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미국에서 관광산업 비중이 가장 큰 주다. 2022년 하와이주 방문객 수만 약 925만 명에 달한다.
관광 기념품 역시 다채롭게 발전했다. 기념품은 여행의 추억거리이지만 동시에 그 나라의 문화와 정체성이 담겨있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먹거리 기념품은 먹고 나면 사라져서 아쉬움이 더 크다.
그렇기에 더 후회 없이 알찬 기념품을 사와야 한다.
한 입 맛볼 때마다 다시 하와이로 데려다 줄 ‘하와이의 진수’가 담긴 맛있는 기념품만 모아봤다.
Point 01. 초콜릿 마카다미아너트 Chocolate covered macadamia n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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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다미아너트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견과류다. 마카다미아 나무가 열매를 맺기까지 5~8년이 걸려서 수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고소한 풍미와 특유의 바삭한 식감 덕에 견과류의 황제 자리를 견고히 지키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노화 예방 및 두뇌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1881년 영국인 윌리엄 허버트 퍼비스(William Herbert Purvis)는 하와이섬에 마카다미아를 최초로 심었다. 처음에는 관상용으로 재배했으나 1940년대 후반에 그 가치를 알아본 하와이 회사에 의해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하와이의 마카다미아 산업은 연간 약 6270만달러(약 817억2000만원)를 벌어들일 정도로 성장했다. 하와이의 비옥한 토양, 온화한 날씨, 충분한 강우량이라는 완벽한 기후 환경 덕에 마카다미아 산업이 손쉽게 클 수 있었다.
초콜릿 마카다미아너트 / 사진=flickr
술안주나 간식으로도 좋고, 견과류를 싫어하는 아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초콜릿 마카다미아너트를 추천한다. 세계 최대의 마카다미아 가공업체 마우나 로아 마카다미아너트(Mauna Loa Macadamia Nuts)의 초코 마카다미아너트를 온라인으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하와이 오아후섬 카네오헤(Kaneohe)의 트로피칼 팜 마카다미아너트(Tropical Farms Macadamia Nuts)에서 신선한 마카다미아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소금 맛, 캐러멜 맛, 초콜릿 맛, 커피 맛, 꿀맛, 마늘 맛 등 다양한 맛의 마카다미아를 맛본 뒤 구매할 수 있다. 향신료, 보석 등 다양한 기념품도 판매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한다.
49-227 Kamehameha Hwy # A, Kaneohe, HI 96744 미국
49-227 Kamehameha Hwy # A, Kaneohe, HI 96744 미국
Point 02. 호놀룰루 쿠키 Honolulu Cookie Company cook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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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쿠키 / 사진=flckr
하와이 호놀룰루에 본사를 둔 호놀룰루 쿠키 컴퍼니는 1998년에 설립됐다. 하와이의 명물 파인애플 모양의 쇼트 브레드(Shortbread) 쿠키를 팔며 유명해졌다. 호놀룰루 쿠키의 창업자 키스(Keith)와 재닛 성(Janet Sung)은 쿠키에 하와이의 알로하 정신을 담았다고 한다. 알로하 정신(Aloha Spirit)은 조건 없이 사랑하고 화합하는 환대의 마음을 뜻한다.
2008년부터 다크 초콜릿, 코코넛, 생강, 페퍼민트, 화이트초콜릿 & 마카다미아 등 다양한 맛의 쿠키를 개발했다. 구아바, 호박 맛 등 색다른 맛의 쿠키도 판매한다. 특유의 바삭한 식감 덕분에 찾는 이들이 많다. 현재는 라스베이거스, 괌 등을 비롯해 전 세계에 17개 지점을 가지고 있다. 2017 이노베이트 하와이 어워드(Innovate Hawaii Award)에서 하와이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 쿠키로 선정됐다.
호놀룰루 쿠키 / 사진=flckr
하와이 오아후섬과 마우이섬에만 12개의 지점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오아후섬 호놀룰루의 호놀룰루 쿠키 컴퍼니(Honolulu Cookie Company)에서 정갈하게 포장한 쿠키를 구매할 수 있다. 50달러(약 6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쿠키 5개를 덤으로 준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227 Lewers St, Honolulu, HI 96815 미국
227 Lewers St, Honolulu, HI 96815 미국
Point 03. 코나 커피 Kona coffee b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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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커피 / 사진=flickr
코나 커피는 하와이섬의 코나(Kona) 지역에 있는 후알랄라(Hualalai)와 마우나 로아(Mauna Loa)의 화산 경사면에서 재배하는 커피다.
코나 커피는 코나 지역 안에서 재배된 커피 원두만을 일컫는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커피 10위 안에 들 정도로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하와이의 농작물 산업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2019~2020년 사이에 하와이에서 수확한 커피 원두의 가치만 1억290만달러(약 1341억8000만원)에 달한다.
2020년 기준 하와이의 원두 생산 면적은 2700만㎡로 드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코나 지역의 커피 산업은 1828년에 사무엘 러글스(Samuel Ruggles) 목사가 코나 지역에 커피나무를 심으며 시작됐다. 코나 지역은 하와이에서 일반적으로 재배했던 작물인 사탕수수 재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커피 산업이 더욱 발전했다.
코나 커피 / 사진=flickr
코나 커피는 흑설탕, 밀크 초콜릿, 캐러멜, 꿀, 자몽을 연상하게 만드는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로스팅 정도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 코나 지역의 높은 고도 덕에 원두가 단단해지고 화산토의 영향으로 흙냄새가 난다.
하와이섬 코나의 코나 커피 & 티(Kona Coffee & Tea)에서 현지 농장과 직거래한 신선한 코나 원두와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코나 원두의 가격이 비싸서 코나 원두가 10%만 들어가도 ‘코나 커피’라고 하는데 코나 커피 & 티에서는 100% 코나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판매하고 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74-5588 Palani Rd, Kailua-Kona, HI 96740 미국
74-5588 Palani Rd, Kailua-Kona, HI 96740 미국
Point 04. 하와이 과일잼 Hawaiian fruit 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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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과일잼 / 사진=flickr
연중 온화한 열대기후를 자랑하는 하와이는 열대과일 천국이다. 파인애플, 리치, 망고, 패션프루트, 용과, 파파야, 코코넛, 바나나, 무화과, 구아바 등 다양한 과일을 재배한다. 2018년을 기준으로 하와이 열대 과일 산업은 연간 1340만달러(약 174억8000만원)에 이르렀다. 다채로운 과일을 재배하는 만큼 과일을 이용한 디저트도 많다.
하와이의 과일잼은 쉽게 상하지 않고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큰 과육 덩어리 덕분에 인기 있다. 딸기 파인애플, 바나나 땅콩, 딸기 구아바, 오렌지 파인애플 등 여러 과일을 조합한 게 하와이 잼의 특색이다.
마우이섬 와일루쿠(Wailuku)의 쿠마 파머 컨트리 마켓(Kumu Farms Country Market)에서 현지에서 만든 잼을 살 수 있다. 월요일은 휴무다. 화·수·목·금·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단축 영업한다.
1670 HI-30 #5, Wailuku, HI 96793 미국
1670 HI-30 #5, Wailuku, HI 96793 미국
알로하(Aloha)에는 심오한 뜻이 깃들어 있다.
단순해 보이는 인사말 안에 일명 알로하 정신이 내포돼 있다.
알로하 정신에는 대가 없는 사랑과 상호 존중이라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하루를 달콤하게 만드는 하와이 먹거리를 한 아름 들고 돌아오자.
그리고 스트레스 받는 날에 하와이 먹거리를 입에 털어 넣어 보자.
하와이가 눈앞에 펼쳐지며 ‘알로하’가 입 밖으로 절로 튀어나올 것이다.
알로하 정신을 기억하며 삶을 한층 더 여유롭게 살아가 보자.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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