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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배낚시 아마추어도 재밌는 인천바다낚시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낚시가 재미있긴 한데 주어진 시간이 한정적이니 아무래도 캠핑이나 등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하지만 오늘은 소소한 재미를 주는 인천배낚시 가자고 후배의 꼬드김에 홀라당 넘어가 이곳을 다시 찾아왔다.

남항유어선부두.

인천바다낚시 광복낚시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7가 27-171

문의전화 : 0507-1365-6628

인천배낚시 광복낚시

인천광역시 중구 축항대로 150

친절하고 빠른 일 처리에 감동이었던 광복 낚시.

후배는 오늘도 나를 이곳으로 이끈다.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오후배를 탄다.

이전에 왔었을 때는

새벽배를 타느라 아주 부지런해야 했음.

짜라란 ~ 성주산호.

내가 인천배낚시를 위해 찾아다니는 사람이라면

이 배 말고도 여러 배를 타봤을 것이겠지만

인천바다낚시를 경험한 몇 번을 전부 성주산호에 올랐다.

뱃사람들이 무뚝뚝하다는 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지만

말없이 행동으로 친절함을 보여주는 성주산호 선장님

그리고 ‘실장님’이라 부르는 거 같았는데

여튼 그런 분과 ‘여사님’이라 부르는 또 한 분이

부족한 것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점도 마음에 든다.

으흐흐흐 ~

이 넓은 선실을 나 혼자 독차지?

실상은 게으른 쿠니만 선실에 들어와 있고

후배를 포함한 다른 분들은 모두 채비를 하느라 바쁜 중.

잠시 누워 있을라는데 아무래도 맘이 좀 켕긴다.

어기적어기적 후배에게 가보니

이런 게 준비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헛 오늘 인천배낚시는 우럭 채비구나.

오늘 우럭 괴기로 몸보신 좀 할 수 있는 거임?

쿠니가 말은 이렇게 하지만

우럭이 어떻게 생긴 물고기인지 정확히 모른다.

그런 것도 모르면서 인천바다낚시를 왜 왔느냐 ~

딱히 무슨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거라면

“재미있으니까”라고 말하겠다.

진정으로 즐기는 프로 낚시꾼들과

감시 비교할 것도 아니고

1년에 두어 번 따라만 다니는 내 입장에서는

그 재미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낚싯줄을 드리우고 기다리는 그 순간,

입질을 받는 그 순간,

챔질을 통해 전달되는 물고기의 묵직함,

그런 것들이 모두 재미요소가 된다.

그런 기대감으로 추를 내리고 기다림

계속해서 기다림.

비행기.

떴다 떴다 비행기.

어디로 나가 비행기.

훔… 갑자기 저 비행기 타고 멀리 가고 싶단 생각이 드네.

얼씨구나 좋구나 야.

갑자기 후욱 땡겨지는 느낌에 화다닥 챔질을 하니

이런 녀석이 올라온다.

에구야… 너도 놀랐는가 보다.

입을 쫘악 벌리고 있구나.

입 다물어라!

그리고도 한참… 소식이 없는가 싶어 지루해 하는데

옆에 있던 후배 왈.

“형~ 이제 10분 밖에 안 지났거든”

“어 그래?”

진득허니 기다리지 않고 자꾸 왔다갔다 한다고

후배에게 한 소리 들었지만, 나의 반응은 부실한 대답뿐.

크지도 않은 배를 쫄랑쫄랑 돌아다니며

다른 분들은 얼마나 잡으셨나 염탐질을 한다.

음… 여긴 아직 소식이 없는 것 같군.

이때 옆에서 이것저것 가르쳐 주셨던 어르신이

꽤 큰 녀석을 끌어올리신다.

확실히 내가 잡은 물고기보다 크다.

역시 아마추어보다는 프로의 물고기가 크군.

세계 평등의 세상이 도래했건만

인천배낚시에서는 아마추어와 프로를 구분하는가 보다.

그리고 바로 옆의 어르신도 뭔가를 끌어올리시는데

이건 더 크다.

허허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건가?

아무래도 더 놀았다가는 억울할 듯.

어여 자리로 돌아가 다음 차례로 더 큰 물고기를 올려야겠다.

자세 바로잡고 신뢰를 가득 품고서 낚싯대를 바라본다.

아니 바라본다기보다는 낚싯대에서 전달되는 흔들림에 집중한다.

파도의 일렁임에 착각을 하면 안 되며

밑걸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종 낚싯대를 들어주기도 한다.

음… 그런데 어째 반응이 말이야.

분명 입질이 강력하게 느껴졌는데 챔질을 하고 나면 가벼워진다.

아무래도 챔질의 타이밍을 제대로 못 잡는 듯.

거기다 더해 난 미끼 갈아주는 것도 귀찮아한다.

이렇게 게을러서야 어디 물고기가 잡혀주겠나.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런 모든 과정이 재미있다.

지루한 듯하면서도 자꾸 설레고 기대되는 것.

무언가가 있으니 낚시인들에겐 모두 익숙한 느낌일 듯하다.

나와는 달리 그동안 후배는 벌써 2마리를 낚아놓았다.

바로 이 맛에 인천배낚시를 타는 거라며.

나를 약 올린다.

심기일전

아무래도 본때를 보여줘야겠으.

각오하라 인석아!

말이 씨가 된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미끼를 바꾼 뒤 넣자마자 반응.

이거 완전 짜고치는 고스톱이 됐다.

어떻게 말을 하고 낚싯대를 드리우자마자 잡히냐. 크크크.

후배의 얼굴색이 변하든 말든 난 계속 놀려줌.

그럼과 동시에 난

인천바다낚시 와서 타짜 되는 순간이었음.

나 2마리, 후배 2마리.

아직 반이나 더 남았는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성적인 것 같다.

그리고 간식으로 먹게 되는 떡볶이.

인천배낚시 위에서 먹는 떡볶이는 왜 이리도 맛난 건지.

이건 뭐 둘이 먹다가 한 사람 삐져도 모를 맛이다.

그리고 내가 잡아 즉시 회로 먹는 것.

이 기쁨과 맛을 어떻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느무느무 행복하다.

잠시간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시작된 인천배낚시의 즐거움.

간식 타임에 먹어치운 2마리 포함 오늘 나의 조과는 총 4마리.

아주 작은 녀석이 2마리 더 올라왔는데 너무 어려 보여서 즉시 방생. 그러므로 총 4마리를 낚은 것으로 만족한다.

후배는 나보다 1마리를 더 잡아 총 5마리지만 아마추어와 프로라는 점을 비교하면 결코 나쁜 성적이 아니라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오늘 인천배낚시의 재미로움은 여기서 마감을 하려 한다.

오늘의 인천바다낚시는 오랜만의 낚시여서인지 몰라도 이전보다 훨씬 재미있었던 것 같고 낚싯대를 휘며 묵직하게 올라오는 물고기 덕분에 낚시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인천배낚시 아마추어도 재밌는 인천바다낚시 영상 32초.

” 이 글은 업체로부터 인천바다낚시 장비와 무료승선을 지원받고 직접체험한 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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