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272f16c6-9e2b-49b9-8afd-3a952301cf50.jpeg)
글. 사진 DalDal
파리 몽파르나스 타워 전망대보다
씨엘 드 파리
Ciel de Paris 더포크 예약
파리에서 멋진 전망을 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거다. 가령 몽마르뜨 언덕을 찾아간다거나 개선문에 오르는 것. 에펠탑 전망대는 개인적으로 파리의 포인트라 생각하는 에펠을 볼 수 없어 시도해 보지 않았다. 언제 봐도 사랑스러운 에펠타워를 중심으로 파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그러다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이곳!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에펠탑에서 일직선상에 파리에서 흔치 않은 고층 건물이 있다. 바로 몽파르나스 타워다. 지상에서 210m 높이의 건물 탑층에 전망대가 있기 때문에 날씨만 좋다면 이보다 좋은 선택지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그냥저냥 서서 경치 구경 좀 하고 사진만 찍고 내려오는 전망대는 너무 흔하지 않은가? 비슷한 값으로 편안하게 앉아서 눈 호강을 하는 동시에 맛있는 음식도 곁들일 수 있다면 어떨까? 몽파르나스 타워 실내 전망대가 있는 56층에 같은 전망을 소유한 레스토랑이 있다. 레스토랑이면 너무 비싼 거 아닐까 걱정하시겠지만, 아침식사 메뉴 가격이 전망대 입장료와 동일하다.
그렇다면 당신의 선택은? ^-^
더포크 예약
The Fork
파리와 주변 유럽 도시들의 레스토랑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The Fork를 통해 예약을 진행해 봤다. 내 위치에서 가까운 식당을 추천해 주고, 일부 레스토랑은 할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똑똑한 앱이다. 더포크와 트립어드바이저에 남긴 방문객들의 평점과 후기를 살펴보며 맛집 찾기에 도움도 되고 무엇보다 예약이 손쉬워서 사용하기 아주 편했다.
앞서 언급한 전망 좋은 레스토랑 ‘씨엘 드 파리’를 검색해서 나온 화면이다. Book a table을 누른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1368e517-d6dc-4cbb-b9a7-0f16abd15199.jpeg)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고
총 인원을 체크한다.
점심이나 저녁 식사라면
미리 메뉴 주문도 가능하다.
아침은 Pass~
요청사항(Special request)에
“I’d like a window seat, please”
창가 자리로 부탁드린다고 남긴 뒤
예약 확정(Confirm your booking)을
클릭하면 완료다.
참 쉽죠?
“너의 예약은 확정되었어”
라고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메일로도 전송된다.
참고로 APP23 코드로 첫 번째 예약을 하면
1,000Yums 로열티 포인트를 받아
다음 레스토랑 예약에 할인받을 수 있다.
예약 한 번에 100Yums가 적립되고
1,000부터 사용 가능하다.
1,000Yums = 10유로 할인
몽파르나스 타워
Montparnasse Tower
Open. 9:30-23:30
전망대 성인 기준 15유로
Day & Night 티켓 20유로
현재 23년 4월 기준으로 59층 옥상에 있는 천문대 테라스가 임시 폐쇄되어 있는 상태다. 언제 다시 열리는지는 알 수 없어 홈페이지의 공지를 수시로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으로선 56층에 있는 실내 전망대에만 입장이 가능한 상황이라 같은 층에 있는 레스토랑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79baed8f-fea9-434f-8a4b-5349e5489612.jpeg)
메트로나 버스를 이용해 몽파르나스 역(Gare Montparnasse)에 정차하면 우뚝 솟은 건물이 보인다. 파리에서 ‘가장 못생긴 건물 2위’를 차지한 흑역사가 있지만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존재감은 방향을 잡는 든든한 지표가 되기도 한다.
