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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캠핑장에서의 1인 캠핑 화순 캠핑장 첫 캠핑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이젠 전혀 낯설지 않은 1인 캠핑.

전라도 캠핑장에서의 캠핑이 언제였던가 찾아보니 2021년 12월이었다. 16개월 만의 전라도 캠핑장 방문.

당시 이용했던 캠핑장이 주작산 자연휴양림이었고 주작산행을 위한 방문이었고 이번 화순 캠핑장은 무등산행을 위한 방문으로 화순군 이서면에 위치한 도원 야영장에서의 첫 캠핑이다.

도원야영장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도원길 80-30

언제나 첫 번째라는 것은 낯설고 긴장되며 설렘도 지니게 된다. 이곳 도원 야영장에서의 첫 캠핑도 그러한 느낌이다.

해가 다 지기 전에 후다닥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잠시 저녁을 먹으로 다녀올 계획이다.

도원 야영장 안내전화 061-374-1197.

혹시 발생하게 될 상황에 대비해 전화번호를 기억해 둔 뒤 화순 캠핑장인 도원 야영장을 나선다.

캠핑장에서 나서서 10여 분 정도.

인근에 있는 국밥집에서 순댓국을 한 그릇 주문.

1인 캠핑을 와서 푸짐한 순대 국밥으로 저녁 만찬을 즐길 수 있음은 참으로 편한 방법인 것 같다.

다시 도착한 화순 캠핑장 도원 야영장. 전라도 캠핑장 이용이 많지 않았기에 시설이 어떠한지 궁금하긴 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시각이라 오늘은 쉼에 집중하기로 한다.

나의 미니멀 캠핑, 1인 캠핑에서의 난방 기구인 위오 스토브 V3 리액터는 작은 쉘터 안을 후끈하게 데운다.

아내가 선물해 준 이디야 핸드드립 커피. 다 마셨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캠핑 파우치 바닥에서 찾아냈다.

그것도 2개씩이나 ^^;

시일이 지나 향이 사라졌으려나 싶었는데 다행스럽게 향긋함이 기분 좋게 피어오른다.

2017년부터 사용해 온 가스 웨어 지스토브.

후끈하게 불을 댕긴 뒤 주전자를 얹는다.

역시 불이 하나보다 둘이 낫구나!

3월 초임에도 매우 서늘한 기운이 사방으로부터 밀려드니 위오 스토브 V3 리액터 난방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스 웨어 지스토브에 불을 댕겨주니 금세 훈훈함이 퍼져나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이 끓는다.

그런데 주전자를 왜 이리 삐딱하게…

요것도 캠핑 더플백 안에서 찾아낸 것.

맥주 같아 보이지 않지만 알코올 도수 2.5도의 술임에는 틀림없다. 딱히 술이 당기지 않지만 뭐라도 마시고 싶을 때 그냥 한 캔 정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술 잘 못 마시는 쿠니에게 딱인 건가?

짜잔 ~

드디어 드립.

이 순간이 참 좋다. 물을 부으면, 수증기와 함께 솟는 커피 향이 참 좋다.

우선 커피 하나를 드립 해 보온병을 채우고 캠핑 컵으로 일부를 옮긴 뒤 다시 또 하나의 커피를 드립 해 둔다.

이렇게 채운 커피는 내일 마실 커피다.

귀찮으니까 한 방에 해버리고 보온 잘 되니 낼 아침까지는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자신감.

하지만 커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분들은 이게 뭐래?라고 생각하며 핀잔을 주실 수도 있겠다.

역시 커피는 즉석에서 마시는 게 제일 좋으니까.

커피를 홀짝거리며 책을 본다.

꽤 많이 읽었다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더디게 흐르는 시간과 만난다. 이제 막 10시를 넘은 시각. 잘까?

전라도 캠핑장에서의 첫날밤은 고요했다.

이곳 화순 캠핑장 도원 야영장 자체가 조용한 것인지 아니면 지역 정서인지 모르겠지만 매우 사일런트.

캠핑하는 분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말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거참 신기할세!

지난밤 잠을 설쳤다.

13년째 사용 중인 털 빠진 침낭을 사용해도 무난할 거라 생각했지만 밤사이 기온이 급강하한 건지 추웠다.

정신에 불은 켜졌는데 눈을 뜨기가 싫다.

뼈마디가 건조증에 걸렸는지 움직여지질 않는 기분.

으~~~ 기분 꾸리꾸리하구만.

침낭 속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시간 대략 10여 분.

더 있다가는 하루를 망치겠단 생각이 들어 몸을 일으킨다.

아놔~ 무지하게 힘들구나!

근데 이건 뭐다냐!

날진통에 넣어 둔 물이 얼어버렸다.

3월 초에 말이지.

이렇게 얼 일이야?

아무래도 쉘터 안에 열기를 공급해야 할 듯해 V3 리액터에 불을 지피고 곧바로 지스토브에도 불을 올려 매운 족발을 데우기 시작한다. 거기에 더해 뼈 없는 족발까지 합체.

원래는 어제저녁 먹어야 할 음식이었는데 귀찮아서 순댓국을 먹고 왔기에 아침 식사로 밀린 거다.

뼈 있는 매운 닭발 + 뼈 없는 훈제 족발 + 즉석밥 = 화순 캠핑장에서의 아침식사.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도대체 왜 배가 계속 고픈 느낌이냐고요오 ~~~~

하는 수없이 비장의 한 수, 떡국.

본래는 이거 하나가 아침 식사였는데 어제저녁식사와 더불어 아침식사까지 한꺼번에 해치우고 있는 중이다.

끝으로 어제 드립 해 둔 커피 한 잔.

돼~~~~~~~~지.

으이그 어째 자꾸 몸이 옆으로 퍼지더라니.

전라도 캠핑장인 화순 캠핑장 도원 야영장에서의 첫 캠핑은 그동안 몰랐던 식욕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순간이었음을 알게 된다. 덕분에 자꾸만 옆으로 퍼져가는 나의 허리를 인지하게 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 관계를 청산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나의 무고한 허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나의 식욕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바이다. 쾅쾅쾅!

전라도 캠핑장에서의 1인 캠핑 화순 캠핑장 첫 캠핑 영상 1분 8초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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