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3년 3분기 세계 여권 지수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최근 CNN이 ‘2023년 전 세계 헨리 여권 지수 순위’를 보도했다.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란 특정 국가의 여권을 소지했을 때 무비자로 쉽게 입국이 가능한 국가의 개수를 합산해 산출한 순위다.
영국 이민 컨설팅 회사 헨리앤파트너스가 199개국의 여권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매 분기 헨리 여권 지수를 발표해 왔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세계 여행 정보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올해 1~2분기 헨리 여권 지수에서 한국은 2위를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3위로 하락했다. 2분기 여권 지수에서 한국은 192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 싱가포르와 공동 2위에 올랐었다. 다만 3분기에는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국가가 189개국으로 줄어들며 순위도 떨어졌다.
대망의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 여권을 사용하면 비자 없이 192개국에 입국할 수 있다.
독일·이탈리아·스페인이 2위를 차지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해당 국가의 여권을 사용할 때 190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3위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프랑스·핀란드·오스트리아·룩셈부르크·스웨덴 등이다. 특히 일본 여권은 올해 1분기에 193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돼 헨리 여권 지수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었다. 다만 3분기에는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한국과 동일하게 189개국으로 줄어들며 3위에 그쳤다.
188개국을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덴마크·아일랜드·네덜란드·영국 등은 4위에 올랐다.
스위스·포르투갈·노르웨이·뉴질랜드·몰타·체코·벨기에는 5위에 안착했다. 해당 국가 여권을 사용하면 187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반면 아프가니스탄은 103위로 여권 지수 꼴찌였다. 아프가니스탄 여권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27개국에 불과해 ‘최악의 여권’으로 뽑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헨리 여권 지수 최하위권인 시리아(30개국)와 이라크(29개국) 등 중동 국가는 각각 101위와 102위로 꼴찌를 간신히 면했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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