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411번길 108
산정호수둘레길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411번길 47
산정호수상동주차장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188-4
https://tv.naver.com/v/40855886
이곳은 상동 주차장.
비 오는 날 여행이지만,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을 걷고자 하므로 우중 트레킹이기도 하다.
상가 밀집 지역을 지나면 놀이공원도 보인다.
아주 오랜만에 들른 포천 산정호수.
과거 아마도 2007년쯤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는 캠핑을 하러 와봤던 곳이었고 이후 올 기회가 없었던 곳.
그럼에도 포천 가볼 만한 곳으로 너무 많이 알려진 탓에 마치 수십 번은 다녀왔던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 곳이다.
서울근교 여행 장소를 북부 쪽으로 택할 경우라면 거의 한 번쯤은 가보셨을 만큼 포천 가볼 만한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걷기 좋은 길로도 잘 알려진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하는 곳이기에 비가 오는 날이긴 하지만 일정대로 걷기를 시도한다.
여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포천 산정호수 조각 공원으로 불리지 않을까 싶다.
보트 타는 곳.
시에서 운영을 하는 곳일까? 아니면 지역 마을에 위탁하여 운영되는 곳일지도 모르겠지만 서울근교 여행 장소로 선택하는 분들에겐 이 도한 경험해 볼만한 즐거움 일 거라 생각된다.
정말 잘했어, 산정호수 오길.
그래 비가 내리긴 하지만 심각한 상황이 아니니 이런 날 걷는 것도 꽤 운치 있는 것 같다.
시작은 미미하게 구경할 것 구경하며 사진 찍을 것 찍어가며 천천히 걷는다.
측면으로 계단이 보이고 저 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걷기 좋은 길이 펼쳐지게 된다.
깔끔하게 잘 정비된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은 비를 맞은 뒤 더욱 선명해지는 듯하다.
정말 몰랐다. 이곳이 이렇게 잘 정비되어 있고 주변 환경이 아름다운지를.
이런 정도라면 연로하신 분들과 어린아이들까지도 큰 부담 없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쩌으기.
저 말을 타고 계신 분은 뉘신가?
가까이 다가가 보니 바로 알겠다.
남북국 시대 강원도 철원 지역을 거점으로 태봉을 건국한 궁예. 삼국유사에 따르면 당시 궁예는 국호를 고려로 정한 뒤 신라를 상대로 고구려의 원수를 갚겠다고 천명함으로써 고구려 계승 의식을 바탕으로 왕건과 함께 후삼국 가운데 가장 강한 국가로 올라섰으나 미륵불을 자칭하며 공포정치를 함으로써 민심을 잃고 왕건에 의해 폐위된다.
포천과 철원에 걸쳐 있으며 억새로 유명한 명성산을 우리말로 바꾸면 울음산이 되는데 이는 궁예가 자신의 처지를 비탄해 하며 크게 울었다고 하여 울음산(명성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을 걷다 말고 역사 공부 ^^;
방금 지나온 커다란 소나무. 태풍에 의해서인지 옆으로 쓰러졌는데 받침을 두고 그대로 자라고 있다.
갈림길이 보이면 오른쪽.
왼쪽은 포천 산정호수 하동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며 여러 식당이 영업 중에 있고 산정호수 가족 글램핑장, 산정호수 다목적 체험관, 포천 관광 안내소, 한화리조트 등과 만날 수 있다.
산정호수는 영북 농지개량조합의 관개용 저수지로 1925년에 축조되었으며 산중에 묻혀 있는 우물 같은 호수라는 뜻으로 산정호수(山井湖水)라 부르게 된다. 현재는 농어촌공사가 소유 관리하고 있다.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은 총 3.2km 구간으로 조금 빠르게 걸으면 모두 걷는 데 채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곳곳을 예쁘게 꾸며 놓아 보기에 참 좋다. 이러한 이유들이 서울근교 여행 장소로 선택하게 하는 듯하다.
포천 가볼 만한 곳 산정호수 둘레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여행지 싶은 느낌이다.
걷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면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을 꼭 걸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서울에서 72km라면 도로가 막히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1시간도 걸리지 않을 가까운 거리다.
하지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는 생각해야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명소라는 점이 유일한 단점?
이 넓은 공간은 무엇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산정호수에서 무언가 이벤트가 열릴 때 활용되는 공간이지 싶다.
포천 산정호수 주변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산정호수 가족 글램핑장 이외에도 예손캠핑장, 산정호수 돌고래 캠핑장 관광농원, 테라스527 캠핑장, 아버지의 숲 산정캠프, 아버지의 숲 카라반파크, 호랑이 캠핑, 산정B캠프, 명성산 글램핑 등 캠핑, 글램핑, 카라반 숙박 시설과 펜션이 많아 서울근교 여행 당일이 아닌 1박 2일 여행으로 찾는 이들도 상당히 많은 곳이다.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을 계속 걷기 위해 계단을 따라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는 길에 언뜻 보이는 포천 산정호수 하동 주차장.
주차장 왼쪽이 산정호수 가족 글램핑장이다.
갈림길이 보이며 왼쪽으로 가면 하동 주차장과 한화리조트 방향이며 오른쪽으로 가야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을 계속 걷게 된다. 이곳에서부터 상동 주차장까지는 대략 2.3km 정도 되며 가는 길에 수변데크, 음악분수 등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의 수변데크에서는 경관조명이 켜지며 운영 시간은 하절기 동절기 일몰 이후에 조명이 켜지며 하절기에는 23시까지 동절기에는 22시까지 운영된다. 오늘은 경관조명을 볼 수 없지만 후에 기회가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꼭 봐야겠다.
저 앞으로 수변 3층 건물은 한림각이라는 식당이고 그 오른쪽으로 처음 출발지였던 조각 공원이 보인다.
지금 걷고 있는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 왼쪽의 봉우리는 해발 293.9m의 망무봉이고 저 앞쪽으로 보이는 명성산 자락과 만나 골짜기를 이룬다.
왼쪽 산정 너머로는 몽베르 CC가 있어 서울근교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의 끝자락에 거의 도착.
여기 오길 잘했지?
정말 그런 것 같다. 서울근교 여행 장소로 방문한 산정호수는 포천 가볼 만한 곳이 맞다.
쭈욱 걷는 것에 즐거워하던 시간을 기념사진 남기는 것으로 완성하는 코스.
오래도록 행복하자 너와 나.
덧붙여 우리 모두.
저 멀리 보이는 골짜기 끝자락으로 해발 906m의 삼각봉과 그 너머 해발 921.9m의 명성산이 위치한다.
혹시라도 누군가 물에 빠진다면 인명구조함 로켓 발사기를 이용해 구조할 수 있는가 보다. 사용방법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리 어렵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명을 구하기 위한 급박한 순간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 조금 더 걸어 미리 예약을 해둔 식당으로 향한다.
이곳이 포천 가볼 만한 곳이어서 아름다운 풍광으로 가득하다 해도 배가 고프면 안 되니까.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로 가슴을 채웠다면 이제 맛난 음식으로 배를 채울 시간.
서울근교 여행 장소로 선택한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은 그렇게 채움으로써 풍요로움을 느끼는 기억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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