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놀거리 뉴욕라츠오베이글스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핫플레이스 골라 다니는 여행 인플루언서
@다빛 입니다.
오늘은 압구정 로데오 핫플레이스로
뉴욕 라츠오베이글스 리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름만 ‘뉴욕’이 들어간 게 아니라
진짜 뉴욕 베이글 맛집이 한국에 온 거더라고요.
압구정로데오 메인 거리에서 가까워서
놀거리 겸 찾아올 수 있으니
후기 보시고 한 번 다녀오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뉴욕라츠오베이글스 운영시간>
매일 08:00-20:00
한때는 압구정 로데오역 바로 내리자마자 있는
큰 대로변 쪽에 놀거리가 몰려있었는데요.
요즘에는 도산공원 쪽이 더 핫한 거 같습니다.
오늘 간 뉴욕라츠오베이글스는 메인 거리와
조금 더 가까운데요.
‘대체 어디 있는 거야?’하고 입구를 찾다가
발견했는데, 마치 비밀의 숲처럼
이렇게 대나무 숲이 있더라고요.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어서 이 안까지 들어가는 길이
굉장히 삭막할 법도 한데,
그 삭막함을 대나무로 꾸며놓은 모습이
신선하더라고요.
이런 세심한 부분부터 신경을 쓴 느낌과
자본이 들어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착하니 2층짜리 건물이
오롯하게 베이글 집이었는데요.
마당도 있고 꽤나 운치 있었습니다.
푸릇푸릇 해지 면 더 예쁘겠죠?
내부는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요.
옆에 있는 테라스 같은 유리온실과
2층은 꽤나 좌석을 확보했습니다.
자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2층으로 올라가 보세요!
진짜 뉴욕 베이글?
한국에 상륙한 뉴욕 베이글 맛집
뉴욕 라츠오 베이글스는
1997년 뉴욕 아스토리아에서 그 역사를
시작한 유서 깊은 베이글 집인데요.
유기농 밀가루로 버터나 우유, 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며
반죽부터 완제품까지 매장에서
수제로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베이글만 수제로 만드는 것이냐?
아니죠! 크림치즈까지 직접 만든답니다.
베이글은 일반 고객이 닿을 수 없는 거리,
직원만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이렇게 진열되어 있고요.
주문 시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고르면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베이글이 하나에 4천 원~5천 원이고
크림치즈를 고르려고 눈을 돌렸는데요.
크림치즈 옆에 적힌 숫자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유리 위에 적힌 글자 보이세요?
이렇게나 마구 적었는데 ‘4.2 / 4.0’ 이런 식
그니까 크림치즈만 해도 4천 원 돈이라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먹으면 총 8천 원,
잘하면 9천 원이라는 거죠?
그리고 뉴욕에서 왔다고 해도 여기는 한국인데
영어를 못하면 팔지 않겠다는 건지.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나이 많은 분들은 이런 곳 오지도 못할 거 같아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디 바빠 보여서 직원한테
하나하나 물어볼 수나 있을지.)
영어를 읽는 것도 어느 정도,
저 뒤에 있는 베이글은 시력이 안 좋으면
잘 안 보이겠더라고요. 우선 모두 영어.
그렇죠. 이런 핫플에게서는 어른들을 위한 배려는
기대를 할 수 없는 거겠죠.
세트가 아니면 정말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세트를 먹었습니다.
차라리 브런치로 생각하고 오면 나은 거 같습니다.
세트도 무조건 기본을 선택했을 때 가격이고
여기서 다른 베이글, 다른 크림치즈를 선택하면
비싸집니다.
가격은 뉴욕과 물가를 통합했나 봐요..
2층에는 좌석이 많았습니다.
주말 방문했는데 이 정도면 꽤 괜찮았어요.
저는 에브리띵 베이글과 블랙 올리브 크림치즈,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밥 먹고 간식 먹으러 왔다가 너무 헤비 해서
하나 가지고 나눠먹었는데
정말 끼니가 될 거 같더라고요.
크림치즈는 발라줄지,
발라먹을지 선택할 수 있어서
기호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베이글은 통밀이고 버터나 우유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이 정도로 맛있었고요.
통밀이라 약간 뻑뻑 느낌은 있었는데
그래서 크림치즈를 이 정도
발라 먹어야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꾸덕꾸덕하고 맛이 깊고 건강한 재료에
신선하게 만들면서도 맛있어서 좋습니다.
솔직히 너무 비싸고
배려 없는 곳 같아서
‘맛없어봐라!!’ 하면서 먹었는데
빵부터 크림까지 완벽합니다. 맛 인정.
플레인 베이글은 더 딱딱하다는 후기가 많으니
뭔가라도 들어간 걸 드시고
햇살 드는 자리에 앉아서 먹으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다른 어떠한 카페보다
오픈 시간이 빠른 편이라
직장인들이 아침 대용으로 먹기 좋고
1층은 애견동반이라 함께 오기도 좋을 거 같아요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한 번쯤은 가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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