다.
울릉천국 아트센터의 핵심은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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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목요일 금요일 공연이 있으며 주말 토요일 공연이 있다. 공연 관람료는 1인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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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관련한 정보는 전화문의를 하는 것이 빠르고 정확하다. 0507-1313-3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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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09:00~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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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2월은 휴관한다.(눈이 워낙 많이 오기 때문)
울릉천국 아트센터 카페
커피류와 수제 레몬차 등이 있으며 5,000원 아니면 5,500원이다.
작가들이 촬영한 울릉도 일출, 울릉도 풍경 등을 액자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몇 가지 되지 않는 소품도 판매하고 있지만 그 의미는 남다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한다.
가수 이장희와 관련한 정보 소책자, LP 앨범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기타를 다루고 계신 분이 성함이 무엇인지 묻지 않았고 음료를 만들어 주심에 감사함만 전했다.
이곳은 소 공연장.
공연을 볼 순 없었지만 그 분위기를 상상하며 열정을 느껴본다.
이런 것만으로 경북여행 장소로 추천하면 안 될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차고 넘친다 생각한다.
후에 다시 울릉도 자유여행을 올 땐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공연을 염두에 두고 방문해야겠다.
울릉천국 아트센터.
처음 방문한 것인데 그 처음부터 마음에 쏙 든다.
내부는 아직 무언가 부족한 듯하지만 그런대로 나쁘지 않고 외부 풍경은 매우 마음에 든다.
아마도 후에 울릉도 자유여행을 왔을 때도 거르지 않고 들러갈 곳이란 느낌이다.
가수 이장희 씨와 친분이 두터운 분들이 사진으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가수 이장희 씨는 미국에서의 활동으로 공로패를 받고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고 누군가의 생활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열정을 불태운다는 것은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님에도 가수 이장희 씨는 오랫동안 해온 것이라 하겠다.
유명인이라는 것.
결국 타인이 하지 않은 것, 타인이 하지 못한 것을 상상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냈기에 유명해진 것이라 생각된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울릉천국 아트센터 로비.
1층 오른쪽의 붉은색 문이 보인다.
대공연장 출입문.
경북여행 이장희 울릉천국 아트센터 울릉도 자유여행 영상 1분 4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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