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이 지난 한 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에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항공업계는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각국의 하늘길 또한 열리는 중이다. 이런 경향은 숫자로 나타났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이용객이 약 9400만 명에 달하며 전 세계 통틀어 1위에 등극했다.
2~4위도 미국 공항이 차지했다.댈러스 포트워스 공항(Dallas Fort Worth Airport) 덴버 공항(Denver Airport) 시카고 오헤어 공항(Chicago O’Hare Airport) 순이었다. 이어 5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Dubai International Airport)이, 6위에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으로 미국 공항이 상위 10개 공항 중 절반을 차지했다.
7위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Istanbul Airport), 8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London Heathrow Airport), 9위 인도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Indira Gandhi International Airport), 10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Paris Charles de Gaulle Airport)이었다.
팬데믹 해제 효과를 유독 크게 받은 곳도 있다.지난 해 54위였던 런던 히드로 공항은 지난 해 3월 영국의 국경 재개방을 기점으로 이용자가 급증해 올해 8위로 도약했다.
루이즈 펠리페 올리베이라(Luis Felipe de Oliveira) 국제공항협회 사무총장은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지표는 세계 항공 산업의 탄력성과 여행에 대한 고객들의 열의를 증명한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세계 각지 공항의 이익을 대변하고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항공협회가 함께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항공승객은 약 70억 명으로 2019년 대비 73.8%까지 회복했다. 전체 승객 수송의 10%를 상위 10개 공항이 담당했으며, 이 공항들은 2019년 대비 평균 85.9%의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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