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다양한 곳이 있다. 기생충부터 광고 역사까지, 단 한 엔도 지불하지 않고도 볼거리가 많다.
도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무료 박물관 세 곳을 뽑아 소개한다.
1. 인터미디어테크
Intermediatheque
도쿄역 맞은편 키테 쇼핑몰 안에 위치한 인터미디어테크는 문화, 역사, 과학이 교차하는 숨은 박물관이다. 인터미디어테크는 일본 우편 주식회사와 도쿄대 종합연구박물관이 공동 운영하고 있다.
과학 표본부터 문화 유물 컬렉션까지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 개구리부터 밍크고래까지 다양한 크기의 표본뿐만 아니라 박제된 새와 숲속 동물들도 볼 수 있다. 가장 매력적인 전시물은 유인원 조상으로부터 진화한 인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소다.
2. 메구로 기생충 박물관
Meguro Parasitological Museum
이 박물관은 전쟁 후 일본의 열악한 위생 환경으로 인해 기생충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치료했던 의사 카메가이 사토루가 1953년에 개관했다. 그가 수집한 기생충 샘플 4만5000여 점 중 3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2층에는 40세 남성의 몸에서 채취한 8.8m의 촌충이 전시돼있다.
기괴한 점은 플라스틱 열쇠고리에 보존된 기생충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이곳은 기부금을 받는다. 기부를 하고 싶다면 표시된 상자에 기부금을 넣으면 된다.
3. 애드 뮤지엄 도쿄
Ad Museum Tokyo
애드 뮤지엄 도쿄는 17세기 목판화부터 현대적인 작품까지 일본 광고에 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다. 영어로 된 설명은 제한적이지만 이미지가 대부분 그 자체로 설명하고 있다.
역사적인 광고를 터치스크린으로 검색하고 지난 30년간 수상 경력에 빛나는 광고를 볼 수 있다. 또한 박물관에는 십만개가 넘는 디지털 이미지 라이브러리가 있다. 박물관에 가기 전 예약은 필수다.
글, 디자인=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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