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2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일행분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러 오전 10시에 숙소에서 나섰어요. 제주 서귀포 의귀리에 있는 두루치기 맛집 해바라기 식당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미리 알아본 아침에 갈 식당은 지역 도민들과 관광객분들에게 함께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흑돼지를 언제 먹나 했는데, 2일차 아침부터 든든하게 챙겨 먹으로 준비해서 서귀포 의귀리에 있는 해바라기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해바라기 식당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신로 280
전화 : 0507-1305-9909
영업시간 10:00 ~ 19:00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에 있는
해바라기 식당은 현의 합장묘 옛터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서,
주소를 찾을 때 현의 합장묘로
찾아와도 될 것 같습니다.
반대편에 해바라기 간판이 있는데
이름의 해바라기처럼
노란색 간판과 건물이
눈에 잘 띄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면으로는 보이는 모습은
일반 제주의 여느 읍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구수한 느낌의 시골 식당의 모습이었어요.
입구로 들어가서 보는
해바라기 식당의 내부는
옛 시골의 정겨운 밥상이 생각날 것 같은
토속적인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어요.
식당 안쪽에는 테라스같이 꾸며진 공간에
테이블들이 꽤 많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겨울에도 난로를 켜고 있으면 따뜻하게
테라스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보였어요.
저희는 오픈 시간이 10시인데
사실 오픈런을 뛰어서 온 거나 다름없었어요.
식당 사장님들께서 주문하기에는
식당도 준비를 막 마치거나
해야 하는 시점이라 살짝 미안하기도 했지만,
사장님과 이모님들이 웃으면서
좀만 기다리면 금방 준비해 주겠다는 말에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해바라기 식당이었답니다.
테이블은 길게 되어있어서
단체로 와서 앉아도
넓게 앉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자리한 테이블 끝에 있는
벽면에 해바라기가 빛을 뿜고 있는 모습이,
아무래도 이 식당의 이름과 매칭돼서
밝게 빛나는 것 같았어요.
메뉴판은 우리가 옛 초등학교 때
교실에서 많이 보던 칠판에
분필로 쓰여있었어요.
해바라기 식당 메뉴판
두루치기
돼지 8,000원
닭 8,000원
오징어 9,000원
반 반 9,000원
버섯전골 中 30,000원, 大 40,000원
뼈국 8,000원
저희는 돼지 두루치기와 8인분과
뼈국 2인분을 주문했어요.
저희가 주문한 돼지 두루치기와
기본 반찬들이 먼저 빠르게
준비돼서 나왔어요.
기본 반찬들은 일반 고깃집에 가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평범한 메뉴들이었지만,
고기랑 이만큼 잘 어울리는
메뉴들도 몇 없다는 사실 ㅎㅎ!
우선 알배추는 뜯어서 고기랑
쌈 싸 먹듯이 먹으면 완전 잘 어울리죠!
콩나물과 파채는 두루치기에 넣어서
함께 비벼서 먹으면
두루치기의 맛을 더 올려주시는 거
한국인들은 다 아실 거예요 ㅎㅎ!
돼지 두루치기는 비주얼이
매콤해 보이는 양념과 함께 익기도 전에
맛있는 냄새가 나고 있더라구요.
불판이 뜨거워지면서 양념들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고기랑 야채들이 눌어붙지 않게
계속 뒤집어 주기 시작했어요.
어느 정도 고기도 익어갈 때쯤
콩나물과 파채 투하해서 두루치기와 함께
익히면서 쉐킷쉐킷 해줍니다.
진짜 어느덧 다 익어가는
비주얼을 보고 있노라니
입에서 침만 고이고 있더라구요.
일행분들과 빠르게 사진을 담고 나서
드디어 먹기 시작했답니다.
진짜 먹으면서 우리 한국 조상님들은
어떻게 이런 비벼 먹는 것이 맛날 걸 아시고
그 옛날부터 해오셨는지 참 대단했어요.
너무 맛있어서 그냥 무한 흡입중..ㅎㅎ
이어서 뼈국도 나왔는데 뼈국은
되게 맑고 깊은 국물 베이스라
마치 곰탕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었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안에 들어가 있는
고기와 국물의 깊은 맛 정도가
더 우러나온 듯했어요.
정말 일행분들과 콩나물과 파채를
리필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계속 두루치기와 함께 비벼서 먹는데,
아침부터 이렇게 든든하고 맛나게
먹어도 되는 건가 싶더라구요.
솔직히 오늘 여행이
많이 힘든 여정인가 싶기도 하면서,
숟가락은 계속 입과 두루치기를
왕복하고 있더라구요 ㅋㅋ
진짜 일행들 모두 배가 너무 불러서
더는 못 먹을 만큼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던
제주 서귀포 의귀리에 있는
해바라기 식당이었어요.
해바라기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신로 280
처음 아침에 고기를 먹는다고 했을 때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비주얼을 보면서부터 이미 기대는 반대로 커져있었어요. 그리고 맛을 본 순간부터는 숟가락을 놓을 수 없던 그런 맛이었답니다. 매우 양념이 깊은 맛을 더해주면서, 고기와 어울리는 식재료들도 풍성해서 맛과 영양 모두 넘치게 있던 두루치기 맛집 해바라기 식당이었습니다. 가서 먹어보니 왜 현지 도민들과 관광객분들이 오시는지 알 수 있겠더라고요. 이런 맛이면 안 올 수 없을 것 같았던 두루치기 찐 로컬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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