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빈대'(Bedbug) 벌레 때문에 비상 상황을 맞이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5 TV 채널은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교육부 장관과 인터뷰를 가졌다.
가브리엘 장관은 “빈대 벌레가 다양한 수준에서 발견됐다”며 “빈대 때문에 7개 학교가 문을 닫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당국은 인증된 방역 업체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해당 업체들이 학교에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프랑스에는 6만 개의 학교가 있다. 빈대가 발견된 학교는 수십 곳에 불과한데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4시간 이내에 빈대를 퇴치할 수 있게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스포츠 선수진들과 기자,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급증하는 빈대 신고 건수와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로 결정했다.
각종 지표 결과 프랑스 전체 가정 중 10분의 1에 달하는 시민들이 빈대 문제를 직접 경험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고속열차(TGV), 버스, 숙소 침대, 영화관, 쇼핑몰에서 빈대가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프랑스 당국은 탐지견까지 투입하며 파리의 지하철, 전국 기차역에 있는 빈대를 색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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