건물의 여러 출입문 중에 RESRAURANT LE CIEL DE PARIS라고 안내된 문으로 입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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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a7941148-9e2a-4277-b6f6-f1e66a1a0e16.jpeg)
들어서자마자 문 앞에 있는 직원분이 어디 방문한 거냐고 물으시길래 ‘씨엘 드 파리’라고 답했더니 가방 검사는 생략하셨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승강기로 가면 안 되고 왼쪽에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43에서 56층이라고 표시된 곳으로 입장하면 익숙한 이름의 안내판이 나온다. 레스토랑이 있는 56층으로 슝슝~
씨엘 드 파리
Le Ciel de Paris
Open. 8시-23시
몽파르나스 타워 56층
Breakfast. 8:30-10:30
Lunch. 12:00-14:30
Tea time. 15:00-17:30
Dinner. 19:00-24:30
Bar. 8:30-25:00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처음 만났던 이 풍경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침 안개로 시야는 조금 흐렸지만
거대한 풍경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상기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예약자 이름을 확인한 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창가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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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a2c569e7-f1a7-4d02-88cb-b43c78af191f.jpeg)
무릇 전망 좋은 곳의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는 해가 질 무렵부터 완전한 어둠이 내리는 오후에서 밤이다. 그때는 전망대로 오르려는 사람들이 줄을 가장 길게 늘어서고, 레스토랑도 창가 자리 예약이 치열한 시간대다. 반면, 아침 시간에는 보시다시피 한산하고 평화롭다. 특히 평일이라면 더더욱 조용~하게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원하는 만큼 머물다 가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908e2a3d-dc48-4064-b76d-700808bc79b2.jpeg)
유리창이 있는 실내에서는 조명 때문에 창에 내부가 비쳐 실제 보는 건 어떨지 몰라도 사진 찍기에는 수월하지 않은 편이다. 특히 그게 밤 시간이라면 더더욱. 그래서 파리의 밤 풍경은 센 강을 거닐며 만나길 추천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전망은 이곳에서 아침 식사와 함께:)
MENU
씨엘 드 파리 조식 메뉴
15유로와 22유로의
조식 세트 메뉴를 하나씩 주문했다.
PETIT DEJEUNER
CONTINENTAL
15.00€
뜨거운 음료 택 1
카페, 카페 크렘, 쇼콜라, 티, 카푸치노
신선한 과일 주스 택 1
오렌지, 자몽
3종류의 비에누아즈리
with 버터, 꿀, 잼
크루아상, 뱅 오 쇼콜라, 브리오슈 등
PETIT DEJEUNER
CIEL DE PARIS
22.00€
위의 메뉴에 덧붙여
요거트 또는 과일 샐러드(택 1)
베이컨, 소시지, 버섯이 들어간
스크램블이 나온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861f7e97-1af0-4655-b443-e9b12539c21a.jpeg)
쇼콜라(코코아)와 카푸치노,
오렌지 주스 두 잔과
과일 샐러드를 선택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78a8211e-c582-42e9-ae92-4665a8e9139a.jpeg)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f8064906-f509-4419-a0d3-b366583d197a.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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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c706c36a-c95d-4661-b66f-24cb60af66c1.jpeg)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248ff522-7067-481f-9795-4e8cd871cd24.jpeg)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c153cb3a-f5b1-4471-b975-c3f12e0410c3.jpeg)
갓 구운 빵은 향긋, 바삭, 고소 >.<
곁들여 먹는 버터도 취향 저격에
탱글한 소시지와 스크램블 에그의
조화도 훌륭했다.
씨엘 드 파리 전망
Ciel de Paris View
그리고 자꾸만 시선을 빼앗는
이 거대한 풍경..
파리 시내가 온전히 내 발아래로 펼쳐졌다.
우리가 거닐던 길과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을
눈으로 좇다 보면 시간이 금세 흐른다.
에펠 타워 Tour Eiffel
ⓒ tourmontparnasse56.com
에펠의 아침, 낮, 저녁, 밤 풍경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46e57aa4-7e58-43d4-ba84-bae78c7623ab.jpeg)
아침에는 대부분 여유롭게 머무는 편이라
원하는 만큼 사진도 찍고
시간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서버들도 멀찍이 자리를 비워준다.
눈이 마주쳤을 때
Check, Please~
또는 라디씨옹 씰부쁠레
라고 말하지 않으면
식사에서 계산까지
아주 오래 소요될 수 있으니 주의:)
앵발리드 Hôtel des Invalides
생제르맹데프레 Saint Germain des Prés
몽마르뜨 언덕과 루브르 Montmartre, Musée du Louvre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4/CP-2023-0026/image-fa2ea1dd-4750-4e77-bf28-717be58bdbc4.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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