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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쪽 가볼 만한 곳 제주 올레길 코스 추천 10-1 제주 가파도 트레킹(2부)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가파도선착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가파도선착장

제주특별자치 서귀포시 대정읍 최남단해안로 120

제주올레길 코스 추천 10-1을 하나의 글로 묶어 소개할까 했었는데 제주 가파도 트레킹을 하며 촬영한 사진이 마음에 들어 결국 추리고 추려도 너무 많은 사진이기에 1부와 2부로 나누어 소개하게 됐다. 글을 다 읽는 분이 거의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읽는 분이 지루하지 않을까 하여 나눴으니 이해해 주시기를…

한 가지 더, 이 글은 7월에 다녀온 내용인지라 얼추 한 달 전의 묵은지 글임을 밝힌다.

가파도 올레라고 불리는 제주 올레길 코스 추천 10-1 트레킹 2부를 시작한다.

지난 1부는 아래

https://blog.naver.com/kooni/223184332247

캠핑을 와서 이소가스든, 부탄가스든 연료가 있어야 할 텐데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제주 가파도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방금 전 깨닫고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게든 마트든 가면 판매할 거란 믿음이 있었기에 그리 큰 걱정을 하진 않았다.

그래도 조급증은 있기에 걸음을 조금 빠르게 한다.

저것은 청보리는 아닐 거고 뭐지?

그냥 청보리밭이라 생각하니 보기도 좋고 마음도 편하다.

이곳 제주 가파도의 제주 올레길 코스 추천 10-1은 총거리 4.2km인데 벌써 반을 걸었으니 이제 나머지 반만 걸으면 되며 해가 지려면 꽤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하므로 가스만 하면 모든 걱정 거리는 해소되는 셈.

우와 그림 같구나. 제주서쪽 가볼 만한 곳 리스트에 가파도는 꼭 넣어둬야겠다.

이곳은 가파도 교회.

가파도에 있어서 그런가?

비밀의 정원 같은 느낌.

가파도의 샘물, 상동 우물.

사람이 살려면 물은 필수다.

그러한 차원에서 상동 우물은 가파도민들의 중요 식수원이었을 텐데 지금도 그러한지 모르겠다.

제주 가파도를 둘러싸고 있는 수중 암초는 큰 비와 태풍이 올 때 가파도를 지켜주는 중요한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은 소품샵이라고 하는데 두 곳 모두 문을 닫았고 오멍, 가멍, 쉬멍이라는 테이크아웃 가게에서는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먹어볼까 싶다가도 가스 생각이나 가게가 없나 주변을 둘러보며 포구 쪽으로 향한다.

이곳은 가파 전담 의용 소방대로 119 서부 소방서 산하 단체라고 보면 되겠다.

가파도 느영나영 식당.

뿔소라회, 문어숙회, 해물라면, 소라, 쑥 부추전, 청보리 막걸리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 인적이 없다.

느영나영이 뭘까 사전을 찾아보니 ‘너하고 나하고’라는 의미의 제주어로 ‘함께 어울리다’라는 의미가 강한 말이다.

그리고,

사람이 그리운 섬 가파도.

사람 보기가 쉽지 않은 가파도라 사람이 그립다 한 것일까? 하지만 막상 사람들을 대해 보니 친절함은 없다.

어쩌면 그저 스쳐지나는 관광객 1명이란 생각에 귀찮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부탄가스 판매하는 곳이 어디 있느냐 물었으니 귀찮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본다.

이렇게 뿔소라를 매달아 놓은 건 주민이 자발적으로 한 것일까? 아니면 어떤 계획된 것으로?

양쪽으로 가로수가 멋진 길.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길이 가파도 중앙통이고, 가파 포구와 가파도 선착장을 잇는 가장 빠르고 잘 닦인 길이다.

그리고 그 길가에 조용하게 놓인 가파 초등학교.

마라도에서 봤던 그 폐교가 여기 가파 초등학교 분교였군.

가파 보건 진료소를 제외하면 아마도 가파도에서 가장 큰 공공기관이 가파 초등학교가 아닐까 싶다.

가파 초등학교 바로 옆에는 회을공원이 있다.

이는 가파도 출생하여 독립만세 운동을 하고 지역민들의 문맹 퇴치를 위해 신유의숙을 설립해 신교육을 전개하고 광주학생운동, 만보산 사건 등의 독립운동을 해왔고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했던 회의 선생의 애국 애족과 향토사랑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고자 가파 초등학교에서 제주시의 지원을 받아 소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이곳은 소망 전망대.

예전부터 이 지역을 도대밭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도대’는 제주말로 ‘등대’를 의미한다. 하지만 등대의 흔적은 보이지 않아 그저 있었을 것이라고만 추정하는 장소이며 소망을 담은 곳, 소망을 기원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소망 전망대’라 이름하였다.

