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자이로드롭 등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들은 사람들을 테마파크로 끌어들이는 원동력이다. 그런데 어떤 놀이기구도 없는 프랑스의 한 테마파크가 최근 45주년을 맞아 화제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The Mirror)는 프랑스 서부의 테마파크 푸이 뒤 푸(Puy Du Fou)가 올해로 45주년을 맞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1978년 6월 문을 연 이곳은 롤러코스터는 물론 그 흔한 바이킹조차 없다. 그럼에도 매년 약 23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 프랑스에서 디즈니랜드 파리(Disneyland Paris) 다음가는 인기를 자랑하는 테마파크다.
푸이 뒤 푸의 인기 요인은 고대부터 근대를 아우르는 각종 역사 이벤트를 재현한 공연이다. 로마 검투사 결투, 중세 기사들의 마상 시합, 바이킹 선박들의 해상 전투 등을 각종 특수 효과를 동원해 박진감 넘치게 보여준다.
특히 올빼미 독수리 매를 포함한 맹금류 330마리가 관중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유령 새들의 무도회(Le Bal des Oiseaux Fantômes)는 하루에도 수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인기 공연이다.
방문객의 약 80%가 프랑스 국민으로 국제적인 명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푸이 뒤 푸는 최근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2021년에는 스페인 톨레도(Toledo)에 두 번째 테마파크를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테네시(Tennessee)로의 진출 계획을 밝히는 등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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