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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절반이 겨울, 삿포로 현지인처럼 스키 여행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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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Hokkaido)는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스키 여행지다. 일명 ‘파우더 스노’라고 불리는 눈이 내리는 곳으로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기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테마를 따라 여행을 떠나는 시대다. 삿포로(Sapporo)까지 갔다면, 마침 겨울이라면 하루 정도 짬을 내 스키에 도전해보자. 눈밭을 활강하고 구르고 만지고, 온몸으로 체험하는 홋카이도의 겨울은 그 어느 계절보다 강력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먼저 스키 리조트를 골라야 한다. 어떤 곳에서 스키를 탈지 결정한 다음 숙소를 고른다. 일본 스키 리조트는 유럽식에 가깝다. 우리나라는 보통 한 회사가 슬로프와 숙박시설을 갖춘 리조트를 소유 및 운영한다. 슬로프를 개발·운영하는 리조트에서 단독으로 시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 산 한 두 개에 걸쳐 슬로프를 만들어 놓고 리프트를 세운다. 그렇게 스키 시설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숙박업소가 들어선다. 리조트 회사가 직영하는 호텔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리조트 규모가 크면 클수록 주변 숙박시설도 많다.

숙박 업소를 고를 때 중요한 건 슬로프와의 거리다. 호텔에서 바로 스키를 타고 나갈 수 있는지 아니면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 리조트에서 주변 호텔과 스키장을 연결하는 순환 버스를 운영 중이다. 리조트 규모가 크면 클수록 이용 가능한 숙박 시설이 많아진다. 전통 료칸부터 콘도, 최신식 호텔까지 다양하다. 리조트 규모가 커지면 이동 거리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호텔을 고르자. 스키장과 숙박 시설이 붙어 있는 것을 원한다면 ‘스키-인/스키-아웃(Ski-In/Ski-Out)’ 리조트를 검색하면 된다.

니세코(Niseko)

: 홋카이도 대표 스키 여행지

니세코 안누푸리 산에는 총 4개의 스키 리조트가 있다 / 사진=niseko.ne.jp

홋카이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스키 여행지 니세코는 삿포로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안누푸리 산(Mount Niseko-Annupuri) 사면에 자리 잡은 네 개의 스키 리조트가 연합을 이루고 있다. ‘니세코 하나조노 리조트(Niseko Hanazono Resort)’ ‘니세코 도큐 그랜드 히라후(Niseko Tokyu Grand HIRAFU)’ ‘니세코 빌리지 스키 리조트(Niseko Village Ski Resort)’ ‘니세코 안누푸리 인터내셔널 스키 에이리어(Niseko Annupuri International Ski Area)’로 나뉘고 네 개 리조트 내 슬로프 총 길이를 합하면 45.2㎞에 달한다. 니세코 유나이티드 올마운틴 리프트 패스를 구매하면 4개 리조트 내 모든 리프트와 곤돌라, 셔틀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12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스키를 탈 수 있는 니세코 도큐 그랜드 히라후 리조트 / 사진=niseko.ne.jp

니세코 도큐 그랜드 히라후는 4개 리조트 중 가장 면적이 넓다. 총 22개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10개가 초급자 코스다. 리프트는 총 13개고 가장 긴 슬로프 길이가 5.3㎞다. 야간에도 운영하는 슬로프가 7개가 있다. 네 곳 리조트 중에 숙박시설과 레스토랑이 다양하고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12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스키를 탈 수 있다.

하나조노 리조트에서는 스키말고도 스노우 래피팅, 승마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 사진=hanazononiseko.com

니세코 안누푸리산 북동쪽에 위치한 하나조노 리조트에는 총 11개 슬로프가 있다. 초급자 코스가 3개밖에 되지 않아 중·상급자 이상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스키 말고도 스노모빌 투어, 스노우 래프팅 투어, 승마투어 등 즐길 것이 많다. 주변 호텔로는 파크 하얏트 니세코 하나조노가 있다.

총 30개 슬로프를 보유한 니세코 빌리지 / 사진=niseko-village.com

니세코 빌리지는 총 30개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 슬로프는 물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코스 등 다양하다. 슬로프와 바로 붙어 있는 호텔이 4개나 되기 때문에 좀 더 편리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리츠칼튼 리저브 히가시야마, 힐튼 니세코 빌리지 등 고급호텔도 많다.

