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라멘 프랜차이즈, 이치란(一蘭).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간 이치란의 본점은 돈코츠 라멘의 발상지인 ‘후쿠오카’의 나카스에 있다. 본점이 자리한 건물 한 채가 모두 이치란이다.
너무 유명한 라멘집이다 보니 처음 일본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물론 도쿄, 오사카 가이드 북에서도 이치란 라멘이 무조건 포함되어 있을 정도다. 일본 대표 라멘 브랜드로써 외국인 전용 요구사항 주문표도 있고 기념품 라멘 상품도 많다.
‘이치란 라멘’은 올해 창업 63주년을 맞이했다.
‘맛 집중 카운터석의 탄생 비화’부터 독자적으로 만든 ‘이치란만의 빨간양념의 비밀’은 무엇이며, 개별 주문용지 등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치멘 라멘의 성장 비결을 알아본다.
‘맛 집중 카운터석’이 만들어진 이유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치란 라멘은 후쿠오카현의 나노카와점을 시작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지만, 처음부터 현재의 카운터석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레트로적인 외관으로 현재도 주목받고 있는 나노카와점의 좌석 형태는 카운터에서 주방이 보이지 않게끔 포렴이 쳐져 있었을 뿐이었다.
주방이 보이지 않게끔 포렴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서는 회사의 대표인 요시토미 마나부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젊은 시절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였는데, 식당의 요리장의 솜씨는 초일류였지만, 도박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가게 내부에서는 주방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점을 이용하여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았다. 이러한 이유로 가게에서 근무하고 있던 요시토미 대표가 혼자 가게를 지키는 일이 많았고, 손님들에게 라멘을 만들어 내놓으면 불평을 듣기 일쑤였다.
그래서 주방이 잘 보이지 않는 점을 이용하여 요리장이 만들었다 속이고 음식을 내놓았더니 평이 좋았고, 이때 제작자에 대한 정보가 미각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것이 ‘맛 집중 카운터석’의 시작이 되었다. 시각으로 믿는 정보와 상황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편안한 상태로 맛에만 집중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칸막이’ 설치로 여성 고객 비율 40% 넘겨
양 옆에 칸막이 벽이 설치된 카운터석이 생긴 것은 5호점인 하카타점때부터다. 당시 요시토미 대표가 직접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그때 여성 고객들로부터 ‘혼자서는 라멘집에 들어가기 어렵다’ ‘추가로 면사리를 주문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등의 의견이 다수 있었고, 이러한 의견을 수렴하여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칸막이를 설치했다.
덕분에 다른 라멘집의 여성 고객 비율이 15%인 것에 비해 이치란 라멘은 4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칸막이 시스템이 도입되었을 때는 놀라는 손님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보고자 먼 곳에서 방문해주는 손님들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현재도 외국인 손님들의 놀라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매장이 특성상 얼굴이 알려지지 않기 때문에 유명인사들의 방문도 잦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식품외식경영(http://www.foodnews.new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