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이치코리아 제공. |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미술 비전공자이지만 미술에 대한 큰 애정으로 칼럼 ‘후암동 미술관’을 연재하는 현직 기자 이원율씨가 미술사의 특별한 순간을 소개하는 ‘사적이고 지적인 미술관’을 출간했다.
저자는 르네상스부터 팝아트까지 총 23개의 미술사조를 다루는 한편, 각 사조의 ‘아버지’라 불릴 만한 선구적 예술가 23명을 작품과 함께 소개한다.
화가의 대표작에 관한 단편적인 해석에서 멈추지 않고 그의 일생과 그 사조의 특징까지 전체를 아울러 조망한다.
역사를 바꾼 가장 파격적인 그림에 관한 유기적인 해석, 시대를 뒤흔든 가장 혁신적인 예술가를 끈질기게 추적해 찾은 내용도 곁들인다
목차를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미술 화풍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고, 마네와 모네의 그림을 구분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이며, 빈센트 반 고흐와 구스타프 클림트 중 누가 ‘선배’인지 더는 헷갈리지 않게 된다.
저자는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고 미술의 매력에 빠져 무작정 미술과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써온 미술 관련 글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시작해 완성한 이 책을 두고 저자가 미술에 대한 자신의 ‘러브레터’라고 칭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좋아하는 마음만 가지고 공부를 시작한 사람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저자가 미술 애호가에서 마니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이 책을 통해 제공한다.
△ 사적이고 지적인 미술관 / 이원율 저 / 알에이치코리아 /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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