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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해외여행 | 일본자유여행 내 맘대로 드라이브 대마도 여행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바쁘다. 모르긴 해도 평생 다녀도 부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들은 의도한 바가 아니겠지만 어쨌든 자의든 타의든 자연이 잘 보존된 대마도 여행. 그곳에서 내 맘대로 드라이브를 오랜만에 즐겼다.

시작 지점은 상대마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이었지만 중간중간 들렀던 곳들이 내 맘대로 드라이브라는 일본자유여행 취지와 맞지 않아 제외하고 온전히 즐기기 시작한 포인트 수국로드에서부터 아지로의 연흔까지의 구간을 정리해 봤다.

수국로드

Kamiagatamachi Sago, Tsushima, Nagasaki 817-1603 일본

Iguchihama public beach

Iguchihama public beach, Kitazato-1615 Kamiagatamachi Sago, Tsushima, Nagasaki 817-1603 일본

밸류마트 오우라점

일본 〒817-1722 Nagasaki, Tsushima, 上対馬町大浦60−1

나기사노유 온천

일본 〒817-1703 Nagasaki, Tsushima, 上対馬町西泊1217−8

아지로의 연흔

361 Kamitsushimamachi Ajiro, Tsushima, Nagasaki 817-1704 일본

대마도 여행 시기가 5~6월에 맞춰졌다면 이곳 수국로드를 매번 들렀던 것 같은데 팬데믹 이전 수국로드의 수국 상당수가 누군가 일부러 뜯어낸 것처럼 변한 것을 보고 인근의 주민이 일부러 수국로드를 망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지나며 보니 수국 잎사귀조차 보이지 않아 지역민이신 선배에게 여쭤봤다.

결론은 사슴이 다 먹어치웠다는 것.

이곳은 수국로드 바로 아래쪽 해변가다.

일본자유여행자가 아니라면 절대 이곳에 내려올 일이 없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대마도 여행을 온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이곳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물론 의무사항이 아니니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고 내가 이곳에 오게 된 것도 혼자해외여행을 온 덕분이라 생각된다.

공양탑.

이 공양탑은 무엇을 공양한다는 것일까 궁금해서 지역 선배에게 여쭤봤다.

과거 한국전쟁의 전화가 한창일 때 거친 파도와 해류에 의해 한국에서 떠내려온 남녀노소 시신 수백 구가 이곳 해안에 닿았고 당시 지역민이었던 ‘에토 히카리’를 비롯한 사람들이 이를 안타깝게 여겨 시신을 수습하고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 그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에토 히카리’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 ‘에토 코지’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2008년 2월(헤이세이 19년)에 이곳에 공양탑과 지장보살(地藏菩薩) 입상(立像)을 세웠다.

지장보살은 육도(六道)인 지옥, 아귀, 축생, 수라, 하늘, 인간 세상의 여섯 세상의 중생을 구원한다는 보살을 말하며 석가모니가 입멸한 뒤 미륵불이 세상에 나기 이전까지의 세상에서 모든 중생을 교화하는 대자대비의 보살이다.

이러한 일들을 교과서에서 배운 적도 없고 언론에서 본 적도 없지만 대마도 여행을 통해 마주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다는 것은 혼자해외여행이 아닌 여행 동무들과의 동행이었다면 그들의 의견을 물은 뒤에 결정할 일이라 생각된다. 아무리 일본자유여행이라 하지만 굳이 그래야 하느냐 한다면 난 당연히 아니라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양탑에서의 묵념을 뒤로하고 다시 수국로드로 올라섰다. 아직도 구글 지도에는 수국로드(Hydrangea Road ; アジサイ・ロード)로 명명되어 있지만 수국의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렇게 해안 도로를 따라 이국이 보이는 전망대(異国の見える丘展望台)를 지나 이구치하마 해수욕장(井口浜海水浴場 ; Iguchihama public beach)을 스치듯 지난다. 이곳은 자연적으로 움푹 들어간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자연적인 해수욕장으로 모래사장이 곱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 물놀이장으로 좋다고 한다.

하지만 한 여름에 가도 이용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곳으로 나의 경우 종종 이곳에서 캠핑을 하곤 했다. 당시에도 난 이번처럼 혼자해외여행을 떠나 일본자유여행이란 것을 즐기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캠핑 장소.

