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고 있었던 사진들 발견.
지난 전라남도 신안섬 도초도에 갔었을 때 숙소 바로 앞에 위치한 돌고래 회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던 내용이다.
도초여객선터미널이 바로 앞이고 설렁설렁 쉬기 좋았던 숙소와 가까워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했었다.
돌고래회식당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면 불섬길 85-12 돌고래회식당
그동안 PC용 영상편집 프로그램으로 숏컷을 사용했었다. 끊임없이 자동업데이트 되는 것도 좋았고 무료 프로그램인데 워터마크도 없어 좋았지만 무료이기에 불편했던 점, 다양한 트랜지션이나 이펙트가 없다는 점은 불만이었었는데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필모라를 수개월이 지난 이제서야 들여다 봤다.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초보자가 초보자답게 사용하기 좋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처음 무료로 만들어 본 영상이기에 워터마크가 대문짝만하게 ~
워터마크 없애려면 유료전환을 해야 하는데 잠시 대기 중.
아마도 결제를 하게 될 듯.
신안섬 도초도 돌고래회식당 저녁식사 영상 30초 – 처음 만져본 필모라.
바닷가인데 회를 먹지 않을 수 없다.
이때만 해도 오염수 버려지기 전인데, 이젠 핵쓰레기 버리기 시작하니 이제 회를 먹는다는 것이 어째 께름칙하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어디 여행을 가서 맘 편하게 회를 먹은 것은 신안섬 도초도에서 먹었던 이 저녁상이 마지막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한동안은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앞으로 얼마의 기간이 흐르면 해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흘러나올까?
아마 그것도 괴담이라고 할지 모르겠다만.
뒤늦은 사진발견으로 신안섬 도초도에서의 저녁 식사를 다시 보니 아쉬움이 절로 커진다.
평소 회를 찾아가며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거절하지도 않는 편이고 굳이 YES or NO로 대답을 해야 한다면 당연하게 YES를 선택하는 입장의 쿠니 입맛. 그런 어정쩡한 입맛에도 신안섬 도초도에서 먹었던 회 맛이 그리우니 회를 즐겨 드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겠다.
생선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모든 해산물에 다 적용이 될 텐데 참 걱정이다.
그리고 자료를 찾아보니 후쿠시마 원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지하수를 통해 상당량의 방사능 물질히 바다로 흘러들어갔고 그 중의 일부는 우리나라 바다로 흘러들어왔다고 한다.
2011년 과 2015년 비교된 내용을 보니 4년 만에 세슘의 농도가 2배 이상 높아졌다고 한다.
내가 뭘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참으로 슬프다.
이런 상황을 보면 1년 마다 투표를 해서 결정했음 좋겠단 비현실적인 생각을 해본다.
좋은 먹거리를 앞에 두고 먼 쓰잘데기 없는 소리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어슬렁 걷는다.
오른쪽에 뵈는 다리는 서남문대교로 도초도와 비금도를 연결하는 다리.
이곳은 숙소 옥상.
2층 건물인 숙소는 모텔급 여인숙이라고 해야 할까?
뭐 그런 곳인데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해서 나쁘지 않다.
그리고 옥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는 맛도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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