니세코 안누푸리 겨울 전경 / 사진=annupuri.info

온천여행과 스키여행을 한꺼번에 즐기고 싶다면 니세코 안누푸리를 추천한다. 주변에 온천이 8곳이나 된다. 슬로프는 총 13개로 다른 리조트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초급자 코스는 단 3곳뿐이다. 하나조노와 니세코 빌리지, 니세코 안누푸리는 12월 초부터 4월 초까지만 운영한다.

루스쓰(Rusutsu)

: 트리런(Tree Run) 스키 명소

스키 마니아 사이에서 트리런 명소로 이름난 루스쓰 리조트 / 사진=rusutsu.com

루스쓰 리조트는 나무 사이로 스키를 타고 활주하는 ‘트리런(Tree Run)’ 스키 명소로 이름났다. 요테이산(Mount Yotei) 남동쪽에 위치한 산봉우리 세 곳을 연결해 37개 슬로프를 개발했는데 단일 리조트로는 홋카이도 최대 규모다. 코스를 전부 합치면 42㎞에 달한다. 슬로프는 초급이 30%, 중급 이상이 70%를 차지한다.

루스쓰 리조트에서는 영화에서나 보던 ‘헬리스키’가 가능하다. 헬리콥터를 타고 시리베츠산(Mount Shiribetsu) 산 정상까지 간 다음 스키를 타고 활강한다. 고객 4~5명 당 가이드 한 명이 동행해 길을 안내해준다. 리조트 내에 루스쓰 리조트 호텔, 웨스틴 루스쓰 리조트 등 숙박업소가 있다. 삿포로에서 차로 1시간 30분이 걸린다.

토마무(Tomamu)

: 애프터 스키 천국

삿포로 신 치토세(Shin-Chitose) 공항에서 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토마무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스키 리조트다. 설원에서 스키를 타는 것 말고도 즐길 것이 많아 남녀노소 즐겨 찾는다. 일본 최대 규모 실내 파도풀장 미나미나 비치, 기린노유 노천탕, 아이스 빌리지 등 리조트 부대시설을 잘 꾸며놨다.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는 여름, 겨울 여행객이 많이 찾는 홋카이도 대표 산악 리조트다.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에는 스키 슬로프가 29개, 총 길이는 22㎞다. 초급자 코스가 10개 정도로 스키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도 좋다. 호시노 리조트 리소나레 토마무와 토마무 더 타워 호텔, 클럽메드 토마무 등 숙박 시설이 있다. 클럽메드 토마무는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 객실 숙박료에 리프트 이용권, 스키 강습, 하루 3식 식사와 무제한 음료, 주류, 리조트 내 부대 시설 무료 이용이 포함됐다.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전경 / 사진=snowtomamu.jp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는 여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더 와야 한다. 일본인들 사이에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장면으로 꼽히는 운해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산을 넘어 물밀 듯 밀려오는 구름의 바다를 보러 여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를 찾는다.

키로로(Kiroro)

: 홋카이도 최대 적설량 최고 설질

요이치산에 위치한 키로로 리조트 슬로프 풍경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삿포로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 걸리는 키로로 리조트는 요이치산(Mount Yoichi)에 위치한다. 요이치산 일대는 홋카이도 내에서도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이다. 러시아에서 차가운 공기를 잔뜩 싣고 불어온 북서 계절풍이 홋카이도에 상륙해 가장 먼저 만나는 산이 바로 요이치산이다. 키로로 리조트 주변으로는 강도 흐르고 바다도 30분 거리에 있다. 지대가 높아 5월 초까지도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 바로 키로로다.

키로로 리조트에는 슬로프가 총 23개 있다. 코스 총 길이는 30㎞ 정도다. 23개 중 8개가 초보자 코스다. 현재 클럽메드 키로로 피크와 유 키로로 호텔 두 곳이 운영 중이다. 클럽메드 키로로 피크는 ‘스키 인/스키 아웃’ 리조트로 접근성이 더 좋다.

홍지연 여행+ 기자

여행플러스B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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