이구치하마 해수욕장을 지나 4분 정도를 달리면 사스나(Kamiagatamachi Sasuna) 지역으로 접어들며 382번 국도를 만나게 되며 거리는 약 2.3km 지점이다. 이 382번 국도는 상대마에서 하대마까이 연결되는 가장 넓은 도로인데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곳곳에 중앙선 없는 위험한 도로이며 실제 사고도 많이 난다.

하지만 다른 길이 없으므로 일본자유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익숙지 않은 운전석과 함께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도착한 이곳은 밸류 마트 오우라점(Value Stadium Takesue Oura ; バリュースタジアムタケスエ 大浦店)으로 대마도 여행을 당일여행으로 즐기는 분들이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에 하선하여 인근의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대여한 뒤 이곳까지 와서 쇼핑을 즐기고 간다. 혼자해외여행의 맛을 살짝 즐기는 정도.

밸류 마트 오우라점에서 히타카츠항까지는 4.6km 정도 되며 자전거를 타고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쇼핑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쿠니는 자판기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는 것으로 퉁~

금액은 180엔이었던가?

자주는 아니지만 일본자유여행을 하는 동안에 자판기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일본의 자판기 문화는 정말 잘 되어 있는 듯하고 관리도 철저히 하는 듯하다. 전혀 있을 것 같지도 않은 장소에 덩그러니 놓인 자판기도 종종 마주하게 된다.

이곳은 대마도에 글램핑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던 중 만난 곳으로 반영이 예뻐 잠시 멈췄다.

그리고 들렀던 대마도 글램핑장(Sloth Glamping)은 편의시설 면에서 우리나라의 중간급 정도라 생각되며 대부분의 우리나라 글램핑이 침대인 반면 이곳은 침구류가 마련된 바닥 모드였다. 후에 소개를 하게 될지 말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대마도에도 사설 글램핑장이 있다는 사실.

이곳은 아지로의 연흔이 있는 그곳이며 저 앞에 보이는 섬은 방파제와 방파제를 이어주는 힘의 근원이 되고 있다.

방파제를 유지하는 힘의 근원인 저 섬은 바로 그 앞 바위섬과 하나로 묶어 굉도(轟島 ; Todoroki Island)라 불린다.

그 원인은 모르겠지만 지리적 위치를 보았을 때 밀려드는 파도를 정면으로 맞으며 시끄러운 파도 소리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울릴 굉(轟)이란 단어를 사용하게 된 것이 아닐까 내 멋대로 짐작해 본다.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대마도 슬로스 글램핑의 1박 체류 비용이 한화로 10만 원이 넘었던 것 같은데 장사가 잘 되려가 우려스러운 마음이 갑자기 고개를 팍 쳐든다. 그 정도 시설을 이용할 거라면 난 인근의 호텔이나 민숙을 이용하게 될 것 같다. 물론, 거의 100% 캠핑을 하겠지만…

뜬금포를 날리며 아지로의 연흔을 벗어나 내가 묶었던 숙소 토끼세키 인근에 도착.

오늘의 내 맘대로 드라이브 대마도 여행을 끝낼 때가 된 듯.

가다가 말고 차를 멈췄다.

왜?

반영이 예뻐서.

해외혼자여행을 다니는 것?

일본자유여행을 다니는 것?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내 맘대로.

그러고 싶어서 떠나는 여행이 아닐까 싶다.

법이라는 테두리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사회규범에 따라 우리의 삶은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 행동하게 만든다. 나는 라면을 먹고 싶은데 대세가 짜장면이면 따라야만 한다. 만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라면~ “리고 외친다면 나는 4차원이 되는 것이고 시류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회적합도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게 된다.

물론, 힘이 있다면 누군가처럼 미친 또라이짓을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귀신은 뭐하나 몰라!

각설하고,

혼자해외여행을 한다는 가장 큰 장점은 갈등과 선택의 정류장에서 나를 중심으로 한 매우 이기적인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늘 나의 일본자유여행은 내 맘대로 달리고 내 맘대로 서며 내 맘대로 드라이브를 즐겼다로 결론 내릴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나의 행동은 그 어떤 것에서도 어긋남이 없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타인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순간순간이라 하겠다.

혼자해외여행 | 일본자유여행 내 맘대로 드라이브 대마도 여행 영상 1분 5초.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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