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과 제천여행을 마치고 서울역으로 KTX를 타고 올라와서 역삼역으로 향했어요. 때마침 배도 고프고 해마와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식을 먹고 싶어서 찾던 와중에 진가와 한국 본점이 역삼역 GS타워 바로 뒤에 위치해 있더라구요. 진가와는 360년 전통 나가사키현 유일의 식품명장이자 세계 미식 협회 3스타를 받은 진가와 토시오 장인의 면을 항공으로 직접 받아서 요리로 제공하는 걸로 유명해서,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진가와 한국본점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동 670-20
전화 : 0507-1421-8553
영업시간 11:30 ~ 22:30
진가와 한국본점은 역삼역에서
7번 출구 GS타워 방향으로 나와서
한 블럭만 이동해서 가시면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해있었어요.
거의 다 와가니깐 멀리서 건물에
‘진가와’와 봉우리라는 간판이
위아래로 함께 있는 모습이 보여요.
진가와 한국본점은 건물의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서
입구에 보시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위치해 있어요.
아래로 내려가는 입구에 보니
메뉴들의 모습을 담은
배너 두 개가 세워져있었는데,
엄청 메뉴가 많은 모습이었어요.
면 요리가 가장 유명할 줄 알았는데
면, 우동, 소바 등
다양한 일본 면 요리는 기본이고
사시미, 스끼야끼 및 다양한 갓포 요리들까지
제공되고 있었어요.
무얼 주문해서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아래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갔어요.
내려가는 길목으로
진가와 토시오 장인 님의 사진들이
걸려있는 모습을 보면서,
장인의 손맛이 어떨지
굉장히 기대가 되더라구요.
입구로 들어가서 보니
왼편에는 다찌 테이블로 되어있고
안쪽으로 일반 테이블들이 자리해 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오른쪽으로는
프라이빗 한 다이닝 룸이 5개 있어서
가족 모임, 상견례, 회식장소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프라이빗 다이닝 룸에는
테이블이 2개씩 들어가 있어서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저희는 홀 가운데 자리를 배정받아서
빠르게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기로 했어요.
기차를 타고 올라왔더니
배가 많이 고프더라구요ㅎㅎ.
메뉴를 보는데 입구에서 보고 왔던 것처럼
다양한 식사들이 단품으로도 많았어요.
다양하게 여러 음식들도 먹고 싶어서
코스요리를 먹어보고 싶었어요.
진가와 한국본점 코스요리
스키야끼 우동 나베 정식
39,000원 (1인)
진가와 가이세키
49,000원(1인)
셰프 스페셜 코스
59,000원(1인)
디너- 셰프 스페셜 코스로
한번 먹어보기로 했어요!
셰프 스페셜 코스는 인당 59,000원(1인)으로 시작은 에피타이저, 전채요리, 모듬사시미, 제철 구이, 스페셜 튀김, 소고기 타다키 샐러드, 스키야끼 우동 나베 순서로 나오고 마지막 후식은 인절미 아이스크림이 나오는 코스요리였습니다.
주문하고 얼마 안 돼서 나온
오늘의 에피타이저가 나오고
이어서 전채요리 나온 모습입니다.
가장 왼쪽에는 문어숙회와
젤리가 만난 메뉴와
연근을 얇게 튀기고 안에는
닭 가슴살로 만든 가벼운 무침
그리고 고구마로 만든 푸딩이 나왔어요.
그리고 에피타이저에서 냉소면이 나왔는데,
냉모밀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는데
면이 소면으로 들어가서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면이 이렇게 탱글탱글 할 수 있는지
국물과 소면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제가 냉모밀은 잘 안 먹는데
이런 냉소면이라면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어서 나온 메뉴는
스페셜 모둠 사시미와
소고기 타다키 샐러드가
함께 준비돼서 나왔어요.
소고기 타다키 샐러드는
새싹과 타다키 그리고 아래에는
메밀면이 들어있었어요.
특제 소스와 함께 집어서 먹는데
상당히 잘 어울려서 맛나더라구요.
스페셜 모둠 사시미는
진짜 횟감이 너무 신선해 보였고
큼지막하니 도톰하게 썰려서
빨리 한 점 먹고 싶은 비주얼이었어요.
역삼역에서 유명한 맛집이라더니
남다른 비주얼이 식욕을 자극하더라구요.
이렇게 신선하면서 도톰한
사시미가 메뉴로 나오면 알맞은 주류도
함께 먹으면 너무 좋겠더라고요.
역삼역 근처 회사에서 일 끝나고
회식장소 선정할 때 메뉴의 다양성으로
매우 괜찮을 것 같다고 느꼈어요.
제철 구이로는 고기 말이로
아래에 함께 나온 숙주와 함께 먹었더니
아삭하니 식감도 좋고 속은 부드러워
맛나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너무 좋았던 메뉴가
바로 굴 튀김이었어요.
저는 생굴도 엄청 좋아하는데
굴튀김이 너무 부드러워서
한입에 쏙 넣고 먹기 좋았어요.
셰프 스페셜 코스에서 가장 마지막 요리로
스키야끼 우동 나베가 나왔어요.
위에는 소고기가 있고 아래에 배추랑, 버섯,
양파 등의 채소들이 가득 들어가 있는 메뉴라서,
우리나라에선 가장 닮은 메뉴인
샤브샤브와 비슷하게 보면 될 것 같아요.
특이하게 찍어 먹는 장으로는
수란을 주셔서 노른자를 깨서 저은 후
나베와 함께 찍어 먹으면 된다고 했어요.
보글보글 끓고 잘 익으면
메뉴들을 하나씩 건져서 먹는데,
깔끔하면서 익어갈수록 국물이
더 깊어지는 맛 같았어요.
셰프 스페셜 코스 요리 다 먹고 나니
마지막 후식으로 인절미 아이스크림까지
알차게 먹으니 배가 너무 부르더라구요.
솔직히 코스요리는 배를 채우기엔
어렵다는 생각이 좀 있었는데,
먹어보니 오히려 훨씬 배부르고
포만감이 넘쳤던 한 끼였습니다.
진가와 한국본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94길 25-3
일단 면 요리가 엄청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면이 이 정도로 쫄깃하고 탱글 할 수 있구나 생각도 들었고, 타다끼 샐러드나 나베와 함께 먹었던 면까지도 너무 식감도 좋고 만족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스태프분들이 코스요리가 끊기지 않게 가져다주시고 설명해 주셔서 식사하는데 엄청 편안하고 알아가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프라이빗 다이닝 룸에서 회식장소로 사용해도 엄청 좋을 것 같았고,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가면 좋겠다 생각 들었던 역삼역 맛집 진가와 한국 본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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