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진도군에 속한 섬 진도(珍島)에는 용맹하고 지혜로워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진돗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냥과 경비를 위해 길러지던 토종견이며 1962년 12월 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그러한 진돗개를 중심으로 한 진도 볼거리가 진도군 진도읍에 위치하고 있다 하여 진도여행길에 방문해 봤다.
진도개테마파크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성죽골길 30
진도개 테마파크의 진도개 홍보관을 먼저 방문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을 보면 진도개는 ‘진돗개(珍島-)’의 비표준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테마파크 이름을 진도개 테마파크라고 한 설명이나 이유가 없어 관람객들이 헛갈릴 수 있을 듯.
개의 가장 먼 조상으로 마이어시스를 설명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어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아 자료를 찾아봤다.
네이버에서 ‘마이어시스’를 찾으면 ‘myiasis’ 승저증(蠅症): 파리 구더기가 귀·코·눈·창자 또는 조직에 침입해서 생기는 병의 총칭으로 검색된다. 영문인 ‘miacis’를 다시 검색하니 위키디피아에서 ‘미아키스’로 검색이 되는데 이 내용이 설명된 내용과 부합된다.
미아키스(마이어시스)는 사이노딕투스 – 토마르크투스 – 늑대 – 개로 점차 진화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야생에서 살아가고 있는 개과 동물들을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웠고 그 동물들에는 다음과 같은 명칭이 보인다.
리카온, 승냥이, 너구리, 코요테, 갈기늑대, 대륙늑대, 큰귀여우, 금빛자칼, 덤블개 등.
계속해서 다양한 품종의 개, 개와 인간의 역사, 진도개의 역사 등의 설명을 찾아볼 수 있고 풍산개, 삽살개, 동경이 등의 개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 동경이는 무척 낯설어 자세히 살펴봤다.
이번 진도여행 코스 중에 진도개 테마파크가 진도 볼거리로 소개되지 않았다면 지금도 동경이를 몰랐을 텐데.
지역에 따라 댕견, 동경견이라고도 불렀던 동경이는 우리나라 토종견 중에서 문헌상 가장 오래된 기록을 가지고 있는 개이며 경주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한국애견협회로부터 진도개, 풍산개, 삽살개에 이어 한국견 제4호로 등록인증을 받아 2012년 11월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
늑대와 개의 차이점.
이곳에서 알아볼 수 있다.
소개하고 있는 6가지의 차이점 중 가장 두드러진 것 하나가 꼬리다. 개와 다르게 늑대는 항상 꼬리를 내리고 있다.
진도개 홍보관을 나와 진도개 53 카페를 잠시 들렀다.
커피나 음료 그런 거 아니고 생수 한 병 사려고.
진도개 테마파크는 최초 2014년 완공 계획이었다고 했는데 실제 완공은 2015년인 것 같다.
별도 소개 홈페이지가 없고 뉴스검색을 해봐도 애매모호하게 되어 있을 뿐 정확한 완공일을 찾을 수가 없었다.
진도개 테마파크는 진도개 홍보관을 중심으로 경주장, 어질리티장, 메디컬센터, 어린이 썰매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의 대단한 의지와 투자로 진도군의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듯했지만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그닥 활성화된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마도 이슈가 되었던 동물보호단체와의 마찰이지 않았을까 싶다.
진도개 테마파크를 걷던 중 만난 조망공간.
여기 참 멋지다. 전체를 시선으로 둘러볼 수 있고 나무그늘이 있어 쉬기도 좋은데 바람도 잘 드는 곳이다.
진도개 테마파크 내의 미니 동물농장에는 공작, 금계, 꿩, 비둘기, 오골계, 닭 등이 어울려 있다.
진도여행 중에 만난 진도개 테마파크는 이미 그 자체로 좋아 보이고 소프트웨어만 가동된다면 진도의 관광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을 듯한데 이렇게 방치되는 듯 고요함이 아쉽다.
다양한 콘텐츠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면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진돗개만큼이나 유명한 장소가 될 거라 믿지만 현재는 아니다.
날이 꽤 덥고 습도가 많은 상태.
가만있어도 더울 텐데 돌아본다고 발발발 다니니 등골을 따라 땀방울 흘러내리는 느낌이 전달된다.
하지만 아직 반이나 더 남은 상태이니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고 조금 더 여유로운 발걸음에 힘을 쓴다.
팽나무 쉼터에서 잠시 땀을 식힐까나.
진도 볼거리라 하더니 인정할 만하다.
전체적으로 야트막한 경사를 일궈 놓아 조금만 높은 위치에 올라서도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골바람이 잔잔하게 불어오니 지금보다 수목이 조금 더 높이 자란다면 힐링 명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진도여행 장소로 추천하기에는 이것저것 부족한 것이 많아 개선이나 개발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아이러브진도개.
국어사전 표기로 하자면 아이러브 진돗개가 맞을 듯한데 이 점에 대해서는 진도개 테마파크에서 명확한 설명을 해 혼란을 잠재우거나 국어사전 표기를 따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게 아니라면 고유명사로 추진을 하던가.
진돗개는 석기시대에 사람들이 기르던 개 중의 한 품종이라는 설이 정설이며 우리나라에는 남송의 무역선에 의해 유입되었다는 설과 1270년 삼별초의 항쟁이 일어났을 때 몽골에서 제주도 목장의 군용 말을 지키기 위해 들어왔다는 설 등이 난무하지만 그 무엇도 정설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들을 위한 공간 놀이터.
이곳에 대한 의미를 알 수 없는 저학년 이하의 어린이들과 유아는 진도개 테마파크보다는 이곳 놀이터가 더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이다.
진돗개의 기원에 대한 명확한 기록이 없으나 여러 가지 설을 모두 가설로 세우고 대륙과 격리된 채 관리되어 순수한 형질을 그대로 보존하여 오늘날의 진돗개가 되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곳은 진도개 어울마당으로 진도개 경주와 경주 관람석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우수 진도개 선발대 회장도 운영된다.
진도개 경주대회 피니쉬 라인?
어떠한 이유로 동물보호단체와 문제가 있었는지 아리송하다.
이곳도 우수진도개 설발 대회장의 한 곳인 듯.
어린이 놀이터 같기도 하고 선발대 회장 같기도 하고 애매하긴 하지만 이 땡볕에 가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진돗개는 분명 세계적인 명견이고 글로벌한 브랜드임에 틀림없고 세계적으로 진돗개를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도 이곳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더욱 활성화해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진도 볼거리로 만들어 진도 여행의 핵심으로 개발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곳은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해 놓은 돌아온 백구 세트장이다. 자세한 건 직접 진도개 테마파크에서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진도여행 진도 볼거리 진도개 테마파크 영상 1분 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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