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장인의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형제해안로 322-1 송악산 장인의집
사계해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1. 제주 사계해안 / 사계해변
제주 사계해안 또는 사계해변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四季節)을 의미하는 사계(四季)다. 그래서 이곳에 대한 느낌이 좋고 상상하게 만들었는데 이건 사계의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사계(四季)가 아닌 사계(沙溪)를 말한다.
말 그대로 모래의 시냇물 또는 모래가 시냇물처럼 흐르는 모양 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溪’는 마을 동쪽을 흐르는 시냇물과 관련한 말이라고 하며 모래가 퇴적된 해안 지형인 사빈(砂濱) 때문에 모래 사(砂)자가 쓰인 것 같다.
예전에는 제주사계해변이나 사계해안이 아닌 사계 해수욕장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해수욕장이라는 여름 한 철 이용하는 바다라는 인상에서 벗어나고자 함과 더불어 전면의 화산 쇄설층인 화순층이 형성되어 있어 해수욕장으로서의 이용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도 한몫한 것 같다.
사계해변은 위도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해변인데 여기서 말하는 위도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여행기와 무관한 개인적인 호기심이 발동한다.
위도와 경도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을 통일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 전 세계 나라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위도의 기준은 1884년 25개국이 참여한 회의에서 22개국의 동의를 얻은 영국의 그리니치 자오선을 사용하게 된다. 당시 영국이 강대국이었다는 사실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라 하겠다.
제주해수욕장으로서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제주해변, 제주 해안으로 제주 명소가 된 것은 확실하다.
어디서고 쉽게 만날 수 없는 모래 퇴적층이 이국적이고 사빈의 길이는 약 1km에 폭은 100~200m이고 사구의 길이는 약 1km, 폭 200~400m로 좁고 길게 발달되어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은 제주 사계해변을 제주 사계해안이라 불러도 무관하다. 해안과 해변은 분명 다르지만 여행이나 관광지 명칭으로서는 그 무엇도 좋게만 들린다.
바로 앞쪽에 위치한 형제섬은 사계해변에 도달하게 될 파도를 차단해 파랑 에너지를 감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여행객들이 끊임없는 발걸음으로 인기도를 알아볼 수 있다.
게다가 사계해변(사계해안)은 해안 도로 바로 옆이라 해안 도로 드라이브를 하던 중 잠시 차를 세우고 들러보기에 좋다. 물론, 개중에는 아예 자리를 잡고 해변 놀이에 여념이 없으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보다는 멋진 사진을 기록하기 위해 방문하는 여행객분들이 월등하게 많다.
2. 송악산 장인의집
조금 전에 들렀던 사계이변(사계해안)에서부터 약 2.7km 떨어진 지점에 그 유명한 송악산 둘레길이 위치한다.
무료주 차장이 넓기에 주차에 관한한 특별히 고민을 해본 적이 없고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는 고민해 본다.
과거 아주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장인의 집
내 기억에는 이곳이 아닌 애월에 있었던 거 같은데 여기 송악산 둘레길 부근에 매장이 생긴 것이다.
여기 송악산 둘레길 앞 장인의 집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수제 만두가 그 모양도 예쁘다.
새로 생긴 곳이니 내부시설도 완전 깨끗.
음식에 혼을 담다 / 장인의 집.
캬~ 멋진 말이다.
얼마나 정성을 들이면 혼을 담는다고 표현했을까?
여하튼 사계해변(사계해안)에서 이런저런 사진 찍는다고 행복했으니 이젠 제주 송악산 맛집에서 수제만두로 행복함을 느껴야 할 때다.
와우~ 이 비주얼 보소!
그냥 보기만 해도 맛깔스럽게 느껴지니 기대감 상승.
이미 생긴 것부터가 수제만두이고 색감도 수제만두이고 크기도 수제만두란 생각이 든다.
이 정도 포스라면 수제만두계의 대장급 아닐까 싶다.
오케이 송악산 장인의 집.
어… 근데 만두가 아니고 이건 해물?
지금 우리가 주문한 것이 수제만두여 해물탕이여?
의아한 나에게 여행 동무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그냥 수제만두 주문한 거 아니고 소갈비 해물 만두전골을 주문한 것이며 수제만두는 해물 다 먹고 먹는 거라고.
만화로 그려놓은 맛있게 먹는 법
먹는 순서는
갈비 – 문어 – 버섯 – 전복 – 게 – 만두 – 면 – 죽
그리고 현재 갈비와 문어 등의 해산물을 공략하는 중이다.
맛은?
이 맛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대빵 맛있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끊임없이 먹어주는 센스.
이건 결코 과식이 아니라 맛난 음식을 애정하는 것.
급하게 마구 삼키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잘게 잘게 씹어가며 그 맛을 음미하는 것.
지금 현재 제주 송악산 맛집 장인의 집에서 그런 즐거움을 만끽 중이다.
면먹고 만두 넣으라 했는데 맘이 급하다.
면 넣고 끓었다 싶어 곧바로 수제만두 투하.
흐흐흐 이 아름다운 기다림이여!
기대감이 크니 기다림도 즐겁다.
아마도 제주 송악산 맛집 장인의 집에서 맛을 보신 분들이라면 수제만두의 맛에 분명 반하게 될 거라 생각된다.
드디어 만두를 색색별로 떠 앞접시에 담고 감상을 한다.
말은 감상이지만 사실은 살짝 식기를 기다리는 중.
전복만두, 김치만두, 문어만두, 흑돼지만두.
무엇이 맛있다고 할 수는 없고 각각의 만두가 지닌
고유의 맛이 느껴지며 수제만두에 대한 의식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기분이다.
계속해서 끓는 육수에서 면과 버섯 등을 골고루 끄집어 낸다.
씹을 만한 것들을 모조리 끄집어 낸 뒤 곧바로 밥을 투하.
씬나게 끓이면서 국자로 짓이기든 휘저어 죽을 만든다.
참고로 죽은 추가 메뉴로
본래의 소갈비해물 만두전골 구성 품목이 아니다.
하지만 얼마 안 하니 드셔보시라 권한다.
3. 송악산 둘레길 스타벅스 커피
여행 동무들 각자 자신이 지닌 쿠폰이나 나름의 방법대로 결제를 진행하고 잠시 여유로움을 즐긴다.
어떤 분들은 서울에도 넘쳐나는 스타벅스인데 뭐 허로 예까지 와서 스타벅스 가느냐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그 분위기가 비슷한 듯하면서도 뭔가가 다르다.
스타벅스 매장 내부는 알려진 스타벅스처럼 깔끔하고 시원시원하게 구성되어 있다.
여행 동무들 모두 창밖을 바라며 이 시간의 한가로움을 만끽하게 되는 것 같다.
제주 사계 해안 해변 풍경 보고 제주 송악산 맛집 좋아 영상 1분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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