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이든 전통시장은 항상 존재한다.
당연히 서울에도 있고 부산에도 있고 대구에도 있고 광주에도 있다. 그리고 그러한 전통시장은 그 지역만의 특징이 담겨 있어 여행에 있어 별미로 느껴진다. 이곳 홍천시장 역시 그러한 의미에서 특징을 찾아볼까 둘러봤다.
홍천시장은
홍천 전통시장 또는 홍천중앙시장이라 부르기도 하며 골목을 사이에 두고 구 시장과 신시장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구 시장을 홍천시장이라 부르고 신시장을 홍천중앙시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적치마라고 적혀 있는 이것이 무언가?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상추의 한 종류로 나온다. 보통 우리가 먹는 상추를 ‘치마 상추’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치마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청색과 적색이 있어 적색은’적치마 상추’ 청색은 ‘청치마 상추’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이것이 청치마 상추인가?
어데 이름이 적혀있지 않아 확인을 못했다.
강원도 홍천은 고구려 때 벌력천현으로 불렸고 신라 때는 녹효라고 불리던 것이 고려 현종 때 현재의 이름인 홍천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홍천은 한자 홍천(洪川) 그대로 넓은 강이란 의미인데 이는 북한강의 원류인 홍천강이 있어 수로 교통이 발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천은 길쭉한 모양의 지형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시군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옛날에는 수로 교통이 발전한 곳이었으나 현재는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강원도와 경상도를 잇는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육로교통 발전에 따른 경제 활성화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둘러 본 홍천시장은 여타의 다른 전통시장과 비교해 특징적인 차이점이 없는 듯해 조금 아쉽다.
앗! 감자다.
감자조림도 좋고 살짝 볶아 먹는 것도 좋은데…
마늘이네…
마늘도 엄청 좋아하고 파도 좋아하고 고추도 좋아하고 그러는 쿠니. 대체적으로 매운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훔… 여기는 썰렁.
왔다 갔다 하며 사진을 찍었더니 이곳이 구 시장인지 신시장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홍천시장은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몇 곳이 있다고 하는데 이곳 홍천 전통시장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매일 문을 여는 상설시장과 정기적으로 열리는 정기시장(5일장)이 있다.
상설시장이야 지금이든 내일이든 모레든 가면 열려있을 것이지만 북적이고 시끌한 전통시장 분위기를 맛보려면 아무래도 정기시장인 5일장이 열리는 날에 방문을 해야 한다. 홍천시장의 장날은 끝자리가 1일, 6일로 끝나는 날이므로 1일과 6일에 부근을 지나는 길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시라 권한다.
맛 좋아 보이는 여러 반찬들.
볶음, 조림, 젓갈류 등 다양하다.
LED 전광판에 제7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린다고 적혀 있다.
이번 홍천 여행은 여기 전통시장 탐방도 좋았지만 이후에 가게 되는 맥주 축제가 더 기대되는 여행지였다.
맥주 축제와 관련한 내용은 곧 정리해서 소개할 예정이다.
메밀부침인가 싶었는데 조금 더 지켜보니 소를 넣어 매콤한 맛의 홍천메밀총떡을 만드는 과정이다.
홍천메밀총떡이 길고 발음하기 불편해 홍천에서는 홍총떡이라 부른다고 하는데 그 이름 자체도 생소하다.
요즘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해 금값이 되어버린 천일염이 그득하다. 이 정도며 얼마나 하려나.
내륙에 있다고 하여 생선이 없을 수는 없다.
여러 해산물이 얼음 위에 드러누워 있는 모습이 꽤 먹음직해 보인다. 해산물 중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고등어구이인데 이게 요즘 꽤 비싸져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든다.
뭐라도 하나 살까 하여 두리번거리며 건어물 가게 앞까지 왔다.
어슬렁 어슬렁 눈으로는 구경하며 머릿속에서는 적당하게, 살짝, 가볍게 살만한 것을 스캐닝하고 분석한다.
그리고 덜컥 사버린 건 쥐포다.
운전하며 졸려 울 때 씹겠다는 생각.
냄새가 조금 그렇긴 한데 졸음운전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
전통시장 탐방 홍천시장 구경 영상 1분 2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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