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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제주도여행 더 이상 갈 수 없는 제주도사진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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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쪽 끝 자구내포구는 일몰 명소로 알려진 차귀도를 바라보는 위치에 있어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제주도 사진 명소는 2월의 끝자락을 막 넘긴 3월 제주도 여행 중에 들렀던 곳인데 2022년 처음 알게 되어 들렸었던 곳.

하지만 제주도민의 말씀을 들어보니 바다로 추락하는 등의 위험지역이어서 계도 기간이 이후에는 출입 금지 단속을 실시한다고 하니 더 이상 갈 수 없는 제주도 사진 명소로 기록될 듯하다.

자구내포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노을해안로 1161

자구내포구에서는 차귀도 유람선, 낚싯배 등이 운항된다고 하는데 아직 한 번도 배를 타 본 기억이 없다.

잠시 유람선을 타볼까 하는 마음이 있어 주변을 둘러봐도 유람선 매표소가 보이질 않아 역시 제주도민에게 여쭤보니 특별히 유람선 매표소는 없지만 인근의 낚싯배 떠나는 곳에서 함께 유람선 배표를 판매한다고.

그리고 그곳에 들어가 물어보니 차귀도 유람선은 비정기적이라서 방문 전에 문의를 해야 한단다.

음… 번거롭구나!

와우 오징어 풍년일세.

전에 왔었을 때도 오징어가 널려있더니 오늘도 오징어가 주르륵 널려있다. 오적어(烏賊魚)라고도 부르는 오징어는 낮에는 수심 200~300m의 심해로 내려갔다가 밤이 되면 20m 안팎의 얕은 곳으로 올라온다고 한다.

문어는 위기가 발생하면 먹물을 쏜다.

그렇다면 오징어도 먹물을 쏠까?

자료를 보니 오징어도 먹물을 쏘며 오징어 먹물로 글씨를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글씨가 말라붙은 종이에서 떨어져 나가며 글씨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와 같은 현상으로 믿지 못할 약속이나 지켜지지 않는 약속을 말할 때 오적어 묵계(烏賊魚 墨契)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고.

몇 마리 사서 구워 먹어볼까?

훔… 이것 봐라!

이렇게 보니 눈이 처진 외계인 같은 느낌.

잉? 노랑부리백로가 지금 계절에 있네.

보통은 서해안과 남해안의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노랑부리백로는 여름철새이며 국제적 보호 조류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서해안 갯벌 매립과 인간의 번식지 침입 등 다양한 위협요인으로 안정적인 개체 유지가 어렵다 판단해 2011년부터 위기종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희귀종.

노랑부리백로를 따라가다 만난 바다가마우지.

자구내포구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면 오른쪽으로 해식동굴이 보인다.

그리 깊어 보이진 않으나 켜켜이 쌓인 지층과 어우러져 오묘한 느낌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으로 들어서기 전까지 몰랐는데 제주도민 말씀을 들어보니 해안절벽으로 내려서는 길에 출입 금지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멋지고 아름다운 해안절벽에 눈길을 빼앗겨 안내 표지판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

왜 이 아름다운 곳을 가지 말라 하는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 제주도민의 설명을 들어보니 이렇다. 그동안, 수차례의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며, 그중 몇 건은 사망에까지 이른 사고가 발생해 출입 금지가 됐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크게 위험하다거나 난해한 곳은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살짝 뜀을 해야 넘어갈 수 있는 곳이 보이기 시작하고 일부 암릉은 지속적으로 바닷물이 튀며 옅게 해초류가 자란 탓인지 트레킹화를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끄러움이 있었다.

내 입장에서는 걸어 다니며 딱히 어렵다 생각하는 구간이 없었지만, 고소공포증이나 두려움을 쉽게 느끼는 분이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를 한다면 크게 다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이니 아예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무언가 금지를 했을 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싶으면서도 실제 경험하지 않으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도 그러했다. 멋진 풍경에 시선을 빼앗기고 정신을 못 차리다 보니 출입 금지 안내 표지판을 못 본 것이고 제주도사진명소인 만큼, 사진 찍기에만 여념이 없었던 것이다.

아무리 제주도 사진 명소로 유명해도 나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아니다. 3월 제주도 여행을 다니며 잠시 의식하지 못했던 나의 부주의함을 깨닫게 되었던 곳이 이곳 자구내포구다. 여하튼, 이제 이곳 자구내포구 해식동굴 사진은 더 이상 갈 수 없는 제주도사진명소로 기억될 것이다.

아마 연구 목적으로 인허가를 받고 안전장치를 갖춘 후라면 드나드는 사람이 있을까? 일반인이라면 더 이상의 접근은 불가능할 듯하며 이후 벌금도 있다고 하니 괜한 호기심을 발동시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제주도민께서는 내가 다녀온 당시도 출입을 금하고 있으며 계도 기간 중이었으며 이젠 가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참으로 멋진 곳인데 이젠 갈 수 없다고 하니 섭섭함이 크다.

지질학을 공부했다면 이곳 지질에 대해 많은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겠으나 지질학은 고사하고 공부하는 것 자체를 싫어했으니 학술적인 접근이 아닌 그저 심미적인 접근으로 이곳 지질을 이해한다.

3월제주도여행 더 이상 갈 수 없는 제주도사진명소 자구내포구 영상 1분 45초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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