오늘 제주 올레길 코스 추천 10-1 트레일을 걸으며 느낀 것은 이곳 제주 가파도가 제주서쪽 가볼 만한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평일에는 역시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구나 하는 것.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오늘 너무 한적하고 좋다.

마치 가파도에 나 혼자 거닐고 있는 느낌.

모두의 제주서쪽 가볼 만한 곳이 아니다.

오직 나만의 그곳.

사람들이 친절하든 아니든 뭐 자주 보여야 자꾸 물어보고 대화라도 할 텐데 사람 보기가 힘들다.

이것만 보면 사람이 그리운 섬 가파도가 맞긴 하다.

해발 20.5m의 최고 높은 가파도 정상에 만들어진 소망 전망대로 오른다.

이곳에서 캠핑을 하는 분들이 계셨었는지 캠핑 금지라는 글자가 눈을 아프게 한다.

너무 낯선 풍경이라 그런가? 갑자기 조용해진 내 가슴속으로 멋진 풍경이 들어차기 시작한다.

이것은 단순하게 제주서쪽 가볼 만한 곳이라 표현해서는 부족한 느낌이며 청보리밭이 없어도 제주 여행 시 꼭 가보시라 권하고픈 풍경이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색감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고 풍경도 다르니 너무 행복한 곳이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

제주 올레길 코스 추천 10-1 트레일을 벗어나지 않도록 지도를 보며 움직이긴 하지만 방향은 캠핑장인 태봉왓과 반대편인 가파도 선착장 쪽이다. 알아본 바에 의하면 가파 포구 쪽엔 가게 자체가 없다는 것.

아뿔싸! 낭패로고.

그제야 조금 더 잰 걸음으로 가파도 선착장을 향한다.

하지만 풍경은 자꾸만 내 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여간해야 무시하고 그냥 갈 텐데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어 바라본다.

그리고 카메라에 풍경을 담는다.

봐도 봐도 좋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인가 보다.

게다가 저 구름이 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일 한라산 위로 얹혀 있는 구름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이 멋지고 아름다운 맛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에구 이 정신머리 좀 보게.

가게 문 닫기 전에 가본다고 하고선 풍경에 정신 팔려 걸음을 멈춰버리고 있었다.

이 우물이 상동 우물.

약 150여 년 전에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우물을 파서 식수 및 빨래터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하동에 공동우물과 빨래터를 신설하자 대다수 상동주민들이 하동으로 모여 살기 시작했다고.

온몸에 땀이 흠뻑.

아무리 여유롭다 생각했어도 가게 문 닫을까 급히 걸어온 탓인가 보다.

드디어 도착했으니 한시름 놓고 가게 안으로 들어선다.

헛! 없단다.

이소가스는 물론, 부탄가스도 가파도에는 없다고.

뭐 이런 난감할 때가.

망연자실이란 것이 바로 이런 때 써먹는 것이구나 싶다. 청량음료 하나 사 마시며 멍하니 의자에 엉덩이를 올렸다가 어찌해야 하나 고민만 잔뜩 일으켜 세우고 있는데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

내가 지금 가는 곳이 캠핑장인데,

가스 쓰다 남은 거라도 없을까?

지나다가 본 폐가?

우와~ 이건 액자구먼. 이 하나만으로 제주서쪽 가볼 만한 곳이라 우기면 욕먹으려나? 너무 멋지다.

각도만 살짝 틀면 한라산이 그대로 보인다.

다시 걸음을 재촉해 가파 포구로 내려가고 있다.

마음 편하게 ~

캠핑장 사장님과 통화됐고,

가스도 있고,

그냥 오라고.

진즉 전화해 볼 걸 그랬다.

밥팅이 ~

여기가 가파 포구인데 배가 보이질 않는다.

없는 건 아닌데 다들 고기 잡으러 나간 건가?

앗 카페 등대.

꽤 멋있어 보이는 카페인데

문을 닫았다.

훔… 커피라도 한 잔 마실까 싶었는데 말이다.

제주 올레길 코스 추천 10-1 트레일의 반쪽을 이런 식으로 걸었다.

가파 포구에 혹시 가게가 있을까 갔지만 없다는 퉁명스러운 말씀을 듣고 다시 가파도 선착장 앞 마트까지 갔으나 가파도에는 이소가스나 부탄가스 판매하는 곳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

털레털레 걸으며 캠핑장 사장님께 전화해 남은 가스 주겠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서야 편안해진 마음으로 캠핑장까지 갈 수 있었던 쫄깃한 상황. 나름 재미있었다.

제주서쪽 가볼 만한 곳 제주 올레길 코스 추천 10-1 제주 가파도 트레킹(2부) 영상 1분 41초.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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