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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순창발효테마파크 미생물 뮤지엄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마이크로피아(Micropia) 미생물 뮤지엄은 순창발효테마파크 내에서도 가장 멋진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 알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나로부터 멀리 떼어내듯 부정하는 세계를 놀이와 게임을 통해 친숙하게 교육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미생물뮤지엄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55 미생물뮤지엄

마이크로피아 미생물 뮤지엄 건물 외관

미생물 뮤지엄 실내로 들어서자마자 신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 한다. 우리의 의복, 머리카락 등의 신체 곳곳에서 먼지가 날리겠지만 아무래도 신발창을 통해 더 많은 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실내화 착화는 의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순창 미생물 뮤지엄은 유아로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가장 적합하다 생각된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곧바로 아하! 하는 탄성이 나온다.

이 넓은 공간 전체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놀이공간이자 교육공간으로 되어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은연중에 미생물 이름과 생김새 그리고 쓰임새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지상 1층, 지상 2층 규모 미생물 뮤지엄의 연면적은 1,600㎡로 평수로는 약 480평이나 되는 규모다.

안전에 최선을 기하면서도 아이들이 만지고 숨 쉬는 동안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이 흡입되지 않도록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각종 놀이 기구가 즐비하다.

길쭉길쭉 간균(Bacillus).

어른들이라 해도 언제 이런 명칭을 들어보기나 했겠는가.

아마도 평소 관심이 깊은 분이거나 관련된 업무가 있는 분이 아니라면 간균이란 이름을 처음 들어본 분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간균의 역할은 어떠한지 설명할 수 있는 분은 얼마나 될까?

간균에 대해 쿠니가 읽어본 자료를 통해 이해한 내용으로는 대장균, 결핵균, 녹농균, 파상풍균, 장티푸스균, 탄저균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으로 보아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세균은 아닌 듯하지만 고쵸균처럼 병원성은 없고 배지 중에 다량의 단백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등의 유용 효소를 공업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균주로 재조합 DNA 실험 등에서도 활용되는 세균도 있다.

조금은 징그럽게 보이기도 하는 간균이 우리 몸에 함께 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말해주면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놀란다. 하지만 왜 우리가 발병하지 않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세균에 대한 지식을 쌓고 아이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고 어떻게 하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교육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크다.

바로 그렇나 점이 이곳 미생물 뮤지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일상생활 중에 아이들에게 이런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 어떤 특정한 유료 공간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이곳 미생물 뮤지엄처럼 안전한 소재로 안전하게 만들고 안전요원이 상주하는 대규모 시설일 수는 없다.

그런 복합적인 이유가 미생물 뮤지엄을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이유이고, 입장료로 저렴하다.

나선균은 간균에 비해 꽤 많이 알려진 유명 세균인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나선균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다는 대답을 한다. 어쨌든 들어본 이름 나선균. 간균이 병원균인 경우가 많은데 나선균은 병원균과 비병원균으로 구분된다 하니 간균보다는 우리 몸에 해를 덜 입히는 세균인가 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균을 무섭게 생각하거나 더럽다 생각하고 있으며 또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친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진실일까? 세균에 대한 진실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미생물 뮤지엄이다.

아이들은 놀이에 의해서 배우고 놀이에 의해서 발전하고 놀이에 의해서 행복해하며 성장한다.

이곳 미생물 뮤지엄은 연령별로 가장 안전하고 가장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자 세균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배우는 공간이기에 순창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이라 하겠다. 세균은 버리거나 죽이고자 한다 하여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하기에 청결, 건강, 영양 등의 균형을 맞추며 세균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음을 이곳에서 은연중에 깨닫게 된다.

당장은 모르더라도

이곳에서의 놀이를 통한 잠재의식 속 지식과 기억이 살아가는 데 있어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어른들은 이미 알고 있다.

음과 양이 있고, 어둠과 밝음이 있어 모든 것이 동전의 양면처럼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세균 역시도 그러하다. 이곳 미생물 뮤지엄은 그러함을 게임과 놀이를 통해 이해하고 배우는 곳이다.

미생물 뮤지엄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열광하는 곳이 1층의 미생물 서커스 놀이 & 체험존이고 2층에는 미생물 실험실, 곰팡이의 구조, 명화 속 미생물, 지구 미생물은 동거 중, 내 몸에 사는 미생물, 우리는 미생물과 산다 등 교육적인 내용이 보다 강하게 배치되어 있다.

