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주말이 뜨겁게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몇 주간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폭우에 대한 관심은 어느새 사라지고 온통 여름 휴가 이야기뿐입니다.
사람들의 시각은 언제난 내일 향해 있는 건 당연한 것,
하지만 지난 여름의 폭우가 남긴 암동댐 월영교 아래 흐르던 진한 믹스커피 같았던 강물을 회상합니다.
아직 지난 여름은 진행 중!
경상도 여행 추천 안동 가볼만한 곳 안동댐 월영교
안동 가볼만한 곳인 월영교 다리 아래 진한 갈색의 커피믹스 같은 강물이 끝도 없이 흘러내려 갑니다.
‘강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세상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 어릴적 불렀던 동요 한자락이 생각나는 월영교 다리 아래 강물입니다.
저 흙탕물도 흘러흘러 넓은 세상 보고싶어 바다로 흘러가겠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책교(나무로 만든 다리)인 월영교의 총 길이는 387m, 다리 너비는 3.6m입니다.
달을 가장감상해 볼 수 있는 다리라는 의미를 가진 월영교에는 원이 엄마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서려 있어 안동 시민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안동 여행 추천 코스입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미투리를 지었다는 지고지순한 한 여인의 이야기는 다리 끝지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며칠째 계속되는 폭으로 인해 월영교 아래 흐르는 안동댐 강물이 커피믹스처럼 변한 걸 볼 수 있습니다.
그 옛날 대동강물을 팔아 먹은 봉이 김선달이 살아 있었다면 아마도 큰 돈을 벌었을 법한 안동댐 강물 모습입니다.
강가에 텐트만 치고 커피잔만 띄워 놓으면 근사한 카페가 되지 않을까요?ㅎ
아마도 커피 맛집으로 대박을 치지 않을까 싶네요.
해마다 7월 끝자락이면 돌아오는 안동댐 월영교 일대에서 열리는 #월영야행 축제를 위해 다리 교각마다 등이 내걸렸습니다.
어느새 비가 그치고 푸른 하늘이 얼굴을 드러내자 월영교 교각 사이 걸린 등들이 저마다의 모습을 자랑하기 시작하는데요.
두둥실 보름달처럼 둥글고 예쁜 등에 소원 빌면 사랑을 찾을 수 있다는데 오늘밤 다시 월영교를 찾아와서 빌어봐야 겠어요^^
안동 가볼만한 곳인 월영교 아래 안동댐을 거슬러 오르는 거북이 등도 내걸리고, 사각등, 둥근등, 팔각등, 수박등 등 저마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등들이 다리 난간대 사이 사이 설치되며 월영야행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진한 흙탕물을 헤치며 황포돛배는 오늘도 여유만만하게 안동댐 월영교 교각 사이를 오르내리며 관광객을 실어 나릅니다.
황포돛배가 지나간 강물 모습은 커피잔을 흔들어 놓은 듯이 출렁이며 강물 속에 사는 물고기 심장을 흔들어 놓습니다.
돛배가 지나고 금세 잔잔해진 안동댐 강물 풍경은 고요 그 자체입니다.
언제 그랬냐 쉽게 잔잔하게 흐르며 몰 속 물고기들 마음을 진정시켜줍니다.
그나저나 저 흙탕물들은 언제 가고 싶은 바다로 흘러가 예전의 깨끗했던 안동댐의 모습을 되찮을 수 있을런지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월영야행 축제가 시작되기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폭우 뒤 찾아온 폭염 때문이지 월영교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뜸한 모습입니다.
안동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월영야행 축제를 위해 월영교 주차장에서 접근이 쉬운 장소에 수상 텐트를 치고 문보트를 대신할 탈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오리배와는 또 다른 안동댐 월영야행만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입니다.
아름답던 안동댐 강물이 폭우에 따른 흙탕물 유입으로 커피믹스처럼 변한 안동댐 풍경을 볼 수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비록 강물 색을 변했어도 축제는 계속 되어야 겠죠. 월영교 일대와 개목나루 등에서 펼쳐진 2023 안동 월영야행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는 후문입니다.
안동 여름 축제 월영야행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월영교
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 569
문보트&황포돛배
경상북도 안동시 민속촌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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