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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여행은 먹으러 가는 것 아니야? 베트남 다낭 시장 모음 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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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는 목적이 있다. 그리고 그 목적은 다양하다.

학문과 음식, 쇼핑, 친척 방문 등 모두 그 이유가 다를 것이다.

베트남 다낭은 한국과 비교적 가까워 많은 사람이 찾는다.

여행의 수많은 목적 중 베트남 다낭은 음식과 가장 잘 맞는 곳이다.

다낭에서 음식을 즐기기에 웬만한 맛집이 아니면 시장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지금부터 다낭 여행에서 꼭 방문해야 할 시장 세 곳을 소개한다.


01

꼰 시장

Chợ Cồn

꼰 시장 / 사진=flickr

베트남 로컬 느낌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사람이 꼭 방문해야 할 시장이 있다. 바로 꼰 시장이다. 베트남 다낭을 대표하는 시장에는 꼰 시장과 한 시장이 있다. 하지만 둘의 결은 매우 다르다. 관광객이 많은 한 시장과 달리 꼰 시장은 방문객 중 90%가 현지인이다. 이 때문에 꼰 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만나면 굉장히 반가울 정도다.

꼰 시장은 3층 규모의 재래시장이다. 시장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과 비슷하다. 꼰 시장은 다낭에서 한 시장 다음으로 규모가 큰 시장이다. 약 2000개의 매장이 있다. 매장만큼 상인도 많아 시장 앞에는 상인들의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 있다. 빽빽하게 늘어선 상인들의 오토바이도 이 시장의 진풍경이다.

꼰 시장 / 사진=flickr

꼰 시장은 오밀조밀하게 정돈된 느낌보다 쌓여 있는 물건 속에서 원하는 기념품을 찾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가판대 위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바닥 위에 돗자리를 깔고 기념품을 파는 상인이 더 많다. 꼰 시장은 기념품을 구매하는 시장보다 과일, 현지 음식 등을 먹을 수 있는 시장에 가깝다.

꼰 시장 / 사진=flickr

어떤 식당에 갈지 정하지 못했다면 우선 현지인이 가장 많은 노점을 선택하자. 앉을 자리가 없어도 좁은 자리라도 만들어 주는 게 베트남의 정이다. 쌀국수를 하나 주문하면 땅콩소스를 잔뜩 뿌린 쌀국수를 주는데 맛이 일품이다. 한국에서 먹었던 베트남 쌀국수와는 맛이 또 다르다. 허겁지겁 먹다가 그릇 바닥이 보이면 정 많은 상인은 한 그릇을 금세 다시 채워준다. 외국인들에게 정이 많은 베트남의 인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격도 약 1000원 정도이니 부담 없이 즐겨보자.

참고로 꼰 시장은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그러니 해가 지기 전에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보자.

꼰 시장

290 Hùng Vương, Vĩnh Trung,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02

한 시장

Chợ Hàn

한 시장 / 사진=flickr

베트남 다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 바로 한 시장이다. 한 시장은 베트남 다낭의 필수 코스다. 베트남의 대표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한 시장은 꼰 시장과 달리 깨끗한 편이다. 이 때문에 물건을 한눈에 보기에도 좋고 구경하기도 수월하다.

한 시장은 총 2층으로 이루어진다. 1층에서는 말린 과일과 찻잎,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시장에서 말린 과일과 생과일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더운 날씨에 상한 과일도 더러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주변 지인에게 줄 선물을 찾고 있다면 한 시장 바로 옆에 있는 엘 스토어(L STORE)를 방문하자.

아오자이 / 사진=flickr

2층에서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와 신발 등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2층이 기념품을 사기 좋기 때문에 관광객 대부분이 이곳에 몰려 있다. 여행 일정 중 호이안에 갈 계획이라면 첫날에 이곳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호이안에서는 아오자이를 입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마음에 드는 아오자이를 찾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아오자이는 색과 촉감, 치수가 다양하다. 베트남 여행 첫날에 한 시장을 여유롭게 방문해 자신이 원하는 아오자이를 찾아보자. 한 시장에서 구입한 아오자이를 입고 호이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당분간 SNS에 올릴 사진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쇼핑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가격이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그렇듯이 현지인과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금액이 다르다. 가격 차이는 무려 세 배에 달한다. 그러니 현지인이 지불하는 금액을 잘 보고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자.

파인애플 볶음밥 / 사진=flickr

쇼핑을 하다가 출출할 수 있다. 만약 한 시장에서 식사하고 싶다면 맞은편에 있는 식당 안토이를 추천한다. 다낭 최대 여행사인 보물창고 회원임을 인증하면 10%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해 보자. 식당 음식의 대부분이 맛있지만 가장 잘나가는 메뉴는 파인애플 볶음밥과 쌀국수다. 다만 쌀국수에는 고수가 없으니 고수를 좋아한다면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요청하자.

한 시장의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늦은 밤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시간은 꼭 알고 가자.

한 시장

119 Đ. Trần Phú,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03

헬리오 야시장

Khu Ẩm thực đêm Helio

헬리오 야시장 / 사진=flickr

이번엔 시장의 묘미인 야시장이다. 헬리오 야시장은 베트남 다낭을 대표하는 야시장이다. 헬리오 야시장은 물건을 구입하기보다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 좋은 곳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맛있는 메뉴가 많으니 꼭 식사를 건너뛰고 방문해 보자.

호이안 등불로 꾸며진 포토존 입구를 지나면 로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야시장이 펼쳐진다. 각종 해산물 요리와 베트남 음식, 심지어 한식까지 볼 수 있다. 시장 곳곳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 자리를 걱정하지 않고 그저 즐기면 된다. 헬리오 야시장은 다른 시장과는 달리 매우 쾌적한 편이라 위생 걱정 없이 음식을 맛보면 된다.

헬리오 야시장 / 사진=헬리오 야시장 공식 홈페이지

메추리알 튀김, 베트남 부침개인 반쎄오 등 보고만 있어도 먹고 싶은 요리가 참 많다. 하지만 병아리 요리 등 먹기 힘든 메뉴도 가끔 있으니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베트남 여행 중 한식이 그리운 사람들도 이곳을 방문하면 좋을 것이다. 떡볶이와 삼겹살, 김밥 등 마치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메뉴를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먹던 맛과 유사하기 때문에 맛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된다.

헬리오 야시장 / 사진=헬리오 야시장 공식 홈페이지

헬리오 야시장의 또 하나의 묘미는 공연이다. 야시장의 맥주 코너 옆에는 작은 야외무대가 있다. 장르는 EDM과 팝송, K-POP 등 다양하다. 공연을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다낭 여행을 참 잘 왔다는 생각뿐일 것이다.

참고로 헬리오 야시장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후 5시 반부터 밤 10시 반까지다.​ 음식과 맥주, 음악과 함께 분위기에 취하고 싶다면 헬리오 야시장은 꼭 방문하자.

헬리오 야시장

Đ. 2 Tháng 9, Hòa Cường, Hải Châu, Đà Nẵng, 베트남


시장에서 흥정은 필수다.

우선 ‘닷’이라는 단어를 기억해보자.

한국말로는 ‘비싸다’라는 뜻이다.

이 단어를 꼭 숙지하고 베트남 다낭에 있는 시장을 방문하자.

적어도 바가지는 쓰지 않을 것이다.

글= 서예지 여행 + 기자

여행플러스B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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