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원도 1박 2일 여행은 영월 동강 래프팅을 핵심으로 하여 서바이벌 게임 + 숙박 + 무제한 삼겹살 + 조식 패키지로 다녀왔다. 처음엔 동강 래프팅만 논의되다가 하나씩 추가가 되더니 결국 1박 2일 여행이 된 것인데 결과론적으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고 특히 가성비가 갓성비였다는 뒷이야기.
강원도 영월 도착 후 점심 식사
점심 식사를 한 장소는 최종 목적지인 한마음 래프팅으로 가는 동선에 위치한 동강의 아침.
산채비빔밥인가 싶었는데 곤드레 정식이라고 한다.
다시 생각해 봐도 난 음식에 대해 진짜 무식한 듯.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영월 동강이 내려다보이는 2층으로 오른다.
이곳은 탐앤탐스 커피숍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이지만
강원도 영월이란 곳에서는 영월스러운 외관과 인테리어다.
도심지 그곳과 다르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에 든다.
무척이나 여유롭고 포근한 느낌이랄까?
탐앤탐스에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이 못생긴 빵이 무척이나 맛이 좋다는 사실에 놀랐다.
잘 익은 고소한 빵 속에 치즈와 크림이 들어 있다.
서바이벌 게임
영월 동강 래프팅을 곧바로 즐기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아직은 물이 차갑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열기를 불러일으키고 땀 좀 나게 하는 방법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선택. 이건 이번 여행을 어떻게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를 논의하다가 등장한 옵션인데 매우 흡족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복장을 갖추고 헬멧을 쓰고 페인트탄을 지급받은 뒤 스타트.
처음이야 여유롭게 낄낄대며 사진도 찍는다.
하지만 본격적인 게임으로 들어서니 인정사정없음.
마구 쏘아대는 통에 사진이고 뭐고
일단 살고 봐야겠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는 말은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었다.
참고로 서바이벌 게임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다.
페인트 탄이 날아갈 때,
‘퍽’하고 터져나갈 때,
상대편을 맞췄을 때,
어찌나 통렬하던지.
하마터면 동강에서의 물놀이를 잊어버릴 뻔.
영월 동강 래프팅
드넓은 주차장에 마음대로 주차 후 샤워실(탈의실) & 화장실로 직행해 옷을 갈아입는다.
동강에서의 물몰이를 즐기며 물이 튀어 옷이 젖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때론 더위를 식히고자 스스로 물에 뛰어들기도 하고 분위기에 몰입해 다이빙을 하기도 하니 액티비티를 마친 뒤 샤워를 하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이곳에서 비누, 샴푸 등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
접수 확인, 안전 서약서 작성, 안전교육,
구명조끼 및 헬멧 착용, 래프팅 보트 타는 방법,
패들링 하는 방법 등을 일사천리로 배우고
실습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매끄럽고
빠르게 전개된다.
아무리 안전한 물놀이라 하더라도 안전교육은 기본이며 진행자나 참여자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행복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그러한 면에서 보면 이곳 한마음 래프팅은 꽤나 철저하면서도 핵심을 잘 설명하는 것 같다.
그리 심하지 않은 여울(급류)을 지나며,
여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고
대응하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말한다.
이렇게 간략하면서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건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여유롭게 흐르는 물에서는 물을 마시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담소를 즐기거나 사진을 찍는다.
나 역시 이 시간을 이용해,
이것저것 궁금한 점을 강사님께 여쭤본다.
영월 동강 래프팅은 수량이 많아
가뭄이 있어도 래프팅이 가능하고
폭우로 인해 강물이 불어나도 래프팅이 가능한
전국 유일한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낙뢰, 태풍 등의 이상 상황 시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래프팅을 진행하지 않으며
예약자에게는 일기예보를 확인한 후 사전 정보 전달을 한다는 것.
부가적인 액티비티로 서바이벌 외에 모터바이크(ATV), 패러글라이딩, 카누, 카약도 가능하다고 하니 예약에 앞서 취향에 따라 상담하는 것이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방법일 듯.
영월 동강 래프팅을 하다가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얕은 바위를 보면,
다슬기가 가득하다.
그만큼 이곳 영월 동강의 물이 맑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곳은 영월 동강 래프팅을 하는 중에
가장 먼저 쉬어가는 곳이라고 한다.
