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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 가볼만한 곳 마코마나이 타키노레이엔(모아이상&대불상), 모아이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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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 가볼만한 곳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 영원을 방문해서 모아이상과 세계적인 조각가 안도타타오가 설계했다는 대불상 구경에 나섰습니다. 일본 홋카이도 미나미구에 위치한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은 영생을 추모하는 공동 묘지입니다.

일본 최대 규묘의 묘지가 얼마나 이름난 곳이길래 대구 출발 롯데관광 북해도 3박 4일 패키지 여행에 포함된 것인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귀국 후 자료를 찾아보니 여름철 라벤더꽃과 어우러진 풍경이 SNS에 퍼지며 유명 관광지로 떠오르게 된 곳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제 북해도 3박 4일 패키지 일본 여행도 마지막 여행지인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만을 남기고 우린 삿포로 수프카레 맛집인 코코로에서 미슐랭 별 하나를 받은 셰프가 끓여내온 치킨카레 수프와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마시며 일본에서의 마지막 오찬을 마무리했습니다.

대구 출발 당시 전국이 36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북해도 날씨는 거의 초가을이라 이런 세상이 있나 싶으리만치 제대로 여름 피서 여행을 즐긴 셈이되었는데요.

한여름에 시원한 곳으로 피서 여행을 떠날소도 있으니 역시 돈이 좋긴 좋구나 새삼 느껴본 일본 여행도 이제 대 여섯 시간만을 남긴 시각 일행을 태운 라무진 버스는 일본 홋카이도 미나미구에 위치한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 버스 전용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 영원

라벤더꽃밭을 관리하는 일꾼이 땀을 식히고 있다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대불상의 머리가 라벤더꽃밭 위로 두상만 남긴 모습이 인상적인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입니다. 이곳은 일본 삿포로 미나미구에 있는 일본 최대의 묘지입니다.

우리로 치면 화장한 유골만을 보관하는 납골당이죠.

일본 오사카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권투 선수와 트럭 운전수 등 소설적인 삶을 살아온 것으로 유명한 건축가인데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건축을 배웠다고 알려집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기법인 노출 콘크리트는 콘크리트의 물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내는 그만의 독특한 건축 기법입니다.

그는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1995년에 수상했으며, 2002년에는 미국건축가협회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안도 다다오의 노출 콘크리트 작품은 제주도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역시나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 입구에서부터 노출 콘크리트 벽면을 만났습니다.

불상을 모신 공원 너머에는 모아이상이 우뚝 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탓인지 이번 북해도 여행 기간 중 제대로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었는데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에 도착했어도 잔뜩 구름이 끼었더니 어느새 개이기 시작합니다.

안도 다다오의 작품에 등장하는 연못은 제주도 서귀포 방주교회에서도 볼 수 있는 형태로 역시나 이곳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 입구에도 연못을 배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에는 안도 다다오의 혼을 담은 건축 작품을 여럿 만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서귀포 본태박물관과 글라스 하우스, 유민미술관, 교회입니다. 제주도 관광공사에서 시행하는 서귀포 건축문화기행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방문해 보면 안도 다다오가 설계하고 건축한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못을 지나면 안도 타다오 건축물의 특징인 노출콘크리트로 지어진 굴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문득 서귀포 알뜨랑 비행자 근처에 있는 비행기 격납고를 닮았습니다.

대동아공영 전쟁 당시 일본은 미군 폭격기로부터 ‘아카 톰보 전투기(일명 빨간 잠자리 비행기)를 지키기 위헤 제주도민들을 강제 노역시켜 비행기 격납고를 만들었는데 천상 이렇게 생겼더라구요.

정면에서 바라본 대불상

굴속으로 걸어들어오면 끝지점에 이르러 거대한 불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안도 다다오는 영혼을 지켜보듯이 라벤더밭 위로 얼굴만 돌출되게 설계했으며 머리 대불, 즉 두대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삿포로 가볼만한 곳입니다.

재료는 원석 4,000톤 중에서 선별 가공한 것으로 높에13.5m 총 중량 1,500톤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입니다.

