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슈트라세(Ringstraße)는 빈의 중심부에 위치한 순환도로를 가리키는 말이다.
유명 관광지가 이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으며 트램도 링슈트라세를 중심으로 도시 곳곳을 다닌다.
명소 간 이동노선이 짧아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안성맞춤인 빈 하루 코스를 소개한다.
1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Maria-Theresien-Platz)
사진=플리커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는 유럽 열강의 각축전 속에 오스트리아의 입지를 견고히 다진 인물이다.
또한 가장 영향력 있던 유럽 왕실 가문 중 하나인 합스부르크가(Habsburg Haus)의 유일한 여성 통치자이기도 하다.
광장에서 당시 위대했던 여왕의 위엄을 눈으로 확인해보자.
Burgring 5, 1010 Wien, 오스트리아
Burgring 5, 1010 Wien, 오스트리아
2
정의의 궁전
(Justizpalast)
사진=정의의 궁전 홈페이지
사진=플리커
좌=플리커/우=법원 구내카페 페이스북
‘법원이 이러면 반칙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내부를 볼 수 있다.
건물 옥상에 구내 카페(Justizcafé)도 있어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관광객들이 거의 모르는 의외의 전망명소다.
법원 건물이라 보안검사도 철저하고 뭔가 모르게 주눅 들 수도 있으나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니 꼭 방문해보자.
Schmerlingpl. 10-11, 1010 Wien, 오스트리아
Schmerlingpl. 10-11, 1010 Wien, 오스트리아
3
빈 시청사
(Wiener Rathaus)
사진=플리커
사진=언스플래쉬
1883년에 완공한 건물이다. 내부에 1500개가 넘는 방이 있으며 창문도 2000개에 달한다.
건물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높이 98m의 첨탑이 눈에 띈다.
월·수·금요일에는 내부 가이트 투어도 있다. 아쉽게도 한국어 가이드는 없다.
다만 독일어로 가이드를 진행하며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다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니 외국어가 가능하다면 참여해보는 걸 추천한다.
Rathauspl. 1, 1010 Wien, 오스트리아
Rathauspl. 1, 1010 Wien, 오스트리아
4
빈 대학교
(Universität Wien)
호기심 가득 안고 멋진 캠퍼스를 거닐어보자. 1365년에 설립되어 6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학교다.
수학자 쿠르트 괴델(Kurt Godel), 정신분석학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도 이 학교 출신이다.
지금까지 무려 20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했다.
도서관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Universitätsring 1, 1010 Wien, 오스트리아
Universitätsring 1, 1010 Wien, 오스트리아
5
피그뮐러
(Figlmüller)
좌=피그뮐러 페이스북(1호점)/우=플리커(2호점)
감자샐러드와 슈니첼/사진=피그뮐러 페이스북
카이저슈마렌/사진=피그뮐러 홈페이지
링슈트라세를 따라 실컷 걸었으니 이제 배를 든든히 채워보자. 어마어마한 크기의 슈니첼(Schnitzel) 맛집이다.
슈니첼은 송아지고기를 얇게 만들어 돈가스처럼 튀긴 오스트리아 대표 요리다.
1호점은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지만 바로 근처에 2호점도 있으니 그냥 방문해도 된다.
감자 샐러드(Potato Field Salad)가 느끼함을 잡아주니 함께 시키는 걸 추천한다.
식사 후에 만약 디저트를 먹을 배가 남아있다면 오스트리아식 팬 케이크 카이저슈마렌(kaiserschmarrn)도 맛있기로 유명하니 함께 먹어보자.
Bäckerstraße 2-8, 1010 Wien, 오스트리아
Bäckerstraße 2-8, 1010 Wien, 오스트리아
눈길 닿는 곳곳이 예술인 오스트리아 빈.
편한 운동화 신고 신발끈 꽉 조여 매고 빈을 탐방하러 떠나보자.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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