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대 트레킹코스는 빠르게 걷자면 힘들고 느리게 걷자면 초보자에게도 무리 없는 느낌의 안정적이다. 하지만 성인대(신선대)에서 울산바위 뷰 포인트로 가는 길과 포토 존은 관심을 갖고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 절벽이므로 극적인 포즈를 취한다고 너무 경계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성인대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화암사길 100
금강산화암사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화암사길 100
약 3km 정도의 거리이며 난이도는 초중급이지만 정상에서 터지는 뷰는 최상급이라 할 수 있는 뷰포인트다.
강원도 고성 금강산 화암사 바로 앞에 진입로가 있다.
이곳 진입로 앞에 수암전이라 하는 상업시설 앞에서 시작되는 트레킹코스가 있는데 지금 이곳보다 경사가 더 가파르고 최단 코스이기도 하다. 느긋하게 오르고자 하면 금강산 화암사 앞에서 출발하고 급하게 다녀오실 생각이라면 수암전 앞에서 오르면 된다.
금강산 화암사 사찰과 이제 시작하는 등산,
어느 쪽을 먼저 해도 무관하겠지만
여름등산이기 때문에 정오를 기준으로 오전 일찍 도착했다면 등산부터 하고 점심 식사를 하고 트레킹코스로 들어서는 것이라면 아예 여유롭게 화암사 사찰 탐방과 차도 한 잔 마신 뒤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나무그늘 짙은 숲이지만 여름등산은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찜통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가 오를 때 바람이 불어줘 얼마나 다행인지 모를 일이다. 오늘의 여름등산은 행복!
화암사에서 560m 정도 올라왔고 성인대까지는 1.4km 남았다. 이 계산으로는 왕복 4km 정도 되어야 하는데 측정을 해보면 3km에서 3.5km(사진촬영한다고 돌아다니는 것 포함) 정도여서 이정표의 수치가 잘못된 듯하다.
원래 산에서는 약간의 오차를 품고 가는 것이니 대세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면 그냥 그러려니 한다.
언제 어떤 바람에 이리 누웠을꼬?
이 소나무는 누워서도 푸른 솔잎을 보여주고 있으니 참으로 끈질긴 생명력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등산을 두려워하지 않았었고 사시사철 즐겼었으나 나이가 들며 점점 게을러지니 여름의 그 끈적거림도 싫어지고 타는 듯한 땡볕도 귀찮게 느껴진다.
막상 걷기 시작하면 꾸준하게 걷는 편이고 딱히 어려움을 겪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점점 산행이 싫어진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면 싫어진다가 아니고 게을러진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도 그 게으름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이런 뷰를 보면 가슴이 울렁이니 마냥 게으름을 피울 수만은 없다. 이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 말이다.
그렇게 힘을 얻어 한 걸음씩 대어 딛는 순간은 희열마저 느끼게 된다. 그러며 생각하기를 죽기 직전까지 산행을 하고 싶단 건데 참으로 아이러니한 뇌구조와 정신 상태다.
하지만 사진만으로 보면 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인가 말이다.
다시 내려올 걸 뭐 하러 힘쓰고 땀빼고 올라가냐 하지만 이건 직접 경험해 본 것이 아니면 말로 표현하고 설명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경험을 한 뒤 완벽하게 싫어질 수도 있다. ‘역시 산은 보기만 하는 거야!’라고 하며…
드디어 도착했다 신선대(성인봉)
오늘은 바람이 많은 날이다.
이런 날의 여름등산은 견딜만한 정도가 아니라 기쁨이다.
옛날 옛적에 신선들이 내려와 노닐었다고 하는 곳이라 신선대라 불렀고 우뚝 솟은 바위를 성인 바위라 불렀기에 이곳을 신선대가 아닌 성인대로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성인 바위 앞으로 넓대디한 바위를 ‘말 바위’라고 해 앞으로 올 어진 이가 탈 것이라고 하는데 이 내용은 미륵세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른 전설로 전설로 호랑이 전설, 거북이 전설도 있는데 이 내용들은 올라가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말바위 끝자락에 서서 기념사진 한 컷.
경작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 참살이 장수마을과 봉포항, 천진해수욕장, 죽도 등이 아스라이 보이는 곳.
이곳이 신선대이자 성인대라 부르는 곳이다.
그리고 저 아래로 보이는 바위.
녹색의 물결 위로 볼록 올라온 바위가 수바위 또는 수암이라 하는 것으로 여기 성인대보다 더 유명한 바위다.
오늘의 트레킹코스는 유명한 곳들이 꽤 많다. 금강산 화암사를 시작으로 성인대(신선대), 수바위, 울산바위 등.
이제 울산바위 뷰 포인트로 올라가 본다.
아래 보이는 바위를 타고 가는 거 아니고 오른쪽으로 길이 있다.
잠깐 걸으면 도착하는 울산바위 뷰포인트.
많은 이들이 곳에서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는데, 사진촬영을 할 때 절벽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저 앞으로 멋진 자태를 보여주는 울산바위.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 그저 감탄사만 나온다.
여기에서 말하는 울산(蔚山)은 울산광역시의 울산과 한자도 발음도 동일하다. 하지만 의미가 다르다.
울산의 지명 유래를 살펴보면 아주 오래전에 ‘우시산국’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후 초기 신라에 복속되어 그 명칭을 ‘울산’이라 했는데 우시산국(于尸山國)에서 시(尸)자가 고대 향찰식 표기에서는 ‘ㄹ받침’으로 발음되었다고 하니 쓰기는 우시산국이라 쓰고 발음은 ‘울산국’이라 했던 것이고 신라에 복속되며 국자를 떼어내고 울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울산바위의 울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양양도호부에 기이한 봉우리가 꾸불꾸불하여 울타리를 설치한 것과 같으므로 울산(蔚山)이라 하기도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울산바위 뷰 포인트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이어지는 커다란 바위 위에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곳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면 그 기가 막힌 풍경에 숨이 탁 막힐 정도의 감동이 밀려든다.
바위의 이름이 있을 법도 한데 딱히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기에 그냥 기암이라고만 표현한다.
욕심을 부리자면 더 아찔한 곳으로 오를 수도 있겠지만 이제 그마안 ~
괜히 객기 부리다가 ‘아차’하면 의도치 않은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으니 적당한 선상에서 멈추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 여름등산을 혼자가 아닌 여럿이 왔다면 생각하는 사진을 촬영한답시고 꽤 많은 시간을 사용했을 거란 생각.
혼자서 돌아다니면
확실히 뷰 포인트에서의 멈춤 시간이 짧아진다.
여름등산 트레킹코스로 추천할 만한 곳 고성 금강산 화암사 출발 성인대(신선대) 등산로.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포인트.
이런 행복한 트레킹코스도 그리 흔치 않다.
이제 하산 곡선을 그려내야 할 시간.
오늘의 여름등산을 마치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야 하니 너무 여유를 부리면 안 된다. 게다가 산행 후 피로감이 몰려들 때면 휴게소를 수시 들락날락해야 하므로 일상의 시간보다 1시간 정도의 여유를 더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헬리포트 위로 보이는 수바위.
욕심 같아서는 수바위까지 최근접을 하고 싶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오늘은 패스.
곧바로 잰걸음으로 하산 곡선을 쭈욱 그려낸다.
그리고 도착한 이곳 수암전.
이렇게 되면 오늘의 여름등산 트레킹코스는 끝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금강산 화암사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금강산 화암사 주차장이 나온다. 대략 900m 내외로 생각된다.
https://tv.naver.com/v/389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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