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엔 탄소 배출도, 환경오염도 없는 깨끗한 유람선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유로뉴스(Euro News) 등 외신은 지난 7일 노르웨이의 선박회사에서 공개한 친환경 크루즈에 대해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선박 회사 후르티루튼(Hurtigruten)이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제로배출 크루즈’ 계획을 알렸다. 이 유람선은 ‘시 제로(Sea Zero)’라 불리며 전기와 충전식 배터리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환경오염과 파괴가 전혀 없다.
함선은 석유나 화석연료 대신 태양 빛과 풍력을 사용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얻는다. 태양광 패널이 붙은 거대한 돛을 장착해 풍력과 태양에서 전기를 얻은 후 60MWh용량의 배터리에 저장한다. 배터리 수준은 선박의 외부에 표시되어 쉽게 잔량을 알 수 있다. 또한 공기 저항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유선형으로 건조한다.
후르티루튼은 함선의 모양이나 배터리뿐만 아니라 탑승객도 에너지 절약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을 통해 승객들이 스스로 물과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하도록 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서 “선내 에너지의 50%는 객실에서 사용되는 만큼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절약하도록 유도할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 후르티루튼의 목표는 기존 함선보다 에너지를 50% 줄이는 것이다. 기존의 7척 중 2척은 이미 하이브리드(Hybrid) 배터리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질소 산화물을 80% 줄일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헤다 펠린(Hedda Felin) 후르티루튼 최고 경영자는 “머지않아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누구보다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친환경 크루즈 여행 문화를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글=장주영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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