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도시로 알려져 있는 대전.
노잼이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한데요. 대전 토박이로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고향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제 성격도 노잼입니다..)
반면 삶의 만족도 부분은 100% 입니다. 이유는 살아본 분만 아실 것입니다 ^^
대전은 특별히 유명한 음식은 없는데요. 두부두루치기 맛집, 칼국수 맛집이 정말 많습니다.
*두부두루치기 : 매콤하고 걸쭉한 두부 볶음 요리입니다. (모르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알려 드립니다.)
대전 토박이라면 좋아하는 맛집에 따라서 진로파, 광천파 이런 식으로 갈립니다. 지금 생각나는 대전 맛집 이름과 특징을 적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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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포 맛집 리스트(두부두루치기, 칼국수)
– 광천식당 : 대전 대표 노포 맛집
– 진로집 : 광천식당 라이벌(?), 숨은 노포 맛집
– 별난집 : 두부두루치기 녹두전 하나로 승부
– 시민칼국수 : 칼국수도 맛있지만 돈까스 맛집
– 신도칼국수 : 들깨가 들어간 걸쭉한 칼국수
– 김화칼국수 : 유명한데 안 가봄
– 오씨칼국수 : 물총(동죽) 조개로 유명한 맛집
(대전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위 맛집 캡쳐하세요. 대전 토박이 보증 맛집입니다.)
광천식당 가는 길 대전 원도심 중앙로
저는 어릴 땐 광천파였는데 요즘은 시민칼국수, 진로집을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광천식당은 학생 때부터 오래 다녔지만 나머지 맛집은 비교적 최근 알게 된 곳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늘은 광천식당 특유의 매콤한 맛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방문했는데요. 거의 5년 만인 것 같습니다.
광천식당의 정겨운 분위기, 그리고 빨간 간판. 여전히 그대로네요 ^^
그런데 5년 만에 먹으러 갔는데 변한 것도 많았어요. 그것도 너무 많이.. 마음이 슬프네요.
다행히 맛이 변한 것은 아닙니다. 인테리어 이런 것은 조금 변했어요. 그러면 무엇이 변했나면..
주말 점심 1:30분에 갔는데 대기 번호 24번
손님 수가 변했어요. 그것도 엄청 많이 변했어요…
광천식당 학생 때 다닐 때는 이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깄어도 대부분 나이 많은 분들. 마지막 5년 전에 갈 때도 줄은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웨이팅 맛집이라 웨이팅 없이는 먹을 수 없는 수준이 됐습니다.
백종원 3대천왕 나오고, 레트로 열풍 뜨고, SNS로 소문이 퍼져서 그런지 지금은 난리도 아니네요.
광천식당 1층 홀
광천식당 1층 홀은 좌식이 테이블 자리로 변했네요. 사람은 여전히 많습니다.
저는 광천식당 2층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인 할머니께서 항상 계셨는데 안 보이고 아드님께서 계산대 앞에 계시네요.
2층이 아니라 오래된 가정집 창고에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 여전합니다.
광천식당 2층 홀
광천식당 2층도 사람이 바글바글. 5년 전과 다른 점은
예전엔 나이 드신 분이 많았는데 오늘은 대부분 젊은 먹고 있는 것 같았아요. 정말 신기하네요.
백종원 3대천왕 맛집이라 백종원 사진과 싸인이 보입니다.
광천식당 메뉴
광천식당 메뉴. 가격은 여전히 착합니다. 서울에 맛있는 칼국수 6천 원에 파는 곳이 어디 있을까요. 오히려 맛집으로 소문이 퍼지면 가격 확 올리죠..
광천식당 가격
저희는 둘이서 두부두루치기(14,000원) 하나, 칼국수(6,000원) 하나 주문했습니다.
혹 수육이 땡긴다면 강력 추천 드립니다. 광천식당 수육은 쫄깃한 부위라서 정말 맛있어요.
광천식당 기본 반찬으로 김치와 깍둑 썰은 동치미 무, 그리고 파를 송송 썰은 육수가 등장했습니다.
광천식당 육수 처음 떠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중독돼서 계속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음식 나오기 전까지 국물 계속 흡입했네요.
광천식당 두부두루치기
다음은 오늘의 메인 메뉴 광천식당 두부두루치기! 오랜만에 영롱한 자태를 보니까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광천식당 두부두루치기는 고춧가루 양념을 바탕으로 아낌없이 커다란 두부와 파가 들어가 있습니다.
고춧가루, 마늘, 파를 기본으로 만든 양념이라 알싸하게 매콤하고, 시큼한 느낌도 있습니다. 시큼한 맛 거부감 있는 분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맵기는 신라면보다 조금 매운 정도입니다. 저 포함 맵찔이들은 먹고 나면 다음 날 속 아픕니다. 저는 속이 아플 걸 각오하고 맛있게 먹습니다.
두부는 말해서 뭐합니까.
큼지막하게 썰은 두부 한 조각을 씹으면 입 안에서 꼬소한 풍미가 쫙 퍼집니다.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울리죠.
광천식당 칼국수
광천식당 칼국수도 등장했는데요. 비주얼 실화인가요?
가격은 비슷한데 5년 전에 갔을 때보다 고명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계란말이, 양념은 없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말이죠.
원래도 맛있는데 풍성한 고명이 더해지니 5년 전 먹을 때보다 훨씬 맛있네요.
또 광천식당의 별미는 칼국수 면발을 두부두루치기 양념에 비벼서 먹어도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광천식당 손님 10명 중 9명은 그렇게 먹거나 아예 면 사리를 주문해 드시는 분도 엄청 많습니다.
브레이크 타임 전 늦은 점심 방문하니 밥을 먹은 후 손님이 싹 빠졌네요.
광천식당 영업시간은 10:30 – 21:30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15:00 – 17:00에 있습니다.
또 광천식당은 주차가 어려워 주변에 공영 주차장, 유료 주차장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천식당 주차를 위해서 주변 주차장 정보도 공유 드리니 네비게이션 찍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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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식당 주차장
– 선화동 제4 노상 공영 주차장
-선화동 제2 공영 주차장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주차장
-하이파킹 대전 선화빌딩 주차장
대전 신세계백화점 야경
광천식당 먹고 다음 날 속은 아팠지만 후회 없이 맛있게 먹었네요.
지금은 서울에서 이 글을 쓰는 중이지만 다시 고향에 내려가 두부두루치기, 칼국수 먹을 날을 기약해 봅니다.
광천식당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505번길 29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 505번길 29
영업 시간 : 10:3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전화 번호 : 042-226-4751
주차 정보 : 주변 공영 주차장 및 유료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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