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책을 즐기는 AJ입니다. 이번에 돌아볼 산책코스는 한양도성길 4코스로 인왕산 구간인데요~ 얼마 전 3코스를 돌면서 마지막 지점이었던 돈의문 터에서부터 시작해서 올라가 보도록 할게요.
많은 분들이 4코스의 시작점을 숭례문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저는 이미 3코스의 마지막을 돈의문 터로 잡아서 이곳에서부터 시작했답니다.
4코스는 인왕산을 중심으로 돌아보는 구간이라 등산 코스나 다름없지만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니 등산 초보도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랍니다.
한양도성길의 마지막 코스인 인왕산 구간을 돌아보기 위해 다시금 돈의문 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돈의문 터까지는 지하철 ⑤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4분 거리로 상당히 가까우니 출발부터 발걸음을 가볍게 시작할 수 있겠죠.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
한양도성길은 말 그대로 서울의 성곽길을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로 크게 4코스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그중 인왕산 구간을 돌아보면 다 돌아보게 되니 뭔가 뿌듯함도 느껴지는군요 ㅋ(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걷는 분들도 엄청 많답니다.) 이런 걸 보면 저는 아직 걷는 데는 쪼렙인듯….ㅋ
돈의문 터에서부터 외길로 되어있어 그냥 직진만 하다 보면 우측에 성곽이 보이니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별로 걷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인왕산 정상 표지판이 나오는군요~ 역시 4코스는 인왕산 등산 코스나 다름없는 것 같아요.
성곽이 우측으로 이어져있다고 우측으로 가시면 안 됩니다~ 애매하게 길이 나뉠 때는 친절하게 표지판이 나와있으니 표지판 무시하지 마시고 고분고분 따라가시길 바래요~ ㅋ
오홋~ 귀욤! ㅋ
와~ 동네가 상당히 조용합니다~ 이렇게 조용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조용한걸요 ㅋ 차소리도 잘 안 들리고 확실히 조용하면 좋긴 한데 너무 조용해도 밤에는 약간 무섭지 않을까요? ㅎ
그동안 도성길을 걸으며 표지판을 그렇게 신뢰하며 걸어왔는데 이 표지판은 화살표를 애매하게 붙여놨어요 ㅋ 그냥 무심코 봤다면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까요? 어찌 보면 ↓ 이렇게 해놓은 게 맞긴 하지만 얼핏 봤을 때는 헷갈리게 보이니 밑으로 내려가지 마시고 무조건 위로 올라가면 되겠어요.( 표지판을 반대쪽에다 붙여놓고 ↑이렇게 해놓지…)
무조건 위로 위로~
그렇게 위로 올라와 표지판대로 따라가다 보면 멀지 않게 인왕산 입구가 나온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이겠죠.
인왕산 코스는 굳이 약도는 필요 없을듯합니다~ 주구장창 성곽만 따라 걸으면 된답니다. ㅋ
며칠 동안 날씨가 쌀쌀했는데 약간 포근해진 날씨 덕에 기분 좋게 오를 수 있을 거 같아요~ 올라가는 길 또한 참 이쁩니다.
한 5분 걸었나? 벌써부터 첫 번째 전망대가 나오는데요~ 전망대는 무조건 봐줘야겠죠!
음…
좋기는 하지만 그냥 뭐~
빠르게 올라가 보도록 하죠.
켁…. 이런 것 좀 시작부터 안 보였으면 합니다 ㅋ 까마득한 길로 시작부터 진을 다 빼논다는…. ㅋ
어느 정도 오르다 보면 한양도성 외부 순성길과 인왕산 자락길로 나뉘는데요 어느 곳으로 가든 상관은 없답니다. 저는 그래도 도성길을 걷는 취지이기에 외부 순성길로 가보았어요~ 이 선택으로 뒤에 가서 오르락내리락 오르락내리락 했다는… ;;
남산타워도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가시권도 좋은 날이라 올라가는 내내~ 기분까지 상쾌하면서 다음에 또 오고 싶은 맘이 들게 하는군요, 여기까지도 어느 정도 올라온 거 같은데 그렇게 힘들지 않게 올라왔답니다.
성곽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계단이 나오는데 계단을 어느 정도 오르면 인왕산 정상으로 가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인왕산 정상이라는 표지판 쪽으로 빠져주셔야 정상까지 온전히 갈수 있답니다. 저처럼 호기심이 많은 분이라면 계단을 오르게 되는데 “계단이 있는 거 보면 정상이랑 이어져있겠지”라고 생각하고 계단을 오르게 된다면 엄청난 고생길의 시작이랍니다. ㅋ
가는 동안 계속해서 표지판이 말해줍니다~ 인왕산 정상은 저쪽이라고!!
그렇게 표지판을 무시한 채 풍경에 빠져 걷다 멀리 보이는 바위가 제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요~ 다시 한번 느낍니다, 호기심이 많으면 몸이 고생한다는….
