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의 명소를 둘러보며 나만의 초콜릿을 만든다.
이후 유명상점에서 선물용 초콜릿을 고르고 있다 보면 달콤함이 마음까지 전해지는 듯하다.
예술로 유명한 빈이지만 이번만큼은 달콤한 도시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빈 하루 코스를 소개한다.
1
보-요 초콜릿 박물관
Chocolate Museum Vienna “BO-YO”
사진=보-요 초콜릿 박물관 인스타그램
초콜릿에 관한 간단한 역사를 둘러보고 나만의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체험은 성인 1인 기준 35유로(약 5만원)며 약 1시간 동안 진행한다.
3개의 초콜릿을 만들며 숨겨두었던 미적 감각을 마음껏 발휘해보자.
Schönbrunner Str. 99, 1050 Wien, 오스트리아
Schönbrunner Str. 99, 1050 Wien, 오스트리아
2
카페 자허
Café Sacher
사진=플리커
오늘날 카페는 공간으로써의 의미가 강하다. 하지만 빈의 커피 하우스는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일상에 녹아있는 하나의 문화였다.
잠깐 머물다 가는 장소가 아니라 종일 있으며 담소를 나누고 창작활동을 하는 등 제 2의 집으로 여길 정도였다고 한다.
유네스코에서도 이 점을 독특하게 여겨서 빈의 커피 하우스를 세계 무형 문화재로 지정했다.
300년이 넘는 커피하우스 역사만큼이나 유서 깊은 카페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이름난 곳이 바로 자허다.
특히 ‘자허 토르테(Sacher Torte)’가 유명하다.
자허 토르테는 초콜릿 스폰지 케이크에 살구 잼을 넣고 진한 초콜릿을 입혀 만든 케이크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디저트기도 하니 놓치지 말고 꼭 먹어보자.
Philharmoniker Str. 4, 1010 Wien, 오스트리아
Philharmoniker Str. 4, 1010 Wien, 오스트리아
3
슈테판 대성당
St. Stephen’s Cathedral
사진=플리커
빈을 상징하는 명소 중 하나다. 오스트리아 대표 음악가 모차르트(Mozart)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거행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성당 길이가 100m가 넘고 첨탑의 높이도 137m에 달해 웅장하다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
빈 오페라 국립극장(Wiener Staatsoper), 게른트너 거리(Kärntner Strasse) 등 빈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들도 다 성당 주위에 모여 있다.
Stephansplatz 3, 1010 Wien, 오스트리아
Stephansplatz 3, 1010 Wien, 오스트리아
4
마너
Manner
좌=플리커/우=마너 인스타그램
사진=플리커
슈테판 대성당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웨이퍼(Wafer: 얇은 원형으로 구워낸 빵이나 쿠키를 뜻하는 단어로 한국에서는 ‘웨하스’로 더 잘 알려져 있다)로 유명한 회사
마너의 본점이다. 웨이퍼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유명 기념품인 모차르트 초콜릿(Mozartkugel Chocolate)을 살 수 있는 곳이다.
Stephansplatz 7, 1010 Wien, 오스트리아
Stephansplatz 7, 1010 Wien, 오스트리아
4
쇼콜랏
Xocolat
사진=쇼콜랏 인스타그램
포장지에서부터 유럽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맛을 보지 않았는데도 이미 구매욕이 생기는 곳이다.
독특한 이름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고양이 혀 초콜릿(Xocolat Katzenzungen)’ 이 대표 상품 중 하나다.
Servitengasse 5, 1090 Wien, 오스트리아
Servitengasse 5, 1090 Wien, 오스트리아
6
다스 로프트
Das LOFT
사진=다스 로프트 인스타그램
빈 도심에 고층 건물이 별로 없어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이곳이라면 전망대가 없어서 느꼈던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는다.
호텔 레스토랑이라 일반 식당보다는 가격대가 있지만 빈 시내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창가자리에 앉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다.
Praterstraße 1, 1020 Wien, 오스트리아
Praterstraße 1, 1020 Wien, 오스트리아
초콜릿을 통해 오감으로 빈을 느낀 하루. 조금은 특이하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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