2층 제1전시실은 미생물 공동체를 테마로 해 46억 년 전 탄생한 지구로부터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배운다는 기본을 철저히 지켜나가며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러스를 설명하고 바이러스 게임을 즐기는 것, 세균을 설명하고 세균 체험을 하는 것.

배움은 짧게 놀이와 체험은 길게. 당연히 아이들 만족도는 높고 뇌 활성도가 우수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아이들의 교육은 이래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강력한 추천에 들어간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이거 뭐 다 게임이고 체험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겠지만 쿠니가 생각하는 교육은 최대한 즐겁게 배우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도의 교육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연출된다는 것이다.

엄마 아빠도 공부하고 연습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 하며 눈높이를 맞추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화할 수 있는 연습과 공부 말이다.

여기 미생물 뮤지엄은 그러한 형태를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화기애애 가교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참 좋은 곳이다.

부분적으로는 미생물 뮤지엄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야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부모님은 미생물 뮤지엄 방문 전에 그러한 프로그램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다 효율적이고 행복하기 위한 작은 수고로움이다.

나도 미생물 전문가.

마이크로피아 의상실이 보인다.

흰색 가운을 입고 체험시설을 통해 학습하는 공간으로 어른들 옷은 없다.

실험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기계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식품과 생활환경 속 곰팡이를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는 학습공간이다.

명화 속 미생물.

명화를 모티브로 하여 발생할 수 있는 세균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에서 <키스>가 모티브가 되어 10초 동안 키스를 하면 몇 마리의 미생물이 서로 교환될까를 이야기하고 있다.

8천만 마리

10초 동안 키스를 하면 약 8천만 마리의 미생물이 서로 교환된다고 하니 상상 이상이다.

이곳에서는 극한 지역에 사는 미생물, 식물을 보호하는 미생물, 동물을 보호하는 미생물 등 다양한 미생물에 대해서 배우고 알 수 있다.

동물을 보호하는 미생물.

소, 양, 염소 등과 같은 초식 반추동물들의 위에 서식하는 미생물들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Cellulose)를 포도당으로 분해해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귀엽고 느린 동물 코알라의 장에는 즐겨먹는 유칼립투스에 특화된 미생물이 살고 있고 판다의 장에는 대나무에 특화된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런 동물은 새끼가 태어나면 약 3개월간 자신의 똥을 새끼에게 조금씩 먹이는데 이는 어미가 먹는 풀을 새끼가 소화할 수 있도록 장내 미생물을 새끼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지구 미생물은 동거 중.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인간, 동물, 식물만 있는 것이 아니며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지구 곳곳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어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엄마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이해하며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곳이이다.

우리와 살고 있는 미생물.

사람은 뱃속 태아일 때는 무균 상태이지만 엄마의 몸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죽는 날까지 일생을 미생물과 함께 살아가므로 미생물과 멀어지려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을 구분하고 그러한 미생물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노력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

우리 몸에는 날씬균과 뚱보균이 있다.

박테로이데테스균은 장에 사는 미생물로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하며,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배출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이며, 피르미쿠테스균 역시 장에 사는 미생물로 식욕을 조절하는 렙틴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해 자주 배고픔을 느끼게 만들어 비만을 유도한다.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은 페니실리움 속에 속하는 푸른 곰팡이를 배양해 얻은 화학물질로 인간이 만들었다.

페니실린은 1928년 영국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우연히 푸른 곰팡이가 포도상구균을 죽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발견하면서 만들어지게 되었고 이후 하워드 월터 플로리와 언스트 보리스 체인이 대량 생산하는 방법을 고안해 내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 세 사람은 1945년 노벨상을 수상했다.

질병을 일으키는 대표적 미생물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콜레라를 일으키는 콜레라균, 폐렴·폐혈증·수막염 등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결핵을 일으키는 결핵균, 임질·요도염·자궁경부염 등을 일으키는 임균, 한센병을 일으키는 나균 등이 있다.

우리의 몸에는 인간의 세포 수보다 미생물의 수가 훨씬 많으며 미생물은 우리를 위협하기도 하고 건강을 돕기도 하며 아슬아슬한 공존을 하고 있다. 우리 몸에 사는 세균·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을 총칭하는 용어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을 사용하는데 우리 체중의 1~3% 정도가 되는 약 38조개가 우리와 함께 산다.

전체 미생물의 95%는 대장과 같은 소화기관에 존재하고 나머지 5%는 구강, 피부, 호흡기, 생식기 등에 분포한다.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순창발효테마파크 미생물 뮤지엄 영상 1분 42초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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