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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가볼 만한 곳 진도특산품 진도 홍주 체험 홍주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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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이 있는 민족 우리나라에서는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술을 빚어 흥을 돋우고 풍류를 즐겼다.

전라남도 진도에도 그러한 술이 있으며,

그 이름을 진도 홍주라 한다.

홍주리움

전라남도 진도군 쌍정3길 14

진도 여행 중에 방문한 홍주리움.

이곳을 방문하기 전과 후의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

첫 느낌은 시골스럽긴 하지만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는 것과 그동안 알았던 진도 홍부와 다를 바가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고개를 빠딱 세웠던 것인데 실제 진도 홍주 체험을 마치고 난 뒤에는 어떠한 느낌일지 짐작이 되시려나?

진도 홍주는 진도에서만 제조되는 술이다.

그동안 제조 비법이 전수되어왔던 과정을 보면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학습과정을 통해 정량화된 것이 아닌 사람에게서 사람으로만 이어져왔고 그 끝자락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이자 국가예능보유자 허화자 선생님이 계셨었고 진도홍주 전수교육 조교 강삼길 선생님에게 이어졌다.

현재는 무형문화재 진도홍주를 지키고 보존하는 데 있어 (재)진도군상권활성화재단에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내용을 관계자분께서 듣는다.

(재)진도군상권활성화재단에서 하는 업무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법인명에서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겠고 무엇보다 문화유산 보존과 상권활성화라는 융합콘텐츠를 느낄 수 있었고 어두운 밤의 등대라는 생각에 이른다.

아래 보고 있는 사진은 과거 진도홍주를 내리던 시스템을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꾸며놓은 포토존이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모이고 인기의 주체가 된다면 점차 유명해져 진도 가볼 만한 곳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커다란 옹기는 사람이 들어가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 생각된다.

이곳 홍주리움이 진도특산품인 진도 홍주 체험을 위한 장소이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기념사진 촬영 정도로 기억될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 안에서 꾸며 놓은 듯하다.

한편에 서 있는 디지털 미디어 장치는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뭔가를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강한 햇살이 내리쬐니 측은하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앞쪽으로 준비된 가마솥과 가스불에서는 열기가 훅훅~

여기에서 진도특산품 진도 홍주 체험을 위해 입항을 마친 재료를 가마솥에 넣고 증류하는 과정이다.

진도홍주 전수교육 조교 강삼길 선생님께서는 진흙이라 하기에는 매우 찰진 덩어리를 미니 고구마처럼 만들고 계시다. 어데 사용하는 것인지 매우 궁금했지만 꾸욱~ 눌러 참고 기다리기 신공을 발휘한다.

홍주 제조 과장을 살펴보면,

부정한 기운을 없애고,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한 뒤 기원하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다음은 밀과 보리를 거칠게 갈아 누룩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계속하여 누룩을 성형하고, 살균과 냄새 제거 표백을 하는 법제, 곡물을 100번 씻는다는 의미의 백세, 고두밥 만들기, 버무리기, 입항, 증류, 담기 등의 과정을 거쳐 진도특산품 진도 홍주가 탄생한다.

깔끔하게 정비된 이곳으로 들어서면 과거로 잠시 돌아가게 된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 국가예능보유자 허화자 선생님께서 진도 홍주를 제조할 때 사용하시던 도구들이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봤음직한 그것들.

국가예능보유자 허화자 선생님으로부터 사사한 진도홍주 전수교육 조교 강삼길 선생님의 인터뷰 영상.

통창 밖으로의 전경이 현대적이면서도 툇마루에 걸쳐진 추억을 일으키는 듯한 오묘한 감정이 생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진도 홍주 체험.

체험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과정을 강삼길 선생님과 그의 자제분께서 진행을 하시기에 실제 체험을 위해 몸으로 움직이는 것은 없었다. 하나의 과정 속에 녹아든 지혜와 경험을 설명하심에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면 진정한 진도 홍주를 이해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진도 여행을 온다면 필히 이곳을 찾아보시라, 진도 가볼 만한 곳임에 틀림없다는 생각.

이제 진도특산품 진도 홍주 체험의 막바지.

이제부터 증류되어 나오는 술은 투명한 홍주다.

홍주가 어찌 투명하냐 하신다면 다음 장면을 봐야 한다.

증류되어 나오는 술은 영약이라 불리는 지초를 통과하면서 붉은색을 갖게 되고 진정한 진도 홍주가 된다.

지초는 동의보감, 본초강목에 배앓이, 장염, 해열, 인체의 해독, 청혈 작용에 뛰어나다 설명되어 있고 그 약성이 뛰어나 산삼과 더불어 3대 선약이라 불렸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리얼 진도 홍주를 마시면 숙취와 갈증이 없다고 한다.

이제부터는 증류주가 잘 맺힐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자주 갈아줘야 하고 적당한 온도를 맞춰야 한다.

한 마디로 불과 물의 조절이 관건이 된다.

현재 증류되어 나오는 진도 홍주의 알코올 도수는 몇 도나 될까?

그 맛이 궁금하고 도수가 궁금해 수저로 받아 마셔봤다. 그런데 이건 너무 부드럽고 향긋하지 않은가.

그래서 슬쩍 여쭤본다. 45도~50도 정도 되나요?

정확한 도수는 알 수 없지만 평균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80도 이상이나 된다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말씀이다.

아니 이렇게 향이 좋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데 어떻게 80도 이상이나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보다 깊이 있는 설명은 이렇다.

진도 홍주를 증류하기 시작하면 최초 80도 이상의 고농도 알코올을 함유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싱거워져 40도 이하로 내려가게 된다. 그래서 증류를 할 대의 첫술과 마지막 술까지 희석되어 알콜함량 40% 정도의 진도 홍주가 제조된다는 것. 진도특산품 진도홍주는 희석주가 아닌 증류주로 따뜻할 때, 상온일 때, 차가울 때의 맛이 모두 다르며 취향에 따라 마시면 된다는 것.

진도홍주는 고려 시대부터 전해져 온 진도특산품으로 지초를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지초주라는 별명도 갖고 있으며 약 1,100여 년 전부터 진도에서만 제조되고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홍색을 띤 술이다.

홍주리움, 진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며 진정한 진도 홍주의 맛과 향을 느껴볼 수 있다.

진도 가볼 만한 곳 진도특산품 진도 홍주 체험 홍주리움 영상 1분 31초.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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