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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담그기도 아깝다”… 미국에서 가장 깨끗한 물놀이 장소

여행플러스 조회수  

미국에서 가장 푸른 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오리건(Oregon)주의 크레이터 호수(Crater Lake)가 선정됐다.

크레이터 호수 / 사진=flickr
크레이터 호수 / 사진=flickr

지난 5일 미국 매체 트래블 앤 레저(Travel and Leisure)미국의 푸른 바다 순위를 소개했다. 왕좌를 차지한 크레이터 호수는 594m에 달하는 수심을 자랑한다. 미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며 세계적으로 깨끗한 호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7700년 전 마자마(Mazama) 화산이 붕괴하며 생긴 화구호로 짙은 푸른색 물이 특징이다. 크레이터 호수의 특이한 점은 강이나 개울 등에서 물이 유입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비와 눈으로 호숫물이 찬다는 것이다. 호수의 서쪽에 있는 울창한 숲이 우거진 마법사 섬(Wizard Island)과 유령선(Phantom Ship)이라 불리는 천연 암석 기둥이 장관을 이룬다. 호수에는 송어와 연어 등이 살고 있으며 허가 없이도 낚시를 할 수 있다. 수영복을 입고 간단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튜브, 카누, 스노클링 등의 장비는 이용할 수 없다.

테나야 호수 / 사진=flickr
테나야 호수 / 사진=flickr

다음은 캘리포니아의 테나야 호수(Tenaya Lake). 고산지대에 빙하가 녹아 형성된 고산호로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에 있다. 호수의 이름은 이곳에 거주했던 원주민 추장 테나야(Tenaya)로부터 유래했다. 화강암이 인상적이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암벽 등반과 하이킹 명소로 유명하다. 테나야 호수에서 수영, 카약, 급류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데빌스 덴 / 사진=flickr
데빌스 덴 / 사진=flickr

3위인 플로리다주 윌리스턴(Williston) 있는 데빌스 덴(Devil’s Den) 동굴은 악마의 소굴이라는 뜻이다. 추운 날에 강 표면의 수증기가 동굴 위로 빠져나오는데 이 형상을 두려워한 초기 정착민들이 붙인 이름이다. 동굴 지하의 수온은 항시적으로 22도를 유지해서 스노클링 명소다. 수풀이 우거진 독특한 경관과 15m에 달하는 수심 덕에 잠수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에메랄드빛의 청록색 물과 동굴의 종유석이 특색이다.

라니카이 해변 / 사진=flickr
라니카이 해변 / 사진=flickr

하와이의 보물 같은 라니카이 해변(Lanikai Beach)4위를 차지했다. 겨우 800m밖에 안 되는 작은 규모의 해변이지만 2014년에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가 선정한 하와이 가 볼 만한 해변’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적당한 해풍이 불어 뱃놀이를 즐기기 좋다. 곱고 하얀 백사장에서 태닝을 즐길 수도 있다. 일출을 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타호 호수 /사진=flickr
타호 호수 /사진=flickr

5위의 영광은 미국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에 있는 타호(Lake Tahoe) 호수에 돌아갔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수심이 깊은 호수로 최대 수심은 501m. 미국에서 가장 큰 고산 호수이기도 하다. 타호 호수를 배경으로 한 엽서까지 발행될 정도로 진풍경을 뽐낸다. 여름에 수영, 보트 등을 즐기기 좋다.

몰로키니 / 사진=flickr
몰로키니 / 사진=flickr

하와이 마우이의 남서쪽 해안 부근에 있는 몰로키니(Molokini) 섬이 6위다. 몰로키니의 화구호에는 옐로우 탱, 패럿 물고기, 무리쉬 아이돌 등 약 250~260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황금빛 모래사장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물이 정말 맑아서 가시거리가 15m를 넘는다. 다양한 열대어를 구경하며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어서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제니 호수 / 사진=flickr
제니 호수 / 사진=flickr

마지막으로 와이오밍(Wyoming)주의 그랜드티턴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에 있는 제니 호수(Jenny Lake). 호수 주변을 눈 덮인 산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수심은 79m로 추정된다. 전동 보트를 탈 수 있는 몇 안 되는 호수여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김혜성 여행+ 기자

여행플러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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