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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도절 제주 천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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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2528-111 천왕사

제주 천왕사는 삼나무 숲길이 아름다워 사진 포인트로도 잘 알려진 곳이며 제주여행 장소를 소개했던 효리네 민박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종종 숲길의 아름다움에 빠져 주정차를 한 뒤 사진촬영하는 분들이 계신데 사고의 위험성이 높기에 조금 더 위로 올라 제주시 충혼묘지, 베트남 참전 위령탑 주차장에 주차 후 걷기를 권한다.

제주시 충혼묘지 바로 위 천왕사 입구

제주여행 코스를 짜며 제주 천왕사를 처음 들어봤다 하시거나 전혀 몰랐다 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 그러한 분들도 1100도로 혹은 어승생악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된다.

제주도절 천왕사로 향하기 위해서 어승생악 방향 1100도로를 타고 오르다가 들어서게 되는 곳에 제주시 충혼묘지를 지나자마자 제주 천왕사로 들어서게 된다. 파쇄석이 깔려있는 주차장에 주차 후 잠시 심호흡을 해보자.

한라산 중턱의 맑은 공기가 폐부 깊숙하게 들어설 때의 신선함이 유쾌하다.

주차장 바로 위쪽에 위치한 지장전과 명부전.

1955년 창건되었다고 하니 신생 제주도절이라 할 곳답게 콘크리트 건축물임을 알 수 있다.

제주 천왕사는 1955년 현재의 천왕사 삼성각 근처에 있던 토굴에서 참선수행하던 비룡 스님에 의해 ‘수양산 선원’이란 명칭으로 창건되었다가 1967년 12월 천왕사로 사찰명을 변경하면서 조계종 관음사 말사로 등록되었으며, 건립된 지 오래되지 않은 사찰임에도 1994년 4월 전통사찰로 지정되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제주여행이라면 이곳 주차장까지 차량 운행이 가능한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굳이 이곳까지 차를 데리고 다닐 필요는 없다 생각된다. 그리 먼 곳도 아니니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여유롭게 거닐 것을 추천드린다.

제주여행 중에, 제주에서 가을 맛 또는 가을 색을 보기란 수월치 않은데 제주대학교 은행나무 길, 한라산 둘레길 중 이승악 오름 이외에 이곳 제주 천왕사 주변이 제주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일까? 천왕사 주변으로 잎을 떨군 나무가 훌쩍 높은 키로 내려다보고 있다.

이후 가을에 이곳 제주도절 천왕사를 다니러 와야겠다.

계단 위로 약사여래불이 마애불로 조각되어 있다. 약사여래(藥師如來)는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약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를 의미하는데 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약사여래는 약사십이대원(藥師十二大願) 공덕으로 부처가 되었는데, 십이대원 속에는 약사여래가 단순히 중생의 병고를 구제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의복, 음식 등의 의식주 문제는 물론 사도나 외도에 빠진 자, 파계자, 범법자 등의 구제에까지 미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아래 보이는 건물이 어떤 용도인지 확인하진 않았지만 종무소 및 요사채로 보인다.

약사여래불 앞에서 바라본 대웅전의 웅장함은 3층 높이의 화강암과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에서 오는 거대함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지 싶다.

석등 뒤로 기암석이 우뚝 솟아 있다.

어떤 연유로 홀로 서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세월이 만들어 놓은 조각품이란 생각이 든다.

석등 너머로 아른하게 사라지고 있는 태양. 나무 틈새로 보이는 태양은 강렬함 대신 아련함과 신비로움을 주려는 듯하며 아주 대단한 무엇, 현란한 무엇도 아니지만 제주여행 중에 맛보는 별미란 생각이 든다.

제주도절 천왕사의 대웅전은 본래 천불전이었으나 2006년부터 시작된 불사를 통해 대웅전으로 중수되었고 2008년 5월에 낙성되었다. 비록 화강암과 콘크리트로 지어졌지만 기와를 얹은 모양새가 웅장함과 함께 전통미를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층은 창고처럼 사용되는 듯한데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고 1층은 수행공간으로 템플스테이, 불교교양 교실, 각종 수련대회 등을 열 수 있는 불자들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층은 대웅전 법당으로 내부의 3단 수미단 위에 아미타삼존불이 봉안되어 있고, 삼존불 뒤로 천불의 원불이 조성되어 있다.

한라산 중턱의 깊은 산세를 느낄 수 있는 자그마한 계곡.

아마도 비가 내려 후텁지근한 여름이 되면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 그러한 곳이 아닐까 싶다.

이 또한 제주여행 중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다.

처마에 달린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널리 퍼지고 소원을 담은 초가 좁은 공간을 후끈하게 달구고 있다.

계속해서 계단을 오른다.

2개의 건축물.

먼저 만나게 되는 건축물은 나한전이고 더 위에 위치한 전각은 삼성각이 되겠다.

사찰 당우 중 하나인 나한전(羅漢殿)은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신 법당이며 나한은 아라한(阿羅漢)의 약칭으로 그 뜻은 성자(聖者)를 의미한다. 나한은 공양을 받을 자격(應供)을 갖추고 진리로 사람들을 충분히 이끌 수 있는 능력(應眞)을 갖춘 사람들이기에 응진전(應眞殿)이라고도 부른다.

응진전 뒤 계단을 오른다.

삼성각(三聖閣)은 불교 사찰에서 산신(山神), 칠성(七星), 독성(獨聖)을 함께 모시는 전각을 말한다.

누군가 삼성각에서 독경하는 모습과 목소리가 언뜻 들린다. 템플스테이를 위해 방문한 분인지, 독실한 불자인지는 알 수 없고 혹여라도 방해가 될까 저어하여 조용히 자리를 벗어난다.

제주도절 천왕사는 골짜기를 따라 길게 이어진 부지에 전각을 하나씩 세워 현재의 제주 천왕사가 된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이곳은 제주불교 성지순례 절로 가는 길, 인욕의 길에 속한 곳으로 관음사를 출발해 충혼각, 석굴암, 천왕사, 어리목, 윗세오름, 오백나한사, 존자암으로 이어지는 32km 구간이다.

제주 천왕사는 느릿하게 걷고 호흡하고 둘러보아도 채 1시간도 걸리지 않을 만큼의 자그마한 제주도절이라 생각되며 사찰 둘러보기와 함께 주변 풍경, 삼나무 숲길을 꼭 걸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제주도절 제주 천왕사 영상 2분 6초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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