좌측에서 바라본 대불상

역사 공부를 통해 배웠다시피 일본에 불교를 전파한 나라는 6세기 중엽 백제 성왕 시대입니다. 성왕은 승려인 노리사치계를 일본에 파견했으며 노리사치계는 불경과 불상을 가지고 일본에 들어가 불교를 전파하게 된 것입니다.

백제에서 전파된 불교는 일본에서 어떻게 변했을까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우리나라 사찰에 보관하고 있는 불상들은 대부분 미소를 띤 인자한 모습인데 반해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 대불상은 근엄한 모습이라 이질감이 들더라구요. 백제 불교는 일본에 들어와 일본인 특유의 불상으로 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서 바라본 대불상

우측에서 바라본 대불상

다양한 방면에서 대불상을 촬영해 보았는데요. 모습이야 각기 다를 수 있지만 불상을 세우는 한가지 의미는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고 전파하는 것입니다.

일본 최대의 공동묘지인 만큼 납골당을 찾은 후손들이 남긴 쪽지, 향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모아이상을 찾아 가는 길 옆에는 다양한 모습의 석상 작품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파랗던 하늘이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더니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요.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모아이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 바로 모아이상인데요. 여기서 ‘모’는 미래, ‘아이’는 산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현재 살아있다는 증거를 후세에 영원히 전승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석상의 규모는 큰 것은 높이가 무려 9.5m, 무게가 120톤에 달하며 그외 높이 6.5m, 무게 60톤이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거대한 모아이상을 설치한 것일까요?

죽어서라도 영원을 염원하는 인간의 욕심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뒤에서 바라본 #모아이상 모습인데요 보면 볼 수록 기이하기 짝이 없더라구요. 100년, 500년, 1000년이 지나면 후세 사람들은 세계의 불가사의한 건축물로 꼽히는 영국 남부 월트셔 주 솔즈베리 평원에 서있는 스톤헨지(stonehenge)처럼 여길지도 모를 일입니다.

모아이상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분명 선사시대 사람들의 얼굴을 닮았습니다.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두손을 공손히 모은 석상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안도 다다오의 노출 콘크리트 작품을 보다가 거칠고 투박한 석상 작품을 보니 완전 딴 세계를 보는 듯해서 어리둥절 그 자체였습니다.

각기 다른 모습의 모아이상 수십개가 늘어선 모습은 장관입니다. 일본의 공동묘지가 삿포로 가볼만한 곳이라고 의심을 가졌던 생각은 사라지고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대불상과 모아이상 작품은 가볼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에는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대불상과 모아이상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는데요 말을 끄는 석상도 있었고,

각종 석조물 조형물도 있는 곳입니다.

삿ㅍ포로 가볼만한 곳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 구경을 마치고 뒤돌아나오는 길 먹구름이 비켜나며 흰 구름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카페&스토어에서는 파스타와 우동 등 간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기념품으로 제작된 대두불상 등 기념품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애완견과 합장 묘지도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 패스했습니다.

라벤더꽃이 피었다면 대불상과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삿포로 가볼만한 곳 마카마나이 타키노레이엔를 떠나 북해도 온천여행을 처음 시작했던 삿포로 신치토세 국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인간들은 누구나 사후 세계에도 이승에서 누렸던 영화를 이어가기를 바라는 것은 공통된 관심 사항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일본 최대의 공동 묘지를 돌아보며 일본인들의 장례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유익했던 곳이었습니다.

삿포로 신치토세 국제공항

대구로 돌아가기 위해 4일만에 다시 돌아온 삿포로 신치토세 국제공항 출국장,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공항 이용객들도 많이 빠져 나가 한산한 편입니다.

홋카이도 신 치코세 공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얼룩소 가족이 인사를 하는데 우린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

삿포로 여행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한 티웨이 항공 TW 9262편은 계류장을 이륙해서 대구로 돌아갑니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대구공항에 늦은 시간에 도착하니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굵은 빗줄기가 사정없이 퍼붓고 있었습니다.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올해 일본으로 떠났던 여름 휴가 여행은 만족스런 해외 여행이었습니다.

마코마나이타키노 영원

2 Takino, Minami Ward, Sapporo, Hokkaido 005-0862 일본

여행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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