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조사 결과 올 상반기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이용자들이 가장 주목한 여행지는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Dubai)로 밝혀졌다. 틱톡은 다양한 댄스 챌린지 뿐 아니라 여행 면에서도 최신 유행을 이끌고 있는 만큼 관련 여행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여행 전문매체 트래블펄스(Travelpulse)는 글로벌 수하물 보관 서비스 플랫폼 바운스(Bounce)가 조사한 ‘2023 틱톡 여행자 지수’를 소개했다.
바운스는 올해 5월 17일까지 전 세계 193개국, 222개 도시의 해시태그(Hashtag)별 조회 수를 조사하고 도시, 국가별 순위를 발표했다.
도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총 1400억 뷰 이상을 기록한 두바이다. 지난해에도 818억 뷰로 1위에 올랐던 두바이는 올해 무려 72%라는 놀라운 조회 수 증가율과 함께 그 자리를 지켰다.
이후 ▲뉴욕(1018억 뷰) ▲런던(728억 뷰) ▲파리(680억 뷰) ▲이스탄불(554억 뷰) ▲마이애미(481억 뷰) ▲로스앤젤레스(361억 뷰) ▲마드리드(347억 뷰) ▲발리(326억 뷰) ▲시카고(323억 뷰)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중 주목할만한 점은 발리와 마드리드에 대한 사람들의 높아진 관심이다. 작년 한 해 160억 뷰를 얻은 마드리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그 두 배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심지어 지난해 집계 대상에도 들지 못했던 발리는 올해 처음부터 9위라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
한편 올해 처음 집계한 국가별 순위에서는 총 3574억 뷰를 얻은 미국이 1위에 올랐다. 미국은 도시별 순위에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개 도시 외에도 다양한 음악 행사, 식당, 문화콘텐츠 관련 영상에 함께 태그되는 모습을 보였다.
놀라운 것은 도시별 순위에서 어떤 개별 도시도 순위권에 들지 못한 멕시코와 아르헨티나가 국가별 순위에서 2, 3위를 차지한 사실이다.
멕시코를 태그한 이용자들은 치첸이트사(Chichen Itza)를 비롯한 유적지나 해안가의 호화 리조트, 쇼핑센터 등을 담은 영상을, 아르헨티나를 태그한 이용자들은 축구 관련 이벤트나 현지 자연경관을 담은 영상을 주로 게시했다.
국가별 순위 4~10위는 ▲영국(2074억 뷰) ▲칠레(1810억 뷰) ▲콜롬비아(1669억 뷰) ▲파키스탄(1462억 뷰) ▲페루(1326억 뷰) ▲인도네시아(1154억 뷰) ▲프랑스(1098억 뷰)가 순서대로 차지했다.
글=강유진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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