강물을 따라 내려오며 패들링을 하고
헛둘! 헛둘! 목청껏 소리도 지르다가
갑자기 고요해진 느낌.
이 고즈넉함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사람들은 물수제비를 날리고,
사진을 찍으며 즐긴다.
하지만 난 나무 그늘에 앉아 그들을 바라본다.
이렇게 아무 말도 않고 그저 풍경을 바라보는 것.
사람을 바라보는 것.
이색적이면서도 흥미롭다.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맑은 물 소리, 바람 소리, 웃음소리를 듣는다는 것
행복이라 말해도 좋겠다.
영월 동강 래프팅이 좋은 건
주변의 풍광이 예쁘고 아름다우면서도
범접하기 어려운 신비로움이 있다는 것.
그렇게 물길을 따라 내려가다 다시 멈췄다.
이곳은 얼음골.
산자락 어딘가에서부터 동강으로 흘러드는 맑은 계곡수.
어찌나 투명한지 마치 물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몸을 담그면 1분을 버티기 힘들 정도로 차다.
그래서 얼음골.
어데 얼음골만 있는가.
동강 자체의 맑은 물에 몸을 담그는 이벤트 역시 즐겁다.
영월 동강 래프팅 자체가 이벤트이면서도
영롱하게 맺혀진 보석 같은 이벤트가 기다린다.
대략 2시간 30분 정도 지난 것 같다.
저 앞이 이번 물길 여행의 도착지.
아직 성수기가 아니어서인지 중간에 주막이 문을 열지 않았다.
영월 동강 래프팅의 특별함 중의 하나가 주막.
물길 따라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에 위치한 주막에서는
영월 막걸리, 파전 등을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강원도 1박 2일 여행에서는
그러한 호사를 누리지 못하고 지나쳤다.
아쉽다.
도착지를 앞에 두고 막걸리와 파전이 생각났을까?
https://tv.naver.com/v/36656865
구명조끼, 헬멧 등의 장비를 반납하고
물에 젖을까 저어하며 맡겨둔 자동차 키를 찾아
샤워실로 직행했다.
매번 그렇지만 물놀이를 마치고 돌아오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다시 방문을 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영월 동강 래프팅.
언제나처럼 매력적이다.
접수를 하고 자동차 키를 맡길 때 나눠줬던 투명 지퍼백.
젖은 옷가지와 수건 그리고
물놀이할 때마다 즐겨 신는 비브람 파이브 핑거스까지
알뜰하게 담아 그대로 가져가면 된다.
그러므로 별도의 비닐봉지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별것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작은 배려가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영월펜션 한마음 펜션 & 삼겹살 무제한 파티
나와 일행 들 모두
이번 강원도 1박2일 여행 패키지 선택에서
숙박 부문에 대해 폭넓은 수용을 했다.
시설이 화려하지 않아도 좋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선택.
하지만 청결함 만큼은 무조건 최상.
시설이 낙후되었다고 하여 청결함이 부족하지 않고
친절함이 뒤처지지 않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한마음 래프팅은 직영 펜션 말고
영월 소재 100여 곳의 펜션과 제휴하여
숙소로 인해 불편한 일 없도록 제공한다.
원하는 가격대의 적합한 영월 숙소를 찾는다면
강원도 1박 2일 여행이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하게 될 무제한 삼겹살 파티.
일단 기본 상차림은 이렇다.
이제부터 즐거운 저녁 식사 겸 파티를 시작한다.
떠들 떠들 쉬임 없이 튀어나오는 말을
쌈 싸놓은 먹거리로 다시 밀어 넣기를 반복.
1박 2일 여행으로는 계속해서 아쉬움만 생기는 순간이다.
여름휴가지로 영월 동강 래프팅 +
서바이벌 + 모터바이크(ATV) + 패러글라이딩 등의
액티비티를 즐겨보는 것도 꽤 멋진 선택일 듯.
영월 한마음 래프팅 정보
주소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동강로486
전화 : 033-375-2600 / 010-8686-5303
영업시간 : 24시간 상담예약센터 운영 중
액티비티 : 래프팅, 서비이벌, 모터바이크, 펜션
한마음래프팅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동강로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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