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바비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사 영화 ‘바비(Barbie)가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린 시절 꿈 꿔온 상상 속 세계를 그대로 재현한 분홍빛의 세트장은 스틸컷 공개와 동시에 핑크 공주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혹자는 유치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핑크빛 세상은 분명 마음 깊은 속 로망 중 하나인 법. 바비를 주제로 한 객실부터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 숙소까지. 영화 속 그리고 동심 속 환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세계 분홍색 숙소 5
곳을 소개한다.그랜드 워커힐 서울,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2009년부터 ‘바비’
를 콘셉트로 한 ‘포에버 바비 (Forever Barbie)’ 객실을 운영해왔다. 핑크톤의 침실에 아기자기한 바비 아이템과 완구가 가득한 놀이시설 그리고 바비의 드레스룸을 그대로 재현한 옷장까지 구비한 ‘포에버 바비’ 패키지는 입소문을 타면서 워커힐만의 시그니처 패키지로 자리 잡았다.나아가 그랜드워커힐 서울은 지난 2022년 11월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 공간’을 주제로 구성한 ‘바비: 뉴 드림스’를 출시했다. 아이들이 직접 슈퍼스타가 되어 나만의 무대를 연출할 수 있는 스테이지를 비롯해 의사, 셰프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맞춤 의상과 소품을 준비하는 등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콜로니 호텔 팜 비치,
팜 비치, 미국
미국 프롤리다 팜 비치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을 꼽는다면 콜로니 호텔 팜 비치(The Colony Hotel)가 아닐까.
1947년 문을 연 콜로니 호텔 팜 비치는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자랑한다
동화 속 모습은 외관에서 끝나지 않는다. 호텔 내부에는 디자이너 팝업 상점부터 수영장 옆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플로리다의 토착 동물로 꾸민 벽지 등 경쾌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 이밖에도 팜비치를 누비는 분홍색의 골프 카트는 동화 속 세상으로 한걸음 더 다가선 경험을 제공한다.그랜드하얏트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
그랜드 하얏트 쿠알라룸푸르(Grand Hyatt Kuala Lumpur) 33층에는 14개의 특별한 객실이 있다
. 바로 인형 바비의 제작사 마텔(Mattel)과 손을 잡고 선보이는 ‘바비 얼티메이트 스테이케이션(Barbie Ultimate Staycation)’ 객실. 벽지부터 소품, 심지어 변기까지 바비에서 영감을 받은 분홍색과 보라색으로 가득하다.객실 밖에도 바비 팬들을 위한 공간들이 펼쳐진다.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풀사이드에 마련된 바비 카페. 분홍색 카펫과 화려한 인테리어 그리고 다양한 바비인형을 전시하고 있다
. 이곳에서는 바비 인형 상자의 영감을 받은 ‘바비 핑크 티타임 인 어 박스(Barbie Pink Teatime In A Box)’도 판매하고 있다. 분홍색 인형 상자 속에 바비인형을 비롯한 케이크, 쿠키 등 디저트를 넣어 구성한 상품이다.트릭시 모텔,
팜스프링스, 미국
아직까지 충분한 분홍색을 못 느꼈다고 생각한다면 팜스프링스의 트릭시 모텔(The Trixie Motel)을 주목하자. 이 숙소는 미국의 전설적인 드랙퀸 트릭시 마텔이 디자인한 곳으로 최근에 리모델링 과정을 거치며 더욱 화려하게 단장했다.
호텔에는 말리부 바바라와 핑크 플라밍고 등 7개의 독특한 객실이 있다. 각 객실은 온통 핑크색으로 물들여 어느 곳을 택하든 분홍빛을 만끽할 수 있다
. 이밖에도 객실, 수영장, 외관 등 숙소 그 어느 곳에서나 핑크빛 가득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것은 덤.더 리츠-칼튼 테네리프, 아바마, 테네리페섬, 스페인
테네리페 섬의 절벽 꼭대기에 위치한 더 리츠 칼튼 테네리프, 아바마(The Ritz-Carlton Tenerife, Abama).
모로코의 성채를 닮은 분홍빛의 외관이 인상적인 호텔이다. 이국적인 모로코 건축 양식과 분홍색 건물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야자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호텔에는 7개의 수영장과 미슐랭 2스타 다이닝, 미슐랭 1스타 일식 레스토랑을 비롯한 9개의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찾아볼 수 있다. 각 시설에서 조망하는 경치도 일품이다. 아름다운 푸른빛의 대서양과 화산 지형, 바나나 농장 등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글 = 정윤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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