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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삿포로 숙소 대설산 국립공원 내 소운쿄 호텔 타이세츠

여행자의 집 조회수  

홋카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후라노 팜 도미타 꽃 농원과 후라노 사계채의 언덕, 비에이로 이동하여 흰 수염폭포와 청의 호수 구경을 마치면 가볼 만한 곳이 패치워크 로드로 알려진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의 나무입니다.

사계채의 언덕 트랙터 탑승 체험은 아래 포스팅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삿포로의 첫날밤을 삿포로 시내 호텔인 몬토레 에델 호프에서 잤다면 홋카이도 온천 여행의 시작인 소운쿄 호텔 타이세츠는 진짜 삿포로 온천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대설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대중 온천 호텔입니다.

홋카이도 삿포로 숙소

대설산 국립공원 내 소운쿄 호텔 타이세츠

글&사진/산마루 230807

소운쿄 호텔 타이세츠

주소 : 홋카이도 가미카와군 가미카와정 소운쿄

찾아오는 길 : 아사히카와 역에서 4월~10월 기간 셔틀버스 운행 (1시간 55분 소요)

대온천탕 : 15:00~17:00, 이용요금은 50분에 5,000엔(한화 46,000원)

온천 객실 : 저녁과 아침 식사 포함 1인 14,800~65,600엔(한화 135,000~420,000원)

일본 온천 여행의 특징은 대부분 대욕장을 갖춘 온천 호텔에서 저녁과 아침 조식을 제공받으며 온천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일본인들도 대체로 평소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일본 온천여행 시 료칸이라는 용어를 접할 수 있는데 온천 료칸이란 대체로 대욕장에서 온천 목욕을 한 뒤 유타카라는 기모노로 환복한 다음 일본 요리를 맛보며 다다미 방에서 하룻밤 묵는 여행 스타일을 말합니다.

우리도 삿포로 온천 료칸을 즐기기 위해 삿포로 호텔인 대설산 국립공원 내 소운쿄 타이세츠 호텔에 도착을 했습니다.

후라노 지역과 비에이 마을을 투어하고 고속도로를 1시간 30여 분이나 달려 삿포로 숙소인 소운쿄 타이세츠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9:00 경, 다이세츠잔의 장대한 산에 둘러싸인 온천지구라 8월 초순 여름의 한복판임에도 저녁이 일찍 시작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큰 눈을 뜻하는 대설이라는 글이 적인 소운쿄 타이세츠 호텔 입구에는 나무를 깎아 만든 인형이 반겨주는데 자세히 보니 시니어 모델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온천 여행은 나이 든 사람들이 즐기는 여행 문화이다 보니 안경 낀 젊은 할머니와 할아버지 인형을 앞세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수령 331년인 나무를 잘라 만든 조각품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금줄까지 처진 것을 보니 소운쿄 타이세츠 호텔 온천을 자주 이용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원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소운쿄 타이세츠 호텔 로비 한켠에는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는 팸플릿 등을 비치한 코너가 있었고, 일본 만화 주인공을 온천 대사로 임명한 광고판도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호텔 로비 한쪽에는 개별 식당을 설치한 것이 이색적이었는데 예약 손님 전용인 듯 인테리어도 멋져 보이더라고요.

체크인 시 대기하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듯도 하고 체험 프로그램 진행하는 공간인 듯해 보이는 강당도 호텔 로비 쪽에 배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953년도 영업을 시작한 대설산 국립공원 내 소운쿄 타이세츠 호텔은 객실이 188개이며 노천온천 딸린 개인 객실이 10개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대온천탕을 이용할 수 있는 단체 손님 객실입니다.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화실이라는 다다미가 깔린 일본 전통 객실이었습니다. 공기청정기가 각방마다 비치되어 있고 개인 금고와 32인치 규격의 LCD 텔레비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켜니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는 태풍 ‘카눈’ 관련 소식을 생중계 방송으로 내보내고 있어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객실에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의자와 탁자가 있었는데 탁자 위에는 환영하는 의미로 주는 화과자 2개와 와이파이 안내서가 놓여 있었습니다.

욕실 비치용품은 삿포로 호텔인 몬토레 에델 호프와 별반 다르지 않아 일본 온천 호텔의 규격화를 보는 듯했습니다.

일본 비데 메이커인 토토 비데가 설치된 화장실과 칫솔 세트, 1회용 면도기, 샴푸, 린스, 보디 클렌저, 드라이기 등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제공되고 있어 빈 몸으로 와도 충분하게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더니 호텔 종업원들이 와서 다다미방에 탁자와 좌식 의자를 한쪽으로 치우고 이불을 깔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어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밤이 이슥해서야 다다미 방에 깔린 이불 위에 잠을 자려고 누우니 사케를 마신 탓도 있지만 태풍이 한국으로 올라 온다는데 집은 괜찮은지 걱정이 되어 쉽게 잠 들지 못하다가 어느새 잠에 떨어 졌는데 이불 규격이 너무 작아서 발이 나오던 불편했던 기억도 이젠 추억으로 남았네요.

