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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지추천 대마도 여행 토노사키 트레킹 코스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대마도 여행을 처음 오갈 때는 없던 길 키타타키 로드.

우리말로 하자면 딱따구리 길이라 부르면 될 이 길은 코로나 2~3년 전에 생긴 것으로 기억한다.

내 블로그 글을 찾아보면 정확히 알겠으나 그다지 중요한 내용도 아니니 대충 5년 정도 되었다 생각하면 될 듯.

키타타키 로드(딱따구리 길)는 182번 국도를 시작해 곤겐산 정상까지 숲속 트레일로 이어지다가 잠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와 다시 숲속 길로 토노사키 방향을 향하게 되어 있다. 여기까지가 1코스가 되겠고 곤겐산을 다 내려와 토노사키 국립공원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코스가 2코스가 된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1코스와 2코스를 모두 걷는 것이 기본이며 특정 코스를 지칭하지 않는다면 전체 코스를 키타타키 로드라 말하게 된다. 키타타키 로드에서 산행을 빼고 평지 숲길을 걷고 싶다면 2코스만 걸으면 된다.

토노사키(殿崎 ; 戸ノ崎 ; Tonosaki)는 일기대마국정공원(壱岐対馬国定公園 ; 이키 쓰시마 고쿠테 코엔)이라 적혀 있는데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이키 쓰시마 국정공원이라 하면 된다.

일본의 공원제도를 보면 크게 국립공원과 국정공원으로 나뉜다. 국립공원은 나라에서 지정한 공원으로 나라의 관련 부처에서 직접적인 관리를 하지만 국정공원은 장관격인 환경대신이 지정한 공원으로 국립공원에 준한 관리를 지방자치단체인 도도부현에서 한다. 우리나라에의 도립공원, 군립공원, 시립공원 등에 해당된다 생각하면 될 듯.

쓰시마는 대마도를 말하는 것으로 이미 알고 계실 것이고 대마도와 후쿠오카 사이에 있는 섬이 이키다.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幕府)장군에게 파견되었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조선통신사라 부르는데 이들이 서울을 출발해 에도(도쿄의 옛 이름)까지 이르게 된다. 약 2,000km의 거리를 6개월에서 1년이란 시간을 들여 다녀와야 하는 대단한 외교사절이라 하겠다.

바로 그 조선통신사가 지나던 길이 쓰시마 – 이키 – 후쿠오카 – 야마구치 – 히로시마 – 오카야마로 이어지게 된다.

일본의 왕세자가 대마도를 방문할 때 이곳에 헬기를 내렸다고 하며 이 부근의 카미소 호텔에 묵었다고 한다.

현재도 카미소 호텔은 운영이 되는데 기대할 만한 호텔은 아니며 우리나라 최신 모텔보다 못한 오래된 모텔급?

여기저기 비석이 세워져 있고 일러 평화우호의 언덕(日露平和友好の丘-殿崎)이라 쓰여 있고 그 옆의 나무 푯말에는 1905년 5월 28일 쓰시마 해전 러시아 병사 상륙지 →300m라고 적혀 있다.

역사 이야기를 들춰보면 1904년부터 1905년까지 조선(우리나라)을 누가 먹을 거냐 쟁탈전을 하다가 당시 세계 최강의 함대로 여겨지던 러시아 발틱함대가 요 앞에서 격침당하게 되는데 러시아 해군 143명이 4척의 보트에 분승해 상륙한 곳이 이곳이다.

이때 지역민들이 이들을 먹여주고 재워줬다는 내용을 근거로 일러 평화우호의 언덕이라 명명하게 됐고 지역민, 일본 정부가 차례로 기념비를 세운 뒤 러시아에서도 기념비를 건립하게 되는데 러시아 입장에서 당시 일본을 이겼다면 우리나라에 대한 지배권을 획득했을 텐데 무척 아쉬웠을 일이다.

여하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태어나 자긍심 빵빵한 쿠니의 입장에서 보면 이놈이나 저놈이나 마뜩지 않다.

여행에 관한 순수함을 잠시 잊고 감정이 격해졌음을 사과하며 다시 토노사키로 들어선다.

처음엔 초원지대를 지나는 듯하지만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서면 숲길을 만나게 된다.