길도 제대로 나있지 않는 곳을 오르며 결국에는 가보고 싶은 곳을 올라왔는데요~
요~ 바위 위를 올라가서 경치를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다시 내려왔다니… 기가 찹니다 ㅋㅋ
해골바위
알고 보니 유명한 해골바위였군요~ 낙서가 좀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해골바위 위에서 보는 풍경이 좋으니 여기까지 내려온 게 위안이 되는군요.
조심조심 올라가 봐야겠죠~
좌측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부처바위와 우측에는 모자바위가 보이는데요~ 모자바위는 쓰는 모자인 걸까요? 튼.. 해골바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너무 이쁩니다.
부처바위
모자바위
해골바위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등산 중 다시금 내려오길 잘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풍경에 빠져 기뻐하던 순간 빨간 옷 입은 아주머니가 보이는데요~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저 아주머니가 있는 곳까지 다시금 가야 된답니다 ;;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멋진 것을 봤을 때는 그렇게 좋았는데 올라갔던 곳을 다시금 올라가려니 짜증과 함께 투덜투덜 되며 왔던 곳으로 귀환을 합니다. ㅋ
잠시 방황했지만 다시금 인왕산 등산 코스로 돌아와 올라가 보도록 하죠~ 그나저나 오늘 날씨가 참 좋아서 투덜대던 기분도 금세 풀리는군요.
성곽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 근처가 보이는데요 등산 중간에 잠시 해골바위까지 방황하던 거 치고는 상당히 수월하게 올라온듯합니다. 확실히 등산 초보들도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곳이 인왕산인 거 같아요.
하늘과 맞닿아있는 철계단을 오르면 멋진 풍경이 저를 기다리고 있겠죠? 여기만 오르면 다 온 거나 마찬가지니 힘을 내봅니다.
캬~~ 멋집니다! 중간에 해골바위를 들리지 않았다면 1시간이면 충분히 올라올 수 있겠어요!
제가 올라온 성곽길이 그대로 보이니 참 이쁘고 멋집니다. 3코스인 남산 구간을 걸으며 이곳을 봤을 때는 언제 가나 싶었는데 이렇게 마주하고 나니 뿌듯한 기분도 드는군요.
한양도성길 3코스 남산 구간 완주 보기~
1시간 정도 등산해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는~ 마지막으로 빡센 구간이 남아있답니다. 이 계단을 올라야 진정한 인왕산 정상이 나오니 마지막 힘을 내서 올라가 보죠~
좌측의 성곽 계단은 막아놔서 우측에 보이는 바윗길로 올라가야 된답니다~
음… 힘들어도 고개를 들고 풍경을 바라보면 또 힘든 게 사라지며 좋았다가 다시금 오르면 또 힘들었다가 고개를 들고 풍경을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지니 제 성격이 이상해지는듯합니다.;;
개인적으로 한양도성길 4개의 코스가 다 좋았지만 인왕산 구간이 좀 더 마음에 쏙 듭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손쉽게 오를 수 있는 것이 메리트가 큰 거 같아요.
진심 라스트 계단이겠죠~
와~ 그렇게 커 보였던 경복궁이 한눈에 들어오고~
청와대도 한눈에 보이는~
인왕산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인왕산 정상에 오면 요~ 바위 위에선 인증샷 정도는 꼭 한번 찍고 내려가 줘야겠죠~
정상에서 어느 정도 휴식을 했으니 하산할 준비를 합니다.
마지막까지 정신 줄 놓지 않고 빠르게 하산해 봅니다!
내려가는 길이 금방일 줄 알았는데 은근 길게 이어져있답니다.
저~멀리 1코스의 시작점인 창의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코스를 돌때 혜화문에서부터 거꾸로 돌아서 창의문으로 내려왔는데 그때도 참 엄청난 계단으로 내려오는 게 멀게 느껴졌는데 이곳 또한 만만치 않군요.
드디어 찐 마지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공원에 있는 팔각정을 지나 차도로 내려오면 윤동주문학관과 한양도성길 1코스의 시작 지점인 창의문이 나온답니다.
한양도성길 1코스 둘러보기~
윤동주문학관 바로 앞으로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버스를 타고 경복궁역이나 종로 역으로 가면 되니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이동이 가능하답니다.
한양도성길 4코스를 걷는 시간이지만 돈의문 터에서는 몇 분 차이가 안 나니 얼추 등산 시간은 비슷하답니다, 물론 중간에 해골바위로 가면서 방황한시간이 있지만 총 소요시간은 2시간으로 나름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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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많은 여행정보를 빠르게 보실 수 있답니다.
돈의문터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동 112
인왕산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산2-1
윤동주문학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 119
이렇게 오늘은 한양도성길 4코스이자 서울 등산 코스로 초보도 정상까지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인왕산 정상에 올라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내려와봤습니다.
서울의 성곽길인 도성길을 걷다 올라가게 된 인왕산이지만 오롯이 등산 코스로도 잘 짜여 있어 언제든지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추천드리는 등산 코스입니다.
이상 한양도성길 1코스부터 4코스까지 다~ 돌아서 속이 다 시원한 AJ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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