캐리어를 풀고 간단히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식당으로 내려왔는데 식사 시간은 60분 정도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있더라고요,

과일과 위 건강에 좋은 마, 치즈 등을 작은 용기에 담아 놓은 음식부터 다양한 요리들이 뷔페식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즉석에서 샤부샤부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코너도 있어 뜨끈한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인 맞춤 식단인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답니다.

튀김요리와 스테이크, 닭튀김 요리를 만들어 주는 즉석 음식 코너도 있어 원하는 만큼 받아서 먹으면 됩니다.

TEMPURA라고 적힌 즉석 튀김요리 코너에서 문득 우리 어릴 적 튀김 음식을 덴뿌라 라고 불렀던 기억이 되살아 나서 씁쓸했는데요. 36년이라는 긴 세월 일본에 속국으로 있었던 당시 사용했던 용어가 우리 시대까지 전해져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튀김이라고 하지 덴뿌라라고 하는 사람들은 볼 수가 없는데 아마도 일제 강점기 시대를 지나온 세대들이 지나갔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버터 조개구이도 참 고소하고 맛있더라고요. 이번 롯데관광으로 대구 출발 북해도 3박 4일 온천 여행에서 감탄한 음식이 바로 수박이었는데요. 소운쿄 다이세츠 호텔 수박도, 삿포로 몬토레 에델 호프 식당만큼이나 달아서 몇 접시나 가져다 먹었습니다.

스테이크 몇 조각에 치즈와 생선 요리도 맛보고 초밥과 수박 등 과일 후식까지 푸짐하게 뷔페식으로 즐겼던 소운쿄 다이세츠 호텔 저녁 만찬이었습니다.

메밀 소바도 새콤하고 매콤한 와사비 향과 어우러져 속을 편하게 해주는 음식이었습니다.

맛난 음식으로 배불리 먹은 뒤 대온천욕장을 찾아 느긋하게 온천욕을 하며 일본 온천 여행의 참 맛을 느껴보았습니다.

유황 성분이 베인 타이세츠 호텔 온천장의 온천 성분은 생활습관병에 효능이 있어 고혈당, 동맥경화 고혈압 등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좋은 온천이라고 알려집니다.

온천수 색깔은 탁한 흰색으로 상처와 만성 피부병, 여성들의 월경장애 등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대온천욕장에서의 온천욕 뒤 근육에 쌓인 피로 물질을 분해하여 개운한 느낌을 얻을 수 있었고 피부가 매끄럽고 빛이 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 숙소인 소운쿄 타이세츠 호텔 뷔페식으로 저녁 만찬을 즐기고 대온천욕장에서의 온천으로 소화를 시킨 다음 객실로 올라와 2차 술자리를 가지며 가족들 간, 회원들 간 단합을 도모했습니다. 일본 정종인 사케와 아사히 맥주는 한국 현지와 가격이 비슷해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도 근래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이 활성화되었는데 일본 현지 편의점은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없는 게 없는 일본 편의점 체험도 찐 재미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은 일본에서 시작된 편의점이었음을 현지에 와서야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 여행 시 일부 엔화로 환전해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지만 실제 체험해 보니 신용카드 한 장만 있어도 크게 불편 없이 물건 등을 구입할 수 있었음을 참고 바랍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푸른 산속의 풍경을 내다보며 대욕장에서 온천욕을 한 뒤 출출해진 배를 쌀밥과 미소 된장국으로 간단하게 마쳤는데요. 호텔 조식도 호텔 객실 이용자에게는 무료 제공되는 것이라 아침부터 어젯밤 저녁을 먹었던 뷔페장에서 다양한 일본 전통식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 숙소인 소운쿄 타이세츠 호텔을 떠나기 전 인증샷을 남긴 뒤 전용버스를 타고 북해도 온천 여행 3일 차 오타루로 이동합니다. 밤새 간간이 내린 비로 부쩍 기온이 떨어져 바람막이를 꺼내 입었는데 8월 초순의 여름 한복판 날씨가 이래도 되는지 싶었습니다.

9월 중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삿포로 소운쿄 지방은 5~6월까지도 눈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대설이라고 표현하는 모양입니다.

유황 성분인 온천장도 만족스러웠고 다양한 일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식 호텔 조식과 석식도 메뉴 구성이 알차서 편안하고 안락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던 삿포로 숙소 소운쿄 타이세츠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다이세츠

Sounkyo, Kamikawa,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8-1701 일본

여행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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