토노사키 연리지(連理枝)

커플이라면 이곳에서 기록 한 장 남기는 건 어떨까?

다시 초원지대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

그곳에 딱따구리 한 마리가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이 길은 일부러 엄한 길로 들어서지 않는 한 길을 잃을 수 없는 외길이기에 출발 지점에 서 있으면 결국 다시 출발 지점에서 만나게 된다.

목책을 형상화한 시멘트 난간을 지나면 본격적인 토노사키 트레일로 접어들게 되며 이때부터가 사시사철 예쁘다.

개인적으로 토노사키 트레일(키타타키 로드 2코스)을 사시사철 예쁘다 말하고 좋아하지만 가장 예쁠 때는 동백꽃이 한창일 때다. 그래서 이곳을 동백터널이라 부르며 일본 여행지 추천 장소로 손꼽는다.

일반적으로 일본 여행이라 하면 일본 본토를 의미한다. 하지만 대마도 역시 현재 일본 영토임에는 틀림없으므로 일본 여행 장소로 인정하게 되고 수림이 잘 관리되어 있기에 일본 여행지 추천 장소라 말하는 것이다.

종종 대마도 여행을 언제 가는 게 좋으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럴 때 난 2월과 3월을 추천한다.

이곳 역시 동백꽃이 한창일 2월과 3월을 추천하게 되며 그 즈음이면 벚꽃도 한창이게 된다.

흐린 날 숲 안으로 들어서면 짙은 그늘로 인해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의 채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굵은 나무들이 마치 사람처럼 보이기도 해 겁이 많은 분들은 무섭다는 말씀도 하신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무척이나 신비롭게 보이고 비라도 오는 날 들어서면 미지의 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착각도 일어난다.

대마도 여행을 처음 하는 분들이면서 대마도의 숲을 가볍게 즐겨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곳 토노사키 트레일을 꼭 걸어보시라 말씀드리며 보다 아름다운 시기에 방문하고 싶다면 2월과 3월에 대마도 여행 계획을 세워보시라 권한다. 쿠니가 일본 여행지 추천 장소로 손꼽는 이유를 이해하시게 된다.

토노사키 트레일에는 숲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다도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바닷바람을 호흡하고 물멍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장소가 2곳 나오며 이곳이 그 첫 번째다.

만일 땡볕이라면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구름이 드리워져 있다면 잠시 앉아 물멍을 즐겨보시기 바란다.

대마도 여행은 급하게 다니는 곳이 아니라 바라보고 호흡하며 즐기는 데 그 맛이 있다.

그리고 이런 곳에서는 커플 사진보다 독사진을 추천한다.

물론, 커플 사진 찍고 독사진.

이 부근의 나무들은 100% 누워있음을 보게 된다.

토노사키를 지도에서 보면 동쪽 끝에 첨예하게 튀어나온 부분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러하기에 동풍에 의한 수목의 기울어짐이 심하다.

또 만났네 딱따구리!

지금까지 본 나무의 대부분이 동백나무라면 이 부분에서는 키 작은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그리 길진 않지만 새로운 느낌이다.

이 지점에 도착했다면 이제 반환점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곳까지 무미건조하게 빠른 걸음으로 오셨다면

15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고 느긋하게 오셨다면 30분 내외의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본다.

이곳은 두 번째 물멍 포인트이자 바다 뷰 포인트로 쉬어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사진 한 장은 남기고 갈 포인트.

이미 반환점을 지났기 때문에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남남동 방향이다.

다시 이어지는 동백나무숲과 이름 모르는 나무들.

트레일 초반에 봤던 나무보다 굵기가 현저히 얇다.

이제 거의 끝자락.

처음 출발했던 장소와 매우 가까워졌다.

들어서며 봤던 헬리포트. 헬기 착륙장을 가로질러 가면 키타타키 로드 2코스 트레킹을 마치게 된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산이 곤겐산이라 부르는 산이며 키타타키 로드 1코스는 저 산을 넘어 182번 국도와 만나게 된다.

일본 여행지 추천 대마도 여행 토노사키 트레킹 코스 영상 2분 7초.

https://tv.naver.com/v/38304714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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