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인천~뉴욕 정기노선 운항 개시
22일부터 주4회 뉴욕 뉴어크 리버티 공항 취항
7말8초 성수기, 타 항공사 대비 60만원 차이나
국적기를 타고 미국 뉴욕으로 가는 방법은 대한·아시아나항공 등 최근 까지 두 가지 선택뿐이었다. 22일부터 한 가지 선택지가 추가됐다.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인천~뉴욕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에어프레미아는 22일 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첫 비행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말 국적기로는 31년 만에 로스앤젤레스(LA)에 취항했던 에어프레미아는 뉴욕에도 국적 항공사 중 세 번째로 취항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뉴욕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기념식에는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 조종호 인천국제공항 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에어프레미아의 뉴욕 신규 노선은 앞으로 월·수·금·일요일 주 4회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5분 출발해 현지시간 밤 10시 뉴욕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월·화·목·토요일 주 4회 뉴욕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서 현지시간 밤 12시 30분 출발해 한국 시간으로 다음날 새벽 4시 2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취항이 기존 항공사와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가격이다. 7말8초의 최대 성수기인 7월 31일을 기준으로 인천~뉴욕 항공권 최저 가격을 알아본 결과 기존 아시아나항공은 241만 원대, 대한항공 217만 원대로 나타났다. 반면 에어프레미아는 177만 원대로, 아시아나항공과는 무려 64만 원 차이가 났다. 에어프레미아가 저비용항공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매력적인 가격대이다.
가격 외 또 다른 점은 뉴욕에서 출도착하는 공항이다. 기존 두 항공사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이용하지만 에어프레미아는 뉴어크 리버티 공항을 활용한다. 뉴어크 리버티 공항은 뉴욕 맨해튼 도심과 불과 24km(15마일)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뉴저지 지역과도 가까워 이점이 있다. 우리나라와 견주면 김포공항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에어프레미아는 뉴욕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다양한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해외 여행 플랫폼 서비스 더라운지를 제공하는 ㈜이브릿지는 에어프레미아의 뉴욕 노선 취항 1~2일차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탑승하는 승객 112명에게 인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 무료 입장권을 증정했다.
뉴욕관광청도 에어프레미아의 뉴욕행 첫 항공편 탑승객 309명에게 특별 선물을 선사했다. 현재 뉴욕 관광청은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에 ‘뉴욕으로 가는 새로운 날개, 에어프레미아’ 캠페인 옥외 광고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에어프레미아는 여행용품 브랜드 로우로우와 협업해 기내 소지품 수납용 패스포트백을 뉴욕행 첫 항공편 탑승객 3인에게 랜덤 증정했다. 친환경 나일론 소재로 제작한 해당 제품은 에어프레미아 기내 스토어와 로우로우 자사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뉴욕행 첫 항공편 탑승객 중 3인에게 에어프레미아 모형 항공기를, 탑승객 전원에게 에어프레미아 스티커를 제공하는 기내 굿즈 증정 이벤트도 가졌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지난해 7월 국제선 취항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미국 서부의 LA와 동부의 뉴욕, 두 주요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미주·유럽 지역으로의 중장거리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에어프레미아만의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어프레미아의 첫 뉴욕행에 함께 해준 고객들에게 보다 즐거운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추후에도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에어프레미아만의 고객 사랑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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