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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여행 캠핑 장소 편백나무 숲 캠핑장 첫 캠핑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한국인으로 대마도 트레킹을 소개하고 리딩하다 대마도에 정착한 분이 운영하는 토끼세키(TOKISEKI).

토끼세키는 식당과 민숙을 운영 중에 있으며 한일 문화교류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갤러리를 운영하기 위해 히타카츠에 시설을 준비 중에 있고 그 일환으로 사유지인 편백나무 숲을 10년간 장기 임대했다고 한다.

쿠니가 이번 대마도 여행 중에 이용한 캠핑 장소가 바로 그 편백나무 숲 캠핑장.

TOKISEKI

Kamitsushimamachi Hitakatsu, Tsushima, Nagasaki 817-1701 일본

https://tv.naver.com/v/40106430

선배의 차에 몸을 싣고 20여 분을 달렸을까?

히타카츠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캠핑 장소, 수려한 편백나무 숲 캠핑장에 도착했다.

소형차나 경차만 드나들 수 있는 좁은 도로를 따라 들어오던 길에 멈춰버린 차를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니 선배 왈.

“여기서 캠핑하면 된다. 10년간 빌렸어.”

“불만 지르지 않으면 되는 거야”

쭉쭉 뻗어 오른 편백나무 아래서 고개를 드니 아찔한 기분이다.

이 나무는 왜 이렇게 잘라 놓은 건가 여쭤보니 얼마 전에 이곳에서 한일 문화교류 콘서트가 있었고 저 나무들이 의자 역할을 해준 것들이라고. 더불어 이곳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은 쿠니가 처음이라고.

그렇구나!

대마도 여행 중에

고마운 인연으로 알게 된 캠핑 장소.

편백나무 숲 캠핑장에서의 첫 캠핑.

캠핑 장소를 여쭤보고 추천을 받은 곳인데 이제 시작하는 한일문화교류의 현장에 오게 된 것이다.

어느 누구처럼 맹목적이고 이념적인 접근이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의 문화적 교류를 시도하는 것이라니 참으로 다행스럽고 멋진 일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호응이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노란색의 뒤뚱거리는 테이블 2개.

미니 콘서트 때문에 급조해서 만든 거라고는 하지만 넘어지진 않을 듯하니 다행이다.

“형님 시간 없다 그러시더니 여유로우신가 봐요. 이런 것도 만들어 두시고…”

나름대로는 꽤 신경을 쓴 부분들이지만 경사를 너무 세계 만드셔서 그물침대 역할을 제대로 할지 의문인 구조물 중에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 하나에 잠시 몸을 뉘고 하늘을 바라본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움.

편백나무 숲 캠핑장에서 즐기는 햇살의 간지러움.

최고의 캠핑 장소에 둥지를 틀어야 할 때다.

언제나처럼 쉽게 쉽게.

파이네 지라이트.

10년 넘게 사용한 텐트다.

칼로 자른 듯 찢어지고 구멍도 났지만 나름 땜방을 잘해서 아직도 10여 년 이상은 끄떡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마무리 세팅에 매진한다.

오랜만에 대마도 여행을 와서 역시 오랜만에 캠핑을 한다. 그것도 첫 캠핑 장소인 편백나무 숲 캠핑장에서.

사람들은 종종 물어본다.

혼자 그렇게 캠핑을 하면 무섭지 않느냐.

산짐승들이 공격하지 않느냐.

100%는 아닐 수 있겠지만 그동안 트레킹을 하는 동안 뱀도 만나고 멧돼지도 만나고 사슴도 만나고 고라니도 만나고 다람쥐도 만나봤는데 뱀 빼고는 사람을 보면 모두 후다닥 도망을 쳤다.

뱀은 두 번 다시 건드리지 않는 것으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멧돼지는…

새끼 멧돼지 있을 때 빼고는 사람을 보면 모두 도망쳤었다.

결국은 사람이 가장 무서운 것일 수도 있겠다는 말.

요즘 뉴스에서 미쳐 돌아가는 듯한 세상을 보며

그 말이 가장 적절하단 생각을 해본다.

모기나 기타 벌레 들어갈까 싶어 메시창을 닫아 놓고

선배와 함께 점심 식사를 준비한다.

오는 길에 밸류 마트에 들러 사 온 신라면.

코로나 이전에는 못 봤던 라면인데

마트의 라면 코너에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형수님은 가게를 가봐야 한다고 차를 타고 가셨고 오늘 점심은 선배와 나 둘이서 먹는 라면이다.

연고가 있다는 것.

누군가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행운이고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우연하게 맺어진 인연이 10년 넘게 이어지며 이런저런 골도 파이고 상채기도 생겼지만 쉽게 끊어질 인연이 아니었는지 지금까지도 호형호제하며 지내고 있다. 아마도 이렇게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 인연.

한국 신라면과 다른 점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은데 내 입맛을 내가 믿지 못하니 혹시라도 다른 분들의 의견이 있다면 겸허히 수용할 생각이다.

몇 년 만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대마도 여행을 오게 되었고 그 와중에 이용하게 되는 캠핑 장소에서 편백나무 숲 캠핑장이란 곳에서 첫 캠핑을 더불어 첫 라면을 먹게 되었다.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해 주시는 선배.

이 멋진 편백나무 숲 캠핑장을 전세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다가 이곳에서 첫 캠핑을 하는 캠퍼라고.

이 커피 그라인더는 후배를 위해 직접 가져오신 것.

갓 볶은 콩을 가져와서 드르륵드르륵

꽤 긴 시간을 파쇄하고 계신다.

두 내외분 덕분에 대마도 여행에서 즐기는 캠핑이 호화스럽게 변한 느낌이다.

이건 형수님이 주신 것.

디저트로 커피랑 함께 먹어보라고.

이 모든 상황들이 익숙한 듯하지만 처음 일어나는 일들이다.

편백나무 숲 캠핑장

첫 캠핑 장소

첫 라면

첫 커피 등.

코펠에 끓인 물을 커피 드립포트에 넣는 것까지가 내가 할 일.

이후는 선배가 알아서 해주시는 것으로 하니, 내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럭셔리한 대마도 여행은 없었던 듯하다.

편백나무 숲 캠핑장에서의 커피 향이 이리도 좋은 줄 누가 알았누. 기냥 마냥 좋기만 하니 코가 절로 벌름벌름.

이걸 어찌 마시나 ~

이 아까운걸.

이곳은 아마도 2023에 일반인에게 오픈을 하진 않으실 것 같다.

한동안은 한일문화교류에 더 신경을 쓰고 현재 오픈 준비 중인 갤러리 카페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신 듯하기에 이곳 캠핑 장소에 대해서는 따로 기재하지 않았다. 기껏 대마도 숲 캠핑장에서의 첫 캠핑에 대해 이야기하다 이용 방법에 대해서 정보를 드리지 않아 죄송하지만, 문화교류를 위한 협의를 하시려면 토끼세키에 문의를 하시면 될 듯하다.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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