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는 남양주 부근에서 여행을 할 일이 있었는데요.
그때 근교 나들이도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테마파크도 방문해서
시간을 보낼 때 점심을 순대국으로 해결하였습니다.
바로 진접읍에 위치한 국밥명가입니다.
국밥명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경복대로512번길 3
영업시간 : 10:00 – 15:00 / 14:30 라스트오더 /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전화 : 031-574-6256
주소 :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경복대로512번길 3
매장 앞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매장에 들어갔는데 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어요.
메뉴는 들어가는 고기 종류에 따라서 모듬, 순대, 돼지, 내장 국밥 등으로 나위어 있었는데요.
그래서 돼지국밥과 순대국밥 하나씩을 주문하였습니다.
둘 다 9천원이었어요.
바로 밑반찬이 준비되었고요.
반찬들은 옆에 있는 셀프바에서 편하게
가져다가 먹을 수 있었어요.
깍두기는 시큼시큼 잘 익어 있어서
국밥과 천상 궁합을 보여주었고요.
된장은 밝은색이라 쿰쿰하지 않아
고추 찍어 먹기 좋더라고요.
그리고 김치는 무난한 김치로
밥 국물에 말아서 위에 올려 가면
먹기 괜찮았습니다.
돼지국밥에 빠질 수 없는
고추와 양파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입냄새 때문에 많이 먹을 수는 없죠.
윗지방에서는 잘 안나오는부추도 나와서
반가웠네요. 겉절이는 아니고 그냥 생부추로 준비되었어요.
잠시 뒤에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비주얼로
돼지국밥이 먼저 등장하였습니다.
뽀얀 사골 국물에 고기가 많이 들어 있었어요.
순대국밥도 겉보기에는 같은 비주얼이었는데요.
파를 송송 썰어 위에 뿌려두어 먹음직스러운 모양이었어요.
국물을 먼저 떠서 먹어보니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라서 속이 따뜻해지고 든든한
느낌을 주었죠.
돼지국밥 속의 고기는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었고
담백한 고기를 얇게 썰어 넣었기에 아이와 함께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순대국밥에는 머릿고기와 순대가 들어 있어서
좀 더 진한 풍미를 가지고 있었고요.
순대는 통통하고 고소하였어요.
당면과 여러 재료가 들어 간 순대로
하나 먹다가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을 데고 말았네요.
우선 국물 조금과 순대와 머릿고기 등을
한번씩 맛을 봅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하였어요.
다대기와 들깨가루, 후추를 팍팍 아낌 없이
넣어서 얼큰한 맛과 고소한 맛을 강화했습니다.
이럼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순대국이
만들어지거든요. 양도 제법 괜찮은 편이라
부족함이 없었고요.
부추도 넣어서 먹어주니 순대국밥의 맛을
더 깔끔하게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에는 남양주 진접 순대국 맛집의 국물에
밥 반공기를 말아 주었습니다. 이런 국밥을 먹을 때
밥을 한번에 다 말면 밥알이 국물을 다 흡수해서 맛이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반 공기나 1/3공기씩 말아서 먹는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결입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순대국으로
포식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던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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