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마지막 주말에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여행이 있는 주말’ 캠페인을 시작했다. 여행이 있는 주말은 매월 마지막주 금토일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택적 주 3일 휴일제 문화를 확산하고 여행이 있는 삶의 정착을 위해 진행하는 대국민 대상 주말 단기 여행 독려 캠페인이다.
매월 여행이 있는 주말 기간에는 이번 촌캉스 테마 기차여행과 같이 공사가 특별히 기획한 여행 프로그램과 레저상품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여행 정보 제공 및 이벤트가 운영된다고 한다.
여행이 있는 주말
매월 마지막 주말에 뭐하지
진행일정 : 매월 마지막 주 금, 토, 일
진행내용 : 국내여행상품 쏠쏠한 할인 / 이전에 없던 알찬 프로그램 / 테마여행 프로그램
여행비용 : 선택하는 여행상품에 따라 다름
예약방법 : 국내여행 예약 플랫폼
촌캉스 기차 테마여행 | 목포+강진
8월 26일(토), 27일(일) / 1박 2일 여행
서울역 (고속철도)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405
주말여행이기에 교통체증이 심할 것이라 생각하실 수 있다.
당연하다. 하지만 기차 여행이라면 어떨까?
주말에 뭐하지 고민인 분들, 촌캉스 기차여행 추천 목록을 살펴볼 필요가 매우 있고 살펴봤다.
그래서 ‘여행이 있는 주말’ 캠페인의 최강 여행상품이라 할 수 있는 ‘기차 테마여행’을 선택했다.
기차 테마여행 승차역은 6곳.
서울역 / 영등포역 / 수원역 / 평택역 / 천안역 / 서대전역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승차를 하면 되며 선착순 좌석이 아닌 지정좌석이므로 자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처음 타 보는 진초록 색상의 에코레일 열차.
모양을 보면 과거 새마을호 열차가 아닐까 싶다.
그동안 쭈욱 이용하던 KTX, SRT보다 더 넓은 좌석.
매우 여유롭다.
이래서 기차여행 추천을 하는 듯.
오전 일찍 기차에 오르느라 수고하신 당신,
편안하게 취침을 즐겨라!
전달할 사항 전달하더니 곧바로 수면모드 작동.
이것 또한 기차여행 추천의 이유가 된다.
운전을 하면서 잠을 잔다? 어데 ~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약간의 지루함이 고개를 슬금슬금 올릴라 하니 마침 기다렸다는 듯이 진행되는 게임.
이름하여 빙고게임이다. 약간은 서먹하고 조금은 퉁명스럽게 바라보았지만 서서히 당첨자가 나오면서부터 뜨거워진 열기가 객차 안을 뒤덮는다.
우린 이런 현상을 즐거움이라 표현한다.
주말에 뭐하지 고민만 하시는 분 일단 도전해 보시라!
잠깐의 열정을 쏟고 이어지는 만찬의 시간.
목포까지 달려가는 기차에서 먹는 도시락이라니.
도대체 언제 먹어봤던가 도시락을.
그것도 기차 안에서.
게다가 맛도 좋다.
넉넉한 반찬을 보며 밥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울 정도.
매력있다.
기차여행 추천에 강력하게 한 표.
1. 서산동 시화 골목 / 목포 첫 번째 여행지
내려서 무엇을 해야 하나 걱정하지 않으시기 바란다. 각 객차마다 지정되어 있는 인솔자가 여행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미리 공지사항을 전달한다. 잠을 자거나 딴짓을 하지 않는 한 여행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서산동시화골목길
전라남도 목포시 보리마당로 14
노령산맥의 가장 마지막에 솟은 유달산 자락에 자리한 서산동 시화 골목은 삶의 애환과 향수가 깃든 곳으로 골목의 추억이라던가 골목의 삶을 엿보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시화 골목을 걸을 때 빠른 걸음보다는 느린 걸음이 제격이다. 백여 미터 걷다가 허리를 펴고 하늘과 맞닿은 그곳을 바라봐 주고 다시 걷기를 반복하는 동안 골목여행의 청국장 같은 맛을 느끼게 된다.
언제 이런 곳을 걸어보겠나.
주말에 뭐하지 고민하며 세월을 죽이느니 이렇게 다님으로써 심신의 건강과 안녕을 도모하는 것이 좋겠다.
2. 목포 스카이워크 / 목포 두 번째 여행지
영산강의 담수가 해수와 만나 뒤섞이는 곳이자 목포항에서 출발해 바로 앞으로 펼쳐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많은 섬으로 향하는 뱃길이 바로 앞이다. 이미 그 자체로 꽤 멋진 곳이라 이름하지만 더욱 멋지게 만들어 달라는 시민과 전국 여행가들의 요청에 의해 확장되고 있는 곳.
목포 스카이워크
전라남도 목포시 해양대학로 59
목포 스카이워크 정면으로 보이는 다리는 2012년에 완공된 목포대교로 총연장 4,129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목포 북항과 고하도를 있는 해상교량이다. 가능하면 바닥을 보며 스릴을 즐겨보는 것도 재미라 하겠다.
3. 강진다원 & 백운동 원림 / 강진 첫 번째 여행지
남한의 금강산이라 부르는 월출산. 그 뾰족 뾰족 솟은 산자락 아래 포근하게 자리한 강진다원은 그 아름다움이 차 맛의 유명세를 앞지를 만큼 보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 엄청난 규모의 차밭이 생겨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설록다원강진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1209-1
백운동정원
전라남도 강진군 월하안운길 100-63
산 주변의 사찰을 중심으로 차 나무가 재배되어왔고 그 차 맛이 탁월해 차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기에 1981년 5월부터 대단지 차밭이 개간되어 약 10만여 평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 것이다.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적당한 습도와 주야간 온도차가 크기에 차의 떫은맛이 덜하고 향이 강하며 맛이 달다고 한다.
강진다원에서 사브작사브작 걸어 내려가는 숲길이 또 좋은 곳.
2019년 명승으로 지정된 강진 백운동 원림으로 향하는 길이다.
호남의 3대 정원이라 불릴 만큼 그 호젓한 아름다움이 탁월한 백운동 원림은 조선 전기 백운암이라는 사찰의 터였으나 주선 중기 처사 이담로가 은거를 위해 별서 정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정자각, 연못, 꽃밭, 안채, 사랑채, 사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백운동 원림 측면으로 높다랗게 자란 대나무숲의 정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 하겠다.
여행이 있는 주말 기차 테마여행에 참여한 분들의 면면을 보면, 가족여행, 자매 여행, 형제 여행, 우정여행 등 다양한데 온 가족이 1박 2일 여행으로 참여한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모든 분들의 모습에서 행복함을 느끼지만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4. 강진 푸소(FUSO) 체험 / 강진 숙박 촌캉스
전국적으로 다양한 촌캉스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중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상승시키고 있는 지역의 프로그램이 강진푸소라고 알려져 있다. 푸소(FUSO)는 Feeling Up, Stress Off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복합어이며 전라도 사투리 ‘덜어내다’에서 착안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푸소는 농가에서 머물면서 농촌의 따스한 정서와 타인과의 소통, 땀방울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는 감성여행이자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시작해 학생 위주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현재 전국 최강의 촌캉스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숙이네민박
전라남도 강진군 작천면 까치내로 1051-12
촌캉스라고 하여 흙이 휘날리는 낮은 지붕, 낮은 조명의 시골집을 연상하실 수도 있겠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여느 고급 펜션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도 흔한 호텔과 비교해 더욱 청결하고 깨끗한 숙소가 여행이 있는 주말 강진 푸소 숙박시설이라 하겠다.
식사는 어떠한가?
전라도 특유의 맛깔스러움은 기본이고 풍부하고 넉넉한 시골 인심의 포근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식단이 기다린다.
맛을 물어보시는 분이 종종 계시던데, 그런 건 물어볼 필요가 없는 너무도 당연한 기본 덕목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이 상은 아침식사.
시각, 후각, 미각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강진푸소 촌캉스의 아침 식사 역시 믿음을 그대로 긍정하게 만든다.
여행가로서 이런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행복 그 자체다.
숙소와 식사에 완전 빠져든다.
주말에 뭐하지 고민만 했다면 이런 행복감을 어디서 느껴볼 텐가.
여행이 있는 주말 촌캉스 기차여행 추천 목록을 정독하고 또 다른 곳이 없는지 찾아봐야겠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의 티타임.
내가 선택한 마실 것은 향긋한 모닝커피.
여행이 있는 주말 촌캉스 여행, 기차 테마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평화로움을 도대체 무어라 표현할 것인가.
5. 강진 가우도 / 강진 첫 번째 여행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섬과 섬 사이로 흘러드는 바닷물이 내륙 깊숙한 곳에서 담수와 만나는 곳 강진만.
그 강진만에는 여러 개의 섬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도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는 강진 가우도뿐이다.
아래 보이는 다리는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와 가우도를 잇는 청자 다리이며 반대편으로는 가우도와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를 잇는 다산 다리가 이어져 있다.
가우도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산31-2
강진만의 여의도라 불리고 있는 가우도로 향하고 있는 이 순간 역시 여행이 있는 주말 촌캉스 기차 테마여행의 연속이며 지금까지 트집을 잡으려야 잡을 수가 없는 너무도 만족스러운 여행이라 생각된다.
함께 탄 열차의 여행 동무들이라 해야 할까?
아래 동상은 다산 정약용과 그의 아들이 지닌 사랑을 표현한 것이고 뒤의 선남선녀는 부부의 애정을 표현하는 현실의 사랑을 의미한다. 두 분~ 멋지십니다.
황가오리 두 마리가 해맑은 미소, 조금은 장난기 섞인 미소를 머금고 사랑을 드러내고 있다.
가우도의 특산물 중 하나인 황가오리는 제철이라 할 수 있는 한여름에만 먹을 수 있다고 아직 먹어본 경험이 없어 아쉽다. 다음 여행 때에는 일부러라도 황가오리 메뉴를 먹어봐야 할 것 같다.
6. 한국 민화 뮤지엄 & 강진 청자 박물관 / 강진 두 번째 여행지
강진의 한국 민화 뮤지엄은 민화 관련 박물관 중 전국 최고 최대의 규모와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곳으로 조선 시대의 민예적인 그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필히 들러봐야 할 곳이라 생각된다.
한국민화뮤지엄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61-5
고려청자박물관디지털박물관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45
이런 숨은 진주를 발굴하고 소개하고 여행지로 이끌어 주는 것 역시 여행이 있는 주말 기차 테마여행이 아니라면 가능했을까? 시큰둥했던 분들도 한국 민화 뮤지엄을 관람하면서 차츰 걸음이 느려지고 체류시간이 길어진다.
그것은 민화가 가진 매력 때문이 아닐까?
여행의 즐거움은 다양함 속에서 느껴지는 것이기도 하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적당한 밸런스가 여행에서도 분명 필요하고 여행이 있는 주말 기차 테마여행이 지닌 균형감각에 박수를 보낸다.
7. 목포 자유시장 / 목포 세 번째 여행지 & 점심 식사 장소
거의 모든 전통시장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주관을 해 리모델링하고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의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목포 자유시장은 상인들이 스스로 적금 운동을 전개해 개설한 전통시장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일요일이라 휴무인 곳이 많았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포 자유시장의 해산물 판매 매장이 많다는 특별함이 느껴진다.
목포자유시장
전라남도 목포시 자유로 122 자유시장
알게 모르게 지역 맛집으로 소문났다고 하는 분식집에서 점심 식사.
튀김, 김밥, 떡볶이 등을 고르게 주문해 먹을 수 있는 다채로운 점심 식사다. 목포까지 가서 분식집이냐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분식집마다 지역색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이 계실까 궁금하다. 동일한 메뉴를 주문해도 각 지역마다의 특색을 비교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여행이 있는 주말 기차 테마여행 강추
매월 마지막 주말은 뭐하지
조금은 더 여유로운 여행이 있는 주말 기차 테마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겐 금 – 토 여행을 권한다.
하지만 무조건 토 – 일에만 시간이 허락되는 분이라 하더라도 기차 테마여행이기에 교통체증 없이 여행을 여행답게 즐길 수 있음을 기억하신다면, 부담 없이 여행길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달콤한 할인 이벤트, 특별한 프로그램 이벤트 등 때마다 다른 여행의 경험이라면 ‘여행이 있는 주말여행’을 기다리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무척이나 만족스럽고 경제적인 여행 방법이라 생각된다.
여행이 있는 주말 캠페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싶다면 여행이 있는 주말 홈페이지에 방문해보세요!
https://korean.visitkorea.or.kr/travelweekend